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 레오나르도 다빈치

도철민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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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3~7년 460*880cm  벽화 .템페라  

 

□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수도원 식당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의 작품으로서는 가장 잘 알려진 그림이다. 원래 이 테마는 수도원의 식당에 그려지는 수가 많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밀라노에 있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수도원의 식당 벽화로서 그려졌다.
화면 전체의 손상이 심해서 레오나르도 자신의 필치 는 20내지 30%밖에 남아 있지 않으나 구도, 공간 처리, 각 인물의 배치, 색채 같은 것에서 레오나르도의 흔적이 역력하다.  제작 연대는 1493년부터 1497년에 걸쳐 있다. 이 장면은 신약성서 요한 복음 제13장 22절부터 30절에 이르는 내용을 조형화하였다고 한다. "너희들에게 고하노니 너희 중의 하나가 나를 팔게 될 것이다."라고 그리스도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제자들은 오른쪽으로부터 바르톨로메오 , 작은 야고보, 안드레아 , 유다, 베드로 , 요한 과 토마스 , 큰 야고보, 필립보 ,마태오 ,유다 타대오, 그리고 시몬의 순서이다.

 

 

최후의 만찬 7가지 그림의 비밀은?

1. 식탁 끝의 매듭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식탁보 오른쪽 맨 끝에 꼬인 매듭을 그려놓았다. 이것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1910년에 A.M.하인드라는 인물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매듭은 이탈리아어로 ‘빈콜리’vincoli인데, 레오나르도가 태어난 도시 빈치Vinch와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다 빈치는 자기 작품의 서명으로 이 매듭을 대신 그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작품 속에서 매듭은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를 상징하고 있다고 씌어 있다.

 

2. 단도는 누가 쥐고 있는가? 베드로의 손인가, 아니면 익명의 손인가?
“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들 중에 나를 팔아넘길 자가 하나 있느니라.”(요한복음 13장 21절)
은 위와 같은 예수의 폭탄선언 직후, 충격과 동요에 휩싸이는 12제자들의 내면적인 심리와 외면적인 모습들을 날카롭게 표현한 작품이다. 그런데 왜 그림 속의 베드로는 단도를 쥐고 있는가? 이것은 성서에는 전혀 나와 있는 않은 장면이다. 마치 유다가 아닌 베드로가 배신자처럼 보인다. 베드로교회를 거부하는 카타르파의 교리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3. 예수의 오른쪽 여인은 요한이 아닌 마리아 막달레나인가?
수염도 안 난 보송보송한 얼굴. 여리고 고운 손과 부드러운 자태. 겉으로 보기에도 영락없는 여성이다. 예수가 가장 사랑한 제자 요한은 마치 마리아 막달레나를 형상화한 듯하다. 예수를 따라 골고다 언덕까지 동행한 여인. 부활한 이후 예수가 최초로 만난 여인 마리아 막달레나는 나머지 제자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매춘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막달레나의 후예인 루크레치아 백작 부인과 그의 딸 엘레나가 등장해서 당시 막달레나의 모델이 된 경위를 설명해주고 있다.

 

4. 후광은 왜 없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미술 역사상 최초로 12제자와 예수의 머리 위에 후광을 그리지 않았다. 13세기 유럽의 대표적인 이단교인 ‘카타르파 완전주의자’들은 ‘예수는 지상에 사는 동안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타르파의 정신적인 지주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후광이 단지 수구세력의 불순물이자 쓸데없는 장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5. 유월절 새끼 양은 어디 있는가?
유대인들에게는 개천절과 유사한 유월절 만찬에는 새끼 양 요리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레오나르도가 그린 이 작품 속 식탁 위에는 단지 빵과 포도주, 생선, 오렌지 그리고 약간의 소금과 물만 놓여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음식들은 모두 채식을 생활화했던 카타르파교에서 허용한 것들이다.

 

6. 사라진 성배
약 3세기 전부터 수많은 작가들이 ‘최후의 만찬’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지만 성배가 빠진 그림은 극히 드물었다. 그만큼 성배는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서 필수요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 빈치는 성스러운 만찬의 필수요소인 성배를 그리지 않았다. 이 또한 이교도의 성찬을 의미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7. 왜 다 빈치는 예수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가?
레오나르도는 이 작품 속에 직접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앉아 있는 유다 타대오의 모델이 바로 그다. 그러나 그는 마태오와 함께 예수에게 등을 돌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 두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플라톤 조각상과 유사한 모습을 한 시몬이다. 플라톤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과 신의 의사소통에 중개자는 필요 없다. 즉 베드로의 교회가 중요시하는 교회나 수도원, 형식적인 장소나 예배, 미사는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카타르파교도들은 플라톤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지지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를 그림 속에 은밀히 표현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