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피나클랜드에 다녀오다

김지해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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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토요일, 이른 오후 아산에 있는 피나클랜드(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342-6)엘 다녀왔다.  나 혼자서 카메라 하나만 달랑 목에 걸고 말이다.화남  가는 길은 쉽다.  나야, 평택, 아산과 가까운 "발안"에 살고 있어서 고속도로를 타고 갈 필요가 없었다.  39번 국도 타고 계속 직진하다가 목적지 부근에 와서 우회전만 했을 뿐이다.  표지판이 나름대로 성의있고, 귀엽게(?) 목적지를 안내해줘서 찾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입장료는 성인이 5000원 인데,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음식값에서 5000원을 다시 돌려준다고 했다.  나는 혼자라 (ㅠ_ㅠ) 밥 먹을 정신이 없어, 할인 받지 못했다.  

 

 

이날따라 왜 그리도, 돈까스가 눈에 밟히던지.  먹고 싶어 죽겠는걸 꾹꾹 참느라 혼났다.  다음번에 또 와야하나.

 

 

조금 더 일찍 도착했어야 했는데, 늦었다.  오후 3시 쯤 됐었나.  햇빛이 많지 않은 흐린 날이었고, 느껴지는 온도는 살짝 쌀쌀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 메타세콰이어 로드 이다.  아직 이른 봄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만 봐선 저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도통 알 수 가 없다.  담양 죽녹원 부근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이랑 비교해봐선, 아직 아기나무네.

 

 

화분에 담긴 빨간 꽃의 이름이 뭘까? 

 

 

이곳엔 동으로 만든 동상들이 곳곳에 있었다.  분수대의 물줄기가 지금이 여름이라면 더 시원하게 느껴질텐데.  

 

 

허브가든도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화단에 꽃을 이제 막 심어서 흙냄새가 폴폴 풍기는 듯 했다.

 

 

 매점 벽에 붙어있는 만든 꽃이랑 그려진 꽃.

 

 

작은 매점을 지나면, 수공예 체험장 이라고 이름 붙여진 핑크색 집이 보인다.  나야 물론, 체험은 하지 못했다.

 

 

 매일 가슴 속에 꽃피는 날들, 내가 가득 차다.  내 가슴 속에도 꽃이 핀다 말 할 수 있을까?  

 

 

   

 안에는 사람들이 있다.  꼬마들이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저 새도 여기서 만들어진 거겠지.

 

 

옆 벽면에 그려진 그림도 이쁘다.  저 벽 아래서 인물 사진 찍으면 잘 나오겠다.  난 찍어줄 사람이 없었다.  안타깝다.

 

 

저는 도시락이 없어횻.

 

 

그럼 식당에 가서 밥을 먹지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도 괜찮다면.실망

걸피라운지 식당과 연못.

 

 

의자 위에 저 공룡은 뭐지?  미처 보지 못했던.

 

 

써클가든.  정원인데, 아직 정원에 꽃이 만발하지 않아, 화사한 느낌은 그다지...  날씨가 따듯해지면은 이쁘겠다. 

 

 

작은 소품 하나 하나 귀엽고 멋스러워.

 

 

멍멍이도 있다.  사람이 앞에서 알짱대도 짖지 않는다. 

 

 

잔디광장.  잔디가 푸릇푸릇하면 얼마나 상쾌할지.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그 위에는 통나무 다리가 놓여 있고,  아기 천사 동상도 있고.  나는 오른 쪽 길을 따라 올라갔다.  안내지에 나온 번호 순으로 구경하고 싶어 그런건데, 나중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이곳 저곳 떠돌아다녔다.  그래도 길은 잃지 않는다.  그 정도로 넓지는 않으니까.  여기는 잔디광장.

 

 

동물농장의 양이랑 염소처럼 생긴 동물(아마, 유산양?)이 우리 안에서 닭들이랑 놀고 있다.  닭들은 지들끼리 싸우느라 푸드덕 거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싸움 구경은 쫌 짱인듯. 

 

 

어려보이는 아기 양.  사랑 뿔이 너무 귀엽게 자라줬잖아.  쟤가 입에 대고 있는 갈색 물체는 내 가방.  먹는 건 줄 알고 자꾸 킁킁거리고 냄새를 맡는다.

 

 

사람 처음 봐?

 

 

하얀 비둘기도 있다.  가까이서 좀 찍고 싶었는데, 날개 있는 것들이라 도도하기 이를 데 없다.  쳇! 날개좀 있다고.

 

 

날개 있어도, 맘대로 날지 못하는 앵무새들.  알록달록 이뻤는데, 사육장의 철창 때문에 부자연 스러워 보인다.

 

 

 

설명 필요없음.  개팔자가 상팔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 토끼.  얘네들 방목한다.  귀여운 아기토끼 하나 잡아 놀고 싶었는데, 손이 닿지도 않을 뿐더러 만지려고 하면 토끼 굴 안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쳇.

 

치킨앤로즈가든.  닭은 좀 있었는데, 장미는 당체....  근데 왜 배경을 다 날렸을까.  쯧쯧.

 

 

요즘, 어딜가나 다 매화꽃이 활짝 피었지.

 

 

꽃과 연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단짝 세트.  나는, 위풍당당한 1인.

 

 

노란 꽃이 피는 나무. 

 

 

 여기가 어디지?  조경이 이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네욧.

 

 

유일한 내 사진.  비록 그림자 뿐 일지라도.

 

 

그러고 보니 발도 찍었다.

 

 

개나리 그리고 태양의 인사.

 

 

해가 게 눈 감추 듯 사라질까 두려워, 발걸음을 빨리했다.  위쪽에 올라와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바람개비처럼 생긴  태양의 인사 라는 조형물이 보인다.

 

워터가든 까지 왔다.  배경에 잡힌 세 명의 아리따운 아가씨들을 보니, 친구들이 생각났다. ㅠ_ㅠ

 

 

찍히셨군효.  핑크가디건 아가씨.  이건 예쁜 소리를 내는 저 대나무(재질은 금속이다)같이 생긴 걸 찍으려고 의도한 사진이다.  나란히 줄 서 있는게 반듯하니 착하게 생겨서 찍은 거였는데, 확실히 사람이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사진의 느낌이 다른 듯.  본의 아니게 자꾸 모르는 사람을 찍게 된다.  역시 양해를 구하지는 않았다. 

 

 

워터가든 옆의 나무에 걸려 있는 종.  땡땡 울리고는 싶었지만, 참았다.  나는 여럿이 아니므로. 

 

 

언덕 오르다 뒤돌아 사진 찍기 놀이.

 

 

이벤트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진경산수.  뒤에 쪼그만 인공 폭포도 있다. 

 

어느덧, 전망대까지 꾸역꾸역 올라왔다.  헉헉.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피나클랜드의 전경.  내려 갈 때는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길로 갔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피나클랜드를 쭉 돌았다고 보면 된다. 

 

 

청동 동상이 꽤 많았는데, 얘가 눈에 들어왔다.  끙끙대는 저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아 보였다.

 

 

수목원의 나무들.  계수나무, 노각, 자엽 자두 나무 중 하나 일 듯. 

 

 

 고사리처럼 생긴 들풀의 꽃. 

 

 

내가 걷던 길이겠지.

 

 

어딜 봐도, 커플들은.

 

 

해가 지고 있다.  점점 어두워 지고 있다.  나는 어둠이 왠지 두렵다.  스피디하게 내려갔다.

 

저녁 식사는 생략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