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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미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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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곁에 사랑이 없었던 적은 없었는데 말야.

 

코끝을 간질거리는 봄바람처럼

늘 스쳐가버리게만 만들었던건

'나'란 생각이 들었다.

 

익숙한 향기가 스쳐지나가고,

저멀리 길 건너편에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만 보아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턱턱 막혀

어쩌지 못하던 순간처럼

 

나는 그 사랑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그렇게 눈이 시린지도 모르고 보내버리고

판도라의 상자에 언제 터질지 모를 기억들을

꽁꽁 묶어둔채로 오래도록 그리워만 하였다.

 

 

 

 

BY. LEE  JI 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