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마늘2009.04.19
조회187

 


 


 


  


 
 

설렁탕집은 참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설렁탕은 먹기 쉽습니다.


제대로 된 설렁탕집은 많지 않습니다.


조미료와 이상한 것들을 많이 첨가합니다.


배달해서 먹는 설렁탕은 더욱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설렁탕을 먹고 싶습니다.


집근처에는 괜찮은 설렁탕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우신설렁탕>으로 향합니다.


10분거리입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개업 30년전통의 명가집이라는 슬로건을 걸고있습니다.


설렁탕은 쇠고기,소의 머리,내장,뼈다귀,족 등을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소면,밥을 말아 먹는 음식입니다.


설렁탕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우선 '곰탕'을 뜻하는 중세 몽골어 ‘슈루’ 혹은 ‘슐루’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큰 가마솥에 고기를 썰어 넣고 끓이는 곰탕은 몽골에서 전래되어 고려시대부터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유력한 가설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직접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제사를 지냈던 선농단(先農壇)에서, 행사 후 만든 국밥을 '선농탕'이라 부른데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선농탕이라 불렸으나 자음동화 현상이 일어났다.


자음동화란 음절(音節) 끝 자음(子音)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때,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닮아서 그와 비슷하거나 같은 소리로 바뀌기도 하고, 양쪽이 서로 닮아서 두 소리가 다 바뀌기도 하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도 우선 국물을 오랫동안 ‘설렁설렁’ 끓인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지막 설이 마음에 듭니다.


 


설렁설렁설렁탕.


 


왠지 믿음이 갑니다.


힘차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메뉴는 많습니다.


곰탕은 설렁탕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어릴때는 참 싫어했습니다.


중학교때까지 어머니가 억지로 떠먹여줘야 먹었습니다.


곰탕은 가정에서 주로 뼈를 고아 만든 진한 국물을 이야기합니다.


양지머리, 사태 등과 양,곱창 등 내장을 넣고 끓여 만듭니다.


무, 다시마, 대파 등을 곁들이면 좀 더 기름진 맛이 납니다.


점원이 주문을 요구합니다.


잠깐 고민을 합니다.


주문을 할때 오래 고민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설농탕 보통과 맛곰탕보통을 주문합니다.


포장판매도 가능합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은 15개내외입니다.


오후 세시인데도 적잖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날씨입니다.


기지개를 한번 켜봅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채에 파가 듬뿍 나옵니다.


파는 발산통기의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감기에 좋습니다.


생파로 된장을 찍어 먹으면 위장병에 좋습니다.


뇌가 나쁜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많이 먹기로 합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김치와 깍두기는 뚝배기에 나옵니다.


가위도 나옵니다.


잘 잘라서 함께나온 다기에 담습니다.


다기에 우신설농탕이라고 프린트 되어있습니다.


프린트가 조금 희미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보기 좋습니다.


김치는 조금 신편입니다.


국내산 김치를 씁니다.


깍두기는 담근지 얼마 안된듯 합니다.


아삭아삭합니다.


김치와 깍두기의 소는 젓갈이 아닌 설렁탕 식힌 국물을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고추와 된장도 나쁘지 않습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우신설농탕>은 김종필 전 총리의 단골 설렁탕집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딱히 내새울만한 것은 아닌듯 합니다.


벽면에 보면 김종필씨의 추천글들이 붙어있습니다.


고건 대통령 직무대행 시절의 방문 사진 등도 붙어 있습니다.


실제로 김종필씨는 사람을 시켜 들통에 받아다 먹는다고 합니다.


잡지에 실린 사진들도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주관적인 입맛입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설농탕이 나옵니다.


국물은 닝닝해 보입니다.


한숟가락 뜹니다.


생각했던대로입니다.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뇌에 좋은 파는 듬뿍 넣습니다.


깍두기, 김치를 곁들여 먹습니다.


근래에는 깍두기국물이나 김치국물을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설렁탕의 뽀얀 국물의 모습을 흉내내기 위해 커피 프림이나 우유, 분유를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제대로 된 설렁탕 집은 수육 즉, 삶은 고기를 같이 파는 것이 보통입니다.


무언가 빠진게 있는듯합니다.


점원을 부릅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마늘이 나옵니다.


식당에 가면 꼭 마늘은 먹어줘야 합니다.


냄새는 심합니다.


건강은 중요합니다.


한끼에 최소 한알이상은 먹도록 합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맛곰탕이 나옵니다.


매워보입니다.


매운것은 잘 못먹는 편입니다.


다행히 함께간 일행이 시킨것입니다.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국물을 맛봅니다.


많이 맵지는 않습니다.


곰탕국물 베이스라 그런지 닝닝한 맛이 없잖아 있습니다.


 


[강남] 한정그릇만 판매하는 <우신설농탕>


 


<우신설농탕>은 하루에 딱 300그릇정도의 분량만 마련하여 300그릇만 팔면 문을 닫습니다.


300그릇이 많은 것 같기도 하나 이름난 집의 설렁탕 300그릇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 양입니다.


영화<300>이 생각납니다.


CG가 굉장히 화려한 영화입니다.


생각난김에 전에 사둔 디비디를 다시 볼 예정입니다.


설렁탕의 칼로리는 평균적으로 184kcal입니다.


밥 한공기의 칼로리는 313kcal입니다.


둘을 더하면 497kcal입니다.


깍두기와 김치등의 칼로리를 대충 더하면 600kcal이 못 됩니다.


한끼에 딱 어올리는 칼로리입니다.


알찬 식사였습니다.


박수를 쳐봅니다.


주위 테이블에서 쳐다봅니다.


동행은 민망해 합니다.


계산은 제가 합니다.


다음 부터 함부로 박수는 안치도록 합니다.


 


 


일요일,국경일은 휴무입니다.


07시부터 22시까지 판매합니다.


300그릇이 떨어지면 좀 더 일찍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