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가다/아사다 지로

문을미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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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속일 작정으로 시작하는 사랑은 없어요.

언젠가 헤어지는 날이 오면 그때는 서로 원수처럼 노려보겠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게 남자와 여자에요.

그러나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비참한 일은 겪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과 함께 지내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감사하게 생각해요.

마음껏 즐기고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당신의 뒷모습에도 자는 얼굴에도 항상 고맙다고 인사해요.

계속 그러다보면 언젠가 헤어질 때는
분명 고맙다고 잘 놀았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사다 지로 / 파리로 가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