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봄으로 시작되어, 겨울로 끝나는 사계절정말 자연을 한 치도 거스르지 않고봄이 지나면 어김없이 여름이 온다.여름이 가면 또 가을 그리고 겨울.자연은 단 한번도 순서를 틀리거나 헷갈려 하지 않고사계절을 매년 반복해 왔다.이 어찌 경이롭지 않은가.고등학교 3학년 내내 12번 시험을 보면서50점대를 꾸준히 유지한 나만큼이나 경이롭다.-_-많은 이들은 이야기한다.아무리 힘들어도.마치 세달 알바해서 받은 100만원을 다단계 회사에 때려넣고 다음날 사기당한걸 알았을 때처럼 힘든 겨울을 겪어도.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춥고 긴 겨울이 가고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고.봄을 지나면, 화색이 만연한 여름이 올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한다.하지만. 한창 여름이던고2때의 여름 방학식날성적표 고친걸 엄마한테 들켰을 때.내 여름은 이미 끝나 있었다.적당히 고칠걸.2.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다.비록 시작이 나쁘더라도끝이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들 말한다."퍽"체육시간에 실수로 찬 공이같은반이던 전교 싸움 1짱의 머리를 직격했다."어떤 색이야"난 수줍게 손을 들었고녀석은 내게 다가왔다."뒤지고싶냐?"".....""뒤지고싶냐고"난 녀석의 주머니를 뒤졌다ㅈㅅ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어야 했는데.이미 나와 녀석은 모두에게 주목을 받고 있었다.여자 아이들은 나를 마치.개장수 앞의 바둑이마냥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나도 자존심이란게 있었다.많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창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오히려 맥도날드에서 3천원에 파는 치킨 너겟만큼이나난 빛나고 싶었다.난 녀석을 똑바로 보며 이야기했다."나..""나이스 헤딩"-_-세대 맞은거까진 기억나는데..깨어보니 양호실이었다.가끔시작만큼이나 안좋은 끝 또한 존재한다.3.학원을 수강했다.처음엔 열심히 다녔다.그러다가 학원 옆 건물에 있는 피시방의 유혹에'딱 한시간만 해볼까'하다가 차비까지 올인하고 집에 걸어온 적이 있었다.그때부턴 일사천리였다.학원을 왜가-_-피시방에서 겜이란 겜은 다 해보면서젊어서 놀아야 된다는 링컨 대통령의 명언을 몸소 실천했다.그렇게 한달이 지났고,난 내 인생에 회의가 들었다.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으로 피시방이나 다녔던 나를 원망했다.하지만 피시방의 유혹은 내게 너무 가혹했고.난 꾸준함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처음에 학원을 잘 다녔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마치 바람난 아주머니 사교댄스장 다니듯 열심히 다녔었지'...그때엄청난 생각이 떠올랐다.'분명 난 학원을 먼저 수강하고 피시방에 유혹에 빠졌다 그렇다면..'피시방을 먼저 수강하고 학원의 유혹에 빠진다면!!-_-그땐 나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그래서 당당하게 매일 10시간 정액제로 피시방에 출근했고.피시방에서만큼은 내 꾸준함이 1g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지금 생각해보면학원에 초미녀 쭉쭉빵빵 선생님이 비키니를 입고 수업하지 않는다음에야유혹거리가 있을리가 만무했다.좋은 끝을 맺기란 항상 어렵다.4.네가 기억난다.처음 손을 잡았던 복권방-_-대체왜수줍게 시작된 너와 나.서로에 대해 모르던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며서로를 공부했던 우리.네가 기억난다.별다방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던 네가.다른데서 커피를 시키면 청국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넌 유난히 별다방 커피를 좋아했지.그렇게 때론 뜨겁게,때론 부드럽게 사랑했던 우리가.언제부터였을까.서로 모든걸 알고 난 다음부턴.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져 버렸을까한창 서로를 원할 때는 채팅할때도 그 사랑이 묻어났는데--------------------여친:"오빠 나 잠 안와"나:"그럼 오빠가 말세줄게"여친:"-_-"나:"말한마리"--------------------대체 어디에서 사랑이 묻어난다는 거냐아무튼 지금은--------------------여친:"오빠 나 요새 안좋은일이 너무 많아"나:"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여친:"오빠도 안좋은일 많아?"나:"아니 그게 아니라"나:"치킨을 시켰는데 무만왔어 오라질"여친:"오빠 너무하는거 아냐? 여자친구가 안좋은일 있다는데 그깟 치킨이 문제야?"나:"그..그건"여친:"오빠 변했어"나:"고기도 오래두면 썩는 법이야"여친:"?"나:"날 무관심속에 버려둔건 바로 너잖아!!"----------------------그렇게 서서히 식어간 우리 사랑은얼음이 되어서 산산조각이 나버렸지.서로 안좋은 모습은 다 보여주면서 추한 이별을 했었지만.세월은 좋은 장면만 기억하게 하더라.싸웠던 기억서로를 의심하던 기억들은말그대로 기억이 되고.서로를 아껴주고서로를 원하던 때의 기억들은추억이 되서 웃음짓게 하더라.난 우리의 끝이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했지만.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나쁜 시간을 모두 이겨내고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충실해진 지금이야말로바로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어.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난 너와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그러니까네이트온 차단좀 풀어주지 않을래?-_--끝-
시작과 끝
1.
봄으로 시작되어, 겨울로 끝나는 사계절
정말 자연을 한 치도 거스르지 않고
봄이 지나면 어김없이 여름이 온다.
여름이 가면 또 가을 그리고 겨울.
자연은 단 한번도 순서를 틀리거나 헷갈려 하지 않고
사계절을 매년 반복해 왔다.
이 어찌 경이롭지 않은가.
고등학교 3학년 내내 12번 시험을 보면서
50점대를 꾸준히 유지한 나만큼이나 경이롭다.
-_-
많은 이들은 이야기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마치 세달 알바해서 받은 100만원을 다단계 회사에 때려넣고
다음날 사기당한걸 알았을 때처럼 힘든 겨울을 겪어도.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춥고 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고.
봄을 지나면, 화색이 만연한 여름이 올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한창 여름이던
고2때의 여름 방학식날
성적표 고친걸 엄마한테 들켰을 때.
내 여름은 이미 끝나 있었다.
적당히 고칠걸.
2.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다.
비록 시작이 나쁘더라도
끝이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들 말한다.
"퍽"
체육시간에 실수로 찬 공이
같은반이던 전교 싸움 1짱의 머리를 직격했다.
"어떤 색이야"
난 수줍게 손을 들었고
녀석은 내게 다가왔다.
"뒤지고싶냐?"
"....."
"뒤지고싶냐고"
난 녀석의 주머니를 뒤졌다
ㅈㅅ
미안하다고 싹싹 빌었어야 했는데.
이미 나와 녀석은 모두에게 주목을 받고 있었다.
여자 아이들은 나를 마치.
개장수 앞의 바둑이마냥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자존심이란게 있었다.
많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창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맥도날드에서 3천원에 파는 치킨 너겟만큼이나
난 빛나고 싶었다.
난 녀석을 똑바로 보며 이야기했다.
"나.."
"나이스 헤딩"
-_-
세대 맞은거까진 기억나는데..
깨어보니 양호실이었다.
가끔
시작만큼이나 안좋은 끝 또한 존재한다.
3.
학원을 수강했다.
처음엔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가 학원 옆 건물에 있는 피시방의 유혹에
'딱 한시간만 해볼까'
하다가 차비까지 올인하고 집에 걸어온 적이 있었다.
그때부턴 일사천리였다.
학원을 왜가
-_-
피시방에서 겜이란 겜은 다 해보면서
젊어서 놀아야 된다는 링컨 대통령의 명언을
몸소 실천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난 내 인생에 회의가 들었다.
부모님이 힘들게 번 돈으로 피시방이나 다녔던 나를 원망했다.
하지만 피시방의 유혹은 내게 너무 가혹했고.
난 꾸준함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
처음에 학원을 잘 다녔던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마치 바람난 아주머니 사교댄스장 다니듯 열심히 다녔었지'
...
그때
엄청난 생각이 떠올랐다.
'분명 난 학원을 먼저 수강하고 피시방에 유혹에 빠졌다 그렇다면..'
피시방을 먼저 수강하고 학원의 유혹에 빠진다면!!
-_-
그땐 나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당당하게 매일 10시간 정액제로 피시방에 출근했고.
피시방에서만큼은 내 꾸준함이 1g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원에 초미녀 쭉쭉빵빵 선생님이 비키니를 입고 수업하지 않는다음에야
유혹거리가 있을리가 만무했다.
좋은 끝을 맺기란 항상 어렵다.
4.
네가 기억난다.
처음 손을 잡았던 복권방
-_-대체왜
수줍게 시작된 너와 나.
서로에 대해 모르던 것을 하나 하나 알아가며
서로를 공부했던 우리.
네가 기억난다.
별다방 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던 네가.
다른데서 커피를 시키면 청국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넌 유난히 별다방 커피를 좋아했지.
그렇게 때론 뜨겁게,
때론 부드럽게 사랑했던 우리가.
언제부터였을까.
서로 모든걸 알고 난 다음부턴.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져 버렸을까
한창 서로를 원할 때는 채팅할때도 그 사랑이 묻어났는데
--------------------
여친:"오빠 나 잠 안와"
나:"그럼 오빠가 말세줄게"
여친:"-_-"
나:"말한마리"
--------------------
대체 어디에서 사랑이 묻어난다는 거냐
아무튼 지금은
--------------------
여친:"오빠 나 요새 안좋은일이 너무 많아"
나:"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여친:"오빠도 안좋은일 많아?"
나:"아니 그게 아니라"
나:"치킨을 시켰는데 무만왔어 오라질"
여친:"오빠 너무하는거 아냐? 여자친구가 안좋은일 있다는데 그깟 치킨이 문제야?"
나:"그..그건"
여친:"오빠 변했어"
나:"고기도 오래두면 썩는 법이야"
여친:"?"
나:"날 무관심속에 버려둔건 바로 너잖아!!"
----------------------
그렇게 서서히 식어간 우리 사랑은
얼음이 되어서 산산조각이 나버렸지.
서로 안좋은 모습은 다 보여주면서 추한 이별을 했었지만.
세월은 좋은 장면만 기억하게 하더라.
싸웠던 기억
서로를 의심하던 기억들은
말그대로 기억이 되고.
서로를 아껴주고
서로를 원하던 때의 기억들은
추억이 되서 웃음짓게 하더라.
난 우리의 끝이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나쁜 시간을 모두 이겨내고
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충실해진 지금이야말로
바로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어.
너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너와 오랜만에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어.
그러니까
네이트온 차단좀 풀어주지 않을래?
-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