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이야기

엄혜숙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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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빌1:29)


 

시골에서의 봄은 매우 바쁘다.

겨울이 왜 필요한지 알 정도로.

겨울에 푹 쉬고 봄부터 열심히 일하라는 것은 아닌지.

그동안 우리 부부에게 노동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몸보다는 머리를 많이 사용하였었다.

그런데 이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다가 문득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이야말로 육체노동자가 아니셨는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가정에서 맏아들로서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예수님의 손은 목수의 일로 인해 거칠었을 것이다.

힘든 노동으로 온 몸이 아프기도 하셨을 것이다.

연약한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겪어야 할 고통을 겪어야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만 당하신 것이 아니다.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을 살아내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겪어야 할 모든 고통을 몸소 겪으신 것이다.

 

 

주님!

저희 부부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삶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서툴고 힘들지만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