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참 좋구나~

sumin2112006.10.09
조회477

  3년 전 뉴질랜드에 머물 때의 즐거웠던 일들을 이제부터 몇개 좀 끄적여 볼까 합니다..ㅎㅎ

 

-episode 1-

나는 뉴질랜드가 참 좋다.

 


정말 여유롭고 깨끗하며 청명한 나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

하고 있는 나라. 이 나라에서 유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다.

우리는 일곱 식구가 다 같이 유학을 왔다.

고모부, 고모, 고모의 아기와 나와 내 동생, 큰고모의 아들 둘.

이렇게 일곱 식구가 이제 함께 생활하면서 희노애락을 같이 하게 되었다.

우리 이 대가족의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은 비행기에서 내리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아서 들고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이랬다.

장장 12시간의 비행을 마친 직후라, 다들 피곤에 쩔은 꾀죄죄한 모습에

각각 배낭 두개와 손에 드는 짐가방 두개씩, 옆으로 매는 가방에다 꽉 싸맨 보자기더미.

아기 유모차에 주렁주렁 달린 짐가방들. 무거운 짐을 어깨에다 지시는 고모부, 머리에

이고 가는 나.. 그야말로 피난민들이었다. 우리는 가면서도 쪽팔리다고 막 투덜댔지만,

그래도 많은 식구들이 있었기에 얼마나 웃으면서 갔는지 모른다. 역시 여럿이 모이면 쪽팔림도 없어지나보다.ㅋㅋ 처음 뉴질랜드 땅을 밟았을 때의 그 느낌은 그야말로 지상낙원.

공항에서 나와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앞으로 일어날 생활에 대한

기대로 두근두근거림을 멈출수 없었다. 우리 이 대가족 모두가 그렇게 들떠있었다.

우리 동네는 오클랜드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름다운 외곽지역이다. 우리 집을 처음 본 순간. 감격이 아닐수

없었다. 으헝..2층 집이었다. 그 말로만 듣던 핑크색 지붕에 넓은 잔디밭 가든을 가진

너무나 멋진 집이었다. 감격스러웠다. 그치만, 뉴질랜드의 왠만한 집은 거의 2층집이라는

거....-0-;; 나는 특히, 계단 중간에 달린 샹들리에를 보고 완전 반해버렸다. 영화에서

여주인공들이 드레스를 입고 내려가면 아래서 남친이 기다리고 있는..딱 그런 분위기.ㅋㅋ

완전 꿈에 부풀었다.-0-;; 하지만 우리집은 내 꿈을 팍 깨주시고, 애기 기어다니며 울고 동생들 카페트 먼지 풀풀 날리며 뛰어다니고 고모는 가만히 있어라 소리지르고 하여튼 왁자지껄 한 그런 분위기 였다.

앞으로의 생활이 너무 기대된다.


뉴질랜드 참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