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화이트치과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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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바야흐로 브라운관은 나쁜남자, 까칠한 남자가 대세다. 극중 나쁜 남자들은 끊임없이 주변인들을 괴롭히고 함정에 빠트린다. 하지만 이들의 스타일은 누구보다 세련됐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깔끔한 정장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나쁜남자 스타일은 20~30대 남성들의 공감을 얻어 올 봄 남성복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나쁜 남자로 손꼽히고 있는 SBS-TV '카인과 아벨'의 신현준과 KBS-TV '남자 이야기' 김강우 스타일을 살펴보면 똑떨어지는 수트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신현준은 모던한 느낌의 수트로 스마트함을 김강우는 클래식 수트로 날카로운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까칠한 남자들의 의상은 화려하다. 물론 이들도 극중 직업의 특성상 대부분 수트를 입는다. 하지만 이들은 나쁜남자들처럼 정석대로 입기보다는 세미 정장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컬러풀한 재킷과 화려한 프린트 셔츠와 타이를 매치해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C-TV '내조의 여왕' 윤상현은 믹스앤매치나 화려한 컬러매치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KBS-TV '미워도 다시 한 번' 정겨운은 '보헤미안 댄드룩'을 선보이고 있다. 수트에 세련된 액세서리를 매치해 화려함을 살리고 있다. 드라마 속 나쁜 남자, 까칠한 남자 스타일은 어떠한지 살펴봤다.


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 나쁜 남자 1. 신현준


신현준은 '카인과 아벨'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동생 이초인(소지섭 분)을 죽음에 몰아넣는 악인으로 등장한다. 유학파 신경외과 의사로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항상 깔끔한 수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주로 블랙과 네이비, 짙은 그레이 등 모던한 느낌의 컬러를 선택했다. 신현준의 스타일리스트 박희정 실장은 "피부가 까만 편이라서 밝은색을 잘 입지 않는다. 밝은 컬러 의상은 자칫 캐릭터가 느슨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스타일의 통일성을 주기 위해 셔츠도 수트에 맞춰 디테일 없는 것을 주로 매치하고 있다. 타이 역시 무늬 없는 단색을 선택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특히 극중 이초인과 대립할때는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타이는 강렬한 솔리드 컬러로 수트는 더욱 어둡게 입는다. 박 실장은 "의상 컬러 못지 않게 수트 라인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바디 라인을 살려주는 슬림핏을 선택해 더욱 날카롭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 나쁜 남자 2. 김강우


'남자이야기' 김강우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천재 채도우로 변신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타인을 짓밟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 아이큐 170에 외모, 재력, 학벌까지 두루갖춘 완벽한 남자다. 이런 그가 즐겨입는 것은 쓰리피스 수트이다. 수트와 베스트의 소재를 다르게 하기 보다는 깔끔함과 냉철함을 강조하기 위해 소재와 컬러를 통일시켰다.


의상 컬러는 신현준과 마찬가지로 블랙과 네이비를 위주로 선택하고 있다. 김강우의 의상을 맡고 있는 이한욱 실장은 "블랙과 네이비 수트를 입는 까닭은 남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컬러이기 때문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이와 셔츠 그리고 수트까지 스트라이프 패턴을 많이 고르고 있다. 의상의 선을 이용해 날카롭고 냉혹한 채도우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 까칠한 남자 1. 윤상현


'내조의 여왕' 윤상현은 미워할 수 없는 까칠남 허태준으로 등장한다. 회사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내를 약올리기 위해 바람을 피우거나 놀러다니는 일이 대부분인 젊은 CEO이다. 이러한 캐릭터에 맞춰 그의 의상스타일은 정형화된 수트 스타일에서 벗어나 밝고 유쾌한 느낌의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의상 느낌에 맞춰 헤어스타일도 웨이브를 강하게 줬다.


윤상현의 스타일리스트 권은정 실장은 "허태준 스타일은 기본에 충실하고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줬다. 솔리드 컬러 의상에 체크 재킷이나 컬러 슈즈를 매치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까칠하지만 엉뚱하고 밝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두운 컬러보다는 화이트나 파스텔 컬러 의상을 주로 선택하고 있다. 전체적인 느낌이 너무 가볍게 흐르지 않도록 셔츠와 팬츠를 기본적인 스타일로 선택해 중심을 잡아줬다.


드라마 속 나쁜 남자의 패션?…"세련되게, 본성을 숨겨라"



◆ 까칠한 남자 2. 정겨운


정겨운은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내면의 아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아품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며 고슴도치처럼 까칠한 캐릭터다. 극중 그는 패셔니스타이다. 때문에 매 장면마다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재벌 2세 역할에 맞게 럭셔리한 수트에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매치한 깔끔한 댄디룩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스카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범한 타이보다는 다양한 소재의 스카프를 주로 매치했다. 그는 스카프를 정장 뿐아니라 캐주얼 룩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ZIOZIA)' 유정민 대리는 "스카프를 럭셔리함의 상징이다. 때문에 재벌 2세 캐릭터와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고 설명했다. 스카프가 조금 지루하다고 생갈될때는 노타이에 행커치프를 매치해 신선함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