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식객'에서 운암정의 배경이 되는 곳이 성북동의 '삼청각'입니다. 얼마 전에, 함께 드라마를 보시던 어머니께서 저기 참 좋아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매일 혼자서 맛집 찾아 다닐 생각만 했지, 정작 어머니를 모시고 간 적이 없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몇 일 전에 어머니께서 서울에 오실 일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입구 '삼청각'은 지금은 도심 속의 파라다이스를 표방한 고급 한정식 식당이지만, 70~80년대까지 정치인들이 은밀히 드나들던 고급 요정이었습니다. 7.4 남북 공동성명 후 대표단의 식사 장소이기도 했고... 2005년부터 (주)파라다이스에서 운영을 맡으면서 문턱이 많이 낮아졌죠.
1층은 한정식당 '이궁', 2층은 라운지바 '다소니'
세트 촬영도 따로 하지만, 종종 나오는 외부 모습은 삼청각에서 촬영
참고로, 지난 설날 SBS에서 '요리 왕중왕'이라는 프로를 했었는데, 현업에 종사하는 여러 분야의 요리사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 때 2등을 한 요리사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테이스티 블루바드'의 최현석 조리장이고, 1등을 한 요리사가 바로 삼청각 '이궁'의 박경식 조리장입니다.
1층 '이궁' 입구
규모가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총 121석)
창측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였는데, 그 때도 이미 창측은 예약이 다 차 있어서 일단은 중앙 홀로 예약하고, 창측 예약대기 하였는데 운 좋게도 자리가 비었군요.
테이블 세팅
양식에 비해 복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
오늘의 메뉴는 '청아'
점심에만 있는 가장 저렴한 정식 메뉴입니다. (메뉴판은 마지막에...) 생각같아서는 가장 좋고 비싼 메뉴를 사 드리고 싶지만,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혼자서만) 생각하였습니다. ^^
흑임자죽과 물김치 사실 흑임자는 '독도참치'에서 말고는 별로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맛이 풍부하더군요. 물김치는 차가운 그릇에 시원하게 나옵니다.
그릇에 이슬이 맺혀있죠.
초계탕
여름철이어서 그런지 새콤하고 시원한 음식이 주를 이뤄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초계탕은 지금은 없어진 '평래옥'에서만 한 번 먹어 봤는데, 사실 그 때의 평가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닭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초계탕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서울 시내에 초계탕 하는 곳이 없더군요.
세 가지 전
오른 쪽부터 새우, 부추, 생선
바로 따끈하게 구워와 맛있을 수 밖에 없죠.
들깨 소스를 얹은 관자구이
제일 위에 있는 검은 소스는 포도쨈입니다. 근데, 저 풀 이름이 뭔가요??
큼직한 관자가 2개, 그리고 버섯과 가지구이
의외로 들께 소스와 관자가 잘 어울리더군요.
이 날의 베스트였던 제육 보쌈
눈으로 보기만 해도 고기질이 높다는 게 보입니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새콤한 명이 나물이 잡아 줍니다.
명이 나물은 예전에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육지로 반출이 불가능했는데, 요즘엔 육지에서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참치집에서 많이들 먹죠. ^^
새싹 샐러드와 연어구이
연어살이 큼직해서 좋긴 한데, 너무 퍽퍽합니다.
식사는 냉면과 밥 중에 선택
밥에 함께 나오는 반찬
된장 맛이 의외로 평범하더군요. 드라마에서 나오던 그 수많은 장독들은 어디로 갔는지... -_-;
냉면에 결들일 반찬
냉면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후식으로 호박 아이스크림과 메론, 양갱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층에는 '다소니'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차 한 잔 하면 좋겠죠. 전망이 전망이니만큼 가격은 꽤 비쌉니다. (생과일쥬스 10,000 ~ 12,000원) 하지만 강남의 커피숍들이 아무리 멋지게 인테리어를 꾸미다한들 자연만 하겠습니까...
식당은 맛으로만 평가받을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맛 자체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으나 분위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였을 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가족 단위의 모임을 갖기도 좋겠고, 식사 후 한옥을 둘러 볼 수 있어 외국인 손님을 접대하기에도 적당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나 차를 마시지 않아도 셔틀버스타고 와서 맘껏 둘러 볼 수도 있구요. ^^
찾아가는 길
일단 도보로는 불가능하고, (또는 매우 매우 어렵고) 택시를 타거나 삼청각 셔틀을 이용하는게 좋겠습니다.
이궁 - 한정식 상견례장소 딱이죠~
얼마 전에, 함께 드라마를 보시던 어머니께서 저기 참 좋아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매일 혼자서 맛집 찾아 다닐 생각만 했지,
정작 어머니를 모시고 간 적이 없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몇 일 전에 어머니께서 서울에 오실 일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70~80년대까지 정치인들이 은밀히 드나들던 고급 요정이었습니다.
7.4 남북 공동성명 후 대표단의 식사 장소이기도 했고...
2005년부터 (주)파라다이스에서 운영을 맡으면서 문턱이 많이 낮아졌죠.
1층은 한정식당 '이궁', 2층은 라운지바 '다소니'
참고로, 지난 설날 SBS에서 '요리 왕중왕'이라는 프로를 했었는데,
현업에 종사하는 여러 분야의 요리사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 때 2등을 한 요리사가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테이스티 블루바드'의 최현석 조리장이고,
1등을 한 요리사가 바로 삼청각 '이궁'의 박경식 조리장입니다.
1층 '이궁' 입구
일단은 중앙 홀로 예약하고, 창측 예약대기 하였는데 운 좋게도 자리가 비었군요.
테이블 세팅
오늘의 메뉴는 '청아'
생각같아서는 가장 좋고 비싼 메뉴를 사 드리고 싶지만,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혼자서만) 생각하였습니다. ^^
흑임자죽과 물김치
초계탕
사실 그 때의 평가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닭 요리를 매우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름에는 초계탕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서울 시내에 초계탕 하는 곳이 없더군요.
세 가지 전
들깨 소스를 얹은 관자구이
근데, 저 풀 이름이 뭔가요??
이 날의 베스트였던 제육 보쌈
요즘엔 육지에서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참치집에서 많이들 먹죠. ^^
새싹 샐러드와 연어구이
식사는 냉면과 밥 중에 선택
밥에 함께 나오는 반찬
드라마에서 나오던 그 수많은 장독들은 어디로 갔는지... -_-;
냉면에 결들일 반찬
후식으로 호박 아이스크림과 메론, 양갱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층에는 '다소니'가 있습니다.
전망이 전망이니만큼 가격은 꽤 비쌉니다. (생과일쥬스 10,000 ~ 12,000원)
하지만 강남의 커피숍들이 아무리 멋지게 인테리어를 꾸미다한들 자연만 하겠습니까...
식당은 맛으로만 평가받을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맛 자체는 조금 아쉬운 점도 있으나 분위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였을 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가족 단위의 모임을 갖기도 좋겠고,
식사 후 한옥을 둘러 볼 수 있어 외국인 손님을 접대하기에도 적당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식사나 차를 마시지 않아도 셔틀버스타고 와서 맘껏 둘러 볼 수도 있구요. ^^
찾아가는 길
일단 도보로는 불가능하고, (또는 매우 매우 어렵고)
택시를 타거나 삼청각 셔틀을 이용하는게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3pp.co.kr/
부가세 10% 안 붙을리 없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