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별의 말은 참 짧은거구나.

김유진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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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작별의 말은 참 짧은거구나.


그날 밤 너는 나를 놓아버렸니?

그래서 내가, 네가 당겼던 그 힘만큼

무섭도록 빠르게 검은 우주 한가운데로 밀려난 거니?

 

이곳엔 별이 빛나지 않아.

얼음과 먼지 뭉치인 검은 별들-

빙산같은 결빙의 별들을 난 지나고 있어.

 

 

네가 가 있는 곳은 어떠니?

우린, 다시는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없게 되겠지.

모든것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지난일이 벌써 꿈같아.

이상해.

 

무엇보다도 너의 제비초리가

선명하게 기억나니 말이야.

 

 

안녕.

작별의 말은 참 짧은거구나.

 

 안녕-

 

 

전경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