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니 봄 운운 하면서 포스팅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입니다. 거리마다 새로운 레스토랑도 자주 눈에 띄고, 방에 쿡 박혀 냉장고의 음식물만 파먹고 있어야 하던 춥고 귀찮았던 시기도 다 지나간것 같습니다. 이제 거리로 나가야죠. 아름다운 미녀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늘어만 가는 거리로 말입니다.
마음 먹고 나선 강남 거리, 즐겨 찾던 가게외에 새로운 곳이 많이 있어 어디 부터 갈까 고민 하다가, 일단 새로 생긴 곳은 한군데씩 천천히 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물론 딱 봤을 때, 제 맘에 드는 곳 만 입니다.) 그래서, CGV 아래 새로 생긴 3곳의 가게 중 가장 안쪽에 있었던, 그래서 분위기상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되어 들어간 곳이 르어(熱) 입니다.
'뜨겁다'는 '熱'을 중국식으로 읽게 되면, 'Re /르어' 가됩니다.
르어는 일본식 중화요리집으로 주요 메뉴는,
계란 볶음밥 등 밥류 : 가격 기억 안남.
단단면, 우육면 등 일본시기 중화 면류 : 6천 - 9천 사이
춘권, 꽃빵 등 중화풍 전체 : 5천원 전후
맥주, 일본 소주 등 약간의 주류 : 안시켜봐서 모르겠음 ^^:
가격은 그렇게 싼 편도, 그렇다고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실제 음식은 어땠을까요?
계란 볶음밥과 중화풍 돼지고기로 국물을 우려낸 면입니다.
비취색 접시에 소담히 담겨 나온 계란 볶음밥. 약간 작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 보다 많더군요. ^^: 여자분 둘이 하나를 시켜도 충분 할 듯 했습니다. 계란과 파,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 심플하지만 그래서 편한 맛을 잘 내었습니다. 사실, 간단한 볶음밥 일수록 쉽지가 않습니다. 들어가는 식재료가 간단하고 자극적이지 않을 수록, 조리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죠. 약간만 덜 볶으면 밥알이 푸석하고, 조금만 더 볶으면 파나 계란의 맛이 떨어 집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요즘 음식 하시는 분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매우 높으신것 같습니다.) 르어의 볶음밥은 그런 면에서 밥을 잘 볶으시더군요.
돼지고기 국물 면은, 아마 드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호방하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저의 경우 맛있다고 말하겠지만, 담담하고 깔끔한 면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선호도가 좀 떨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시오라멘이나 미소라멘 같은 일본 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메뉴는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국물은, 정말 잘 우려 낸 편입니다. 돼지 육수의 진한 맛이 살아 나면서도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습니다. 끓인 정도도 너무 뜨거워 면이 금방 퍼져 버릴 그런 수준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금방 식어 기름이 곧 위에 뜨는 정도도 아니고 아주, 정말 아주 적절한 뜨거움이었습니다. 두손으로 그릇을 들어 입안 가득 돼지 국물을 드이킬 때 속 가득히 풍만한 맛과 뜨거움이 펴져나갑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 집니다.(해장에도 좋을 듯 합니다.) 숙주와 청경채, 파는 입안에서 아삭히 씹힙니다. 면의 부드러운 식감과 야채의 딱 부러지는 씹히는 맛, 입안에서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라따뚜이의 한 장면이 생각 나네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러나,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위치가 약간 구석진 곳이기도 했지만, 옆 가게인 유메야와의 경쟁에서 조금은 불리한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분들에게 익숙한 일본 메뉴를 주로 다루면서 일본 가게인 듯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고 있던 유메야와 달리, '르어'의 경우 가게 이름에서 어떤 가게인지 한번 먼저 생각하게 하였고,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였지만 일본음식점이라는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슷한 메뉴(라면과 일부 볶음 밥)를 제공하는 유메야가 아무래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건, 어떻게 보면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면 말이죠. 하지만, 이곳의 경우 그 분위기에 약간 맥이 빠진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약간 늦은 시간에 들어가기도 했지만,(저녁 10시경이었을 겁니다.) 주문한 메뉴중에서 일부 메뉴는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 오는 손님에게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가게밖에 써 있는 시간은 11시 까지 였습니다.) 서비스라는 관점에서는 약간 아쉬울 수 밖에 없네요.
손님이 많이 들어와서, 이 곳의 분위기가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한번씩은 꼭 가보세요. 가격이나 맛은 정말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불만 같이 썼지만 불만이라기 보다는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기는 것이고,맛이 훌륭한 음식점이 더 잘 되어 좋은 메뉴가 많이 많이 나오는 건 저같은 사람에게는 축복이죠. 앞으로 '르어'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만나서 반갑지만 약간은 아쉬운 곳_르어(熱)
3월이니 봄 운운 하면서 포스팅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입니다. 거리마다 새로운 레스토랑도 자주 눈에 띄고, 방에 쿡 박혀 냉장고의 음식물만 파먹고 있어야 하던 춥고 귀찮았던 시기도 다 지나간것 같습니다. 이제 거리로 나가야죠. 아름다운 미녀들과 맛있는 음식들이 늘어만 가는 거리로 말입니다.
마음 먹고 나선 강남 거리, 즐겨 찾던 가게외에 새로운 곳이 많이 있어 어디 부터 갈까 고민 하다가, 일단 새로 생긴 곳은 한군데씩 천천히 가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물론 딱 봤을 때, 제 맘에 드는 곳 만 입니다.) 그래서, CGV 아래 새로 생긴 3곳의 가게 중 가장 안쪽에 있었던, 그래서 분위기상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되어 들어간 곳이 르어(熱) 입니다.
'뜨겁다'는 '熱'을 중국식으로 읽게 되면, 'Re /르어' 가됩니다.
르어는 일본식 중화요리집으로 주요 메뉴는,
계란 볶음밥 등 밥류 : 가격 기억 안남.
단단면, 우육면 등 일본시기 중화 면류 : 6천 - 9천 사이
춘권, 꽃빵 등 중화풍 전체 : 5천원 전후
맥주, 일본 소주 등 약간의 주류 : 안시켜봐서 모르겠음 ^^:
가격은 그렇게 싼 편도, 그렇다고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실제 음식은 어땠을까요?
계란 볶음밥과 중화풍 돼지고기로 국물을 우려낸 면입니다.
비취색 접시에 소담히 담겨 나온 계란 볶음밥. 약간 작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 보다 많더군요. ^^: 여자분 둘이 하나를 시켜도 충분 할 듯 했습니다. 계란과 파, 그리고 약간의 소금으로 심플하지만 그래서 편한 맛을 잘 내었습니다. 사실, 간단한 볶음밥 일수록 쉽지가 않습니다. 들어가는 식재료가 간단하고 자극적이지 않을 수록, 조리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죠. 약간만 덜 볶으면 밥알이 푸석하고, 조금만 더 볶으면 파나 계란의 맛이 떨어 집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요즘 음식 하시는 분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매우 높으신것 같습니다.) 르어의 볶음밥은 그런 면에서 밥을 잘 볶으시더군요.
돼지고기 국물 면은, 아마 드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호방하고 진한 맛을 좋아하는 저의 경우 맛있다고 말하겠지만, 담담하고 깔끔한 면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선호도가 좀 떨어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시오라멘이나 미소라멘 같은 일본 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메뉴는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국물은, 정말 잘 우려 낸 편입니다. 돼지 육수의 진한 맛이 살아 나면서도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습니다. 끓인 정도도 너무 뜨거워 면이 금방 퍼져 버릴 그런 수준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금방 식어 기름이 곧 위에 뜨는 정도도 아니고 아주, 정말 아주 적절한 뜨거움이었습니다. 두손으로 그릇을 들어 입안 가득 돼지 국물을 드이킬 때 속 가득히 풍만한 맛과 뜨거움이 펴져나갑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 집니다.(해장에도 좋을 듯 합니다.) 숙주와 청경채, 파는 입안에서 아삭히 씹힙니다. 면의 부드러운 식감과 야채의 딱 부러지는 씹히는 맛, 입안에서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라따뚜이의 한 장면이 생각 나네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러나,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위치가 약간 구석진 곳이기도 했지만, 옆 가게인 유메야와의 경쟁에서 조금은 불리한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분들에게 익숙한 일본 메뉴를 주로 다루면서 일본 가게인 듯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내고 있던 유메야와 달리, '르어'의 경우 가게 이름에서 어떤 가게인지 한번 먼저 생각하게 하였고,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였지만 일본음식점이라는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슷한 메뉴(라면과 일부 볶음 밥)를 제공하는 유메야가 아무래도 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건, 어떻게 보면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면 말이죠. 하지만, 이곳의 경우 그 분위기에 약간 맥이 빠진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약간 늦은 시간에 들어가기도 했지만,(저녁 10시경이었을 겁니다.) 주문한 메뉴중에서 일부 메뉴는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 오는 손님에게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가게밖에 써 있는 시간은 11시 까지 였습니다.) 서비스라는 관점에서는 약간 아쉬울 수 밖에 없네요.
손님이 많이 들어와서, 이 곳의 분위기가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도 한번씩은 꼭 가보세요. 가격이나 맛은 정말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불만 같이 썼지만 불만이라기 보다는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기는 것이고,맛이 훌륭한 음식점이 더 잘 되어 좋은 메뉴가 많이 많이 나오는 건 저같은 사람에게는 축복이죠. 앞으로 '르어'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제 나름으로 점수를 주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 1 / 맛 2 / 인테리어 1 / 서비스 1 / 특징 1 = Point 6
위치 : 강남 CGV 건물 뒷길 1층(매표소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통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