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말하다

가인20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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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말하다

오해였구나...

난 니가 날 사랑하는 줄 알았어.
 

전에 날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건 영원한거라고 혼자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애.
아니 그렇게 믿고싶어서 내가 믿었는지도 모르겠다.
점점 니가 날 피하는것처럼 느껴졌을 때도 난 널 의심하지 않았어.

 

왜 말이없니..?

 

울지마..

 

 

그날 기억나니..?

수업듣고 학교에서 나오는 길에 우연히 널 보았지.

넌 오래된 음반가계 앞에서 뭔가를 보고 있었어.

내가 다가가서 너의 어깨에 손을 걸쳤지.
그때는 무척놀라 경기를 하듯 몸서리를 쳤어.
 

마음이 쓰렸다.

 

그게 무언지 무엇을 뜻하는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난 널 가계 안으로 데리고가서 카펜터즈의 음반을 사줬지.

익숙한 노래였지만 그래도 빨리듣고싶었어.
그래서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이 음반좀 틀어주세요" 하고

부탁했는데, 아르바이트 학생이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수퍼스타를 틀어줬지.
 

어두워서 넌 내가 못 봤을꺼라고 생각했겠지만 

그날도 넌 울었어.
 

난 그때 알루미늄호일 씹는맛이 입안에 가득했어.

 

 

카펜터즈의 수퍼스타 우린 둘다 가사를 알고있었지.

흔한 이별노래지만 항상 따라불렀지.
 

Don't you remember you told me you loved me
You said you'd be coming back this way again
I love you, I really do


 

노래가사엔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넌 내게 그런 거짓말도 안해주고 떠나는구나...

 

니가 먼저 일어서.
 

난 니 뒷모습을 기억하고 싶어.
 

뒤에 남은 사람은 기억할 권리가 있다.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