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Normal :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감동 슈퍼노멀

류영주20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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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Normal :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감동 슈퍼노멀

 

 

  후카사와나오토외 / 박영춘 / 안그라픽스

 

  '슈퍼노멀'은 마치 '디자인되자 않은' 듯한 사물의 겸양을 보여주었다. '후카사와 나오토'와 '재스퍼 모리슨'에게 '슈퍼노멀'이란 사람을 관찰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사용의 과정 속으로 끌어들이고 생활 속에서 점차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다져온 그러한 평범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거의 원형적 지위에까지 도달한 물건의 특정한 형태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히 그 물건 본연의 기능 자체를 충실히 형태로 번역했는가에 달려 있는 문제가 아니다.
 '슈퍼노멀'은 시각과 경험이라는 대당 위로 기명과 익명의 디자인을 중첩시킨다. 이러한 대당을 통해 드러나는 이 평범한 사물들은, 너무도 평범하여 오히려 범상치 않은 경지에 다다른다. 그러고는 디자인의 시각적 요소를 넘어 배후에 존재하는 디자이너의 존재를 넘어, 자신이 슈퍼노멀해지기까지 거쳐온 과정의 경험과 익명의 차원을 조용히 드러내 보인다. 그러므로 슈퍼노멀은 필립 스탁의 자기혐오 이상의 저항이라 말할 수 있다. 평범함의 복권은 스펙터클이 된 디자인들이 난무하는 동시대의 다자인 지형 속에서 그 의미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