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는 당신을 압니다

임재혁2009.04.17
조회122
십자가는 당신을 압니다

십자가는 당신을 압니다.

2000여년도 더 된, 갈보리 언덕 위 십자가는

누구보다도 더 당신을 잘 압니다.

당신은 그때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참회하게 했던

정말 놀랍고도 위대한 십자가가 그 곳에 있습니다.

그 십자가는 피로 온전히 덧입혀진 뜨거운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는 결코 아름답지도 존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십자가는 그저 로마 군병들에 의해 대충 만들어진

볼품없고 거친 나무로 된 십자가입니다.

그렇지만 그 십자가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에는 단 한 사람이 못박혀 죽은 곳이지만,

그 십자가는 너무도 무겁고 커서

세상을 다 가리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인간의 탐욕, 두려움, 정죄함, 음탕함, 배신, 시기, 질투, 소유욕,

거짓말, 이방신들을 향한 거짓된 믿음, 살인, 불순종, 아부, 야망,

헛된 권세와 명예욕, 온갖 더러운 욕설, 간음, 강간, 멸시와 조롱...

 

이 모든 더러운 죄들이...

십자가에 다 달렸습니다.

그 십자가에 돌아가신 분은 가장 선하신 분인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 분은 자신과 결코 어울리지 않는

그 모든 더러운 죄들을 떠안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주인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

그리고 그 십자가의 주인이 흘리신 피가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그 십자가 위에 온전히 흘러 넘쳐서 덮어질 때에

그 곳에 있던 모든 더러움과 죄들은 사해졌습니다.

단 하나의 죄도 남기지 않고 단 하나의 공백도 남기지 않고

그 분의 피로 덮어졌습니다.

 

예수님...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으로 오신 분.

 

예수님...

 

인간의 죄는 사망을 나았고

그 사망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었기에.

그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로 막힌 담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 몸을 우리에게 던지신 분.

 

예수님...

 

가장 선하시고 가장 사랑이 많으셨으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심령이 가난한 자를 위로하시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백성에게 주의 말씀을 전하신 분.

 

그리고 예수님...

 

결국에 우리의 모든 죄를

당신의 생명으로 대신 값치루시기 위해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아픈 배신을 당하셨고

조롱과 멸시를 당하셨고

침을 맞으시고 온갖 욕설을 들으시고

채찍에 그 몸은 갈갈이 찢기셨고

상하고 찢긴 알몸으로 돌과 자갈이 가득한 골고다언덕을

오르시다가 넘어지시고 무너지시고 또다시 일어나 올라가신

그 예수님.

 

예수님은 완벽하시고 선하신 분이셨는데...

굳이 그 고난과 가시밭길인 십자가의 길을

오르시지 않아도 되셨는데...

우리를 살리시지 않아도

아니 애초에 우리를 지으시지 않았어도

하나님은 완벽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데...

왜 그 무섭고 고통스러운 십자가에 달리셨을까......

 

그렇지만 이 모든 고통스러운 질문도

당신이 달리신 그 십자가 안에서 답을 찾습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죽기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방황하고 죄를 짓는 모습을

그토록 안타까워하셨고 가슴 아파하셨기에...

그래서 결국 그 십자가를 우리를 위해 지셨습니다.

우리 같은 무지하고 못난 죄인을

우리 같이 자신의 만족과 유익만을 추구하는

더럽고 비참하고 교만한 죄인을 왜 그렇게 사랑하셨는지...

 

우리는, 아니 저는

당신의 사랑을 받을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항상 당신을 떠나 방황하고 무너지고

찢어지고 상처 투성이가 되어 신음하는 죄인입니다.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때때로 나는 이 세상에서 나밖에 모르는 가장 큰 고통에

휩싸여 있다고 스스로 착각하면서 혼자 아파하고 혼자 신음합니다.

그래서 외롭고 아프고 고독해서 낙망하고 무너집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그 순간에

나는 당신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의 모든 아픔도 괴롬도 한탄도 절망도 상처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립니다.

당신의 십자가를 떠올리는 순간

나는 눈물이 먼저 나고 무릎을 끓게 됩니다.

십자가 앞에서 나는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십자가 앞에서 나는 내가 주님의 사랑을 절절히 받는 자임을 깨닫고

십자가 앞에서 나는 주님의 이름을 간절히 부르게 됩니다.

 

때때로 주님이 안 계신 것만 같고

앞이 캄캄하고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를만큼

절망스러울 때가 있지만...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는 항상 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주님은 항상 제 곁에서 제 손을 놓지 않으시고

바로 그 곳에 계셨습니다.

주님의 한 없는 사랑.

그 사랑의 결정체가 당신의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 십자가에서 흘려진 피가 이 땅에 차고 넘쳐서

온 땅에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이름이 이미 가득찼습니다.

2000년도 지난 지금까지도 그 피가 끊이지 않고 흐릅니다.

아니 수 억년도 더 전에

아니  사실은 이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에

인간을 향한 하나님 당신의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알지 못하는 답답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가장 확실한 사랑의 증표를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십자가입니다.

그 십자가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모두다 쳐다보지도 않는 비참하고 두렵고 더러운 십자가...

그 십자가를 예수님께서는

가장 아름답고 존귀한 사랑의 증표로 바꾸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십자가를 우리가 바라볼때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회개가 일어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용서가 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소망이 생깁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생명이 넘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부활이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감사가 넘칩니다.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

예수님의 모습이 자꾸만 눈 앞에 선하게 나타납니다.

 

그 예수님께서 당신을 너무도 잘 아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당신을 한없이 사랑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