우리는 엄살이 너무 많다...

최은희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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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지 作, '바람'

 

 

 

우리는 큰 산이라 부르지만,

히말라야 고원 사람들은 3천 미터가 넘는 산도

언덕이라 부른다.

문명 세계의 우리가 큰 산이라 부르며

겁에 질릴 때,

그들은 3천 미터가 넘는 언덕을 가볍게 넘어

이웃 마을로 마실을 간다.

삶의 고통을 받아내는 품도 그렇다.

그들은 극단의 고독, 극단의 험한 길도

언덕처럼 넘어가지만

우리는 아우성 치며, 비명을 내지르며,

다른 이의 다리 어깨 가슴을 치며,

죽을 것처럼 넘는다.

그들이 보기에

우리는 엄살이 너무 많다.

 

                                      - 박범신

 

 

 

특히 나는 엄살이 더 심하다.....

 

 

 

                                              by Oswaldo Guayasamin

 

 

 

 

우리는 엄살이 너무 많다...

                                                             박노수 作, 풍안(風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