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들판에 서서 - 한 인 애- 사노라면,윗돌 빼서 아랫돌 받치고아랫돌 빼서 윗돌 받칠 때도 있는거지 하늘 기다리다 지친 묵정밭이라 하여마음 비었으니 나팔꽃만 심을까주머니 비었으니 보리만 심을까 고여 있던 붓도랑의 물은들판으로 이미 달리는데내 서 있는 땅이 때로 굳었기로그 푸른 꿈길 잊기야 했으랴 뿌리로 스며든 물기따라속살거리는 밀어들그래, 흔들거려라도 보라고
봄 들판에 서서
봄 들판에 서서
- 한 인 애-
사노라면,
윗돌 빼서 아랫돌 받치고
아랫돌 빼서 윗돌 받칠 때도 있는거지
하늘 기다리다 지친
묵정밭이라 하여
마음 비었으니 나팔꽃만 심을까
주머니 비었으니 보리만 심을까
고여 있던 붓도랑의 물은
들판으로 이미 달리는데
내 서 있는 땅이 때로 굳었기로
그 푸른 꿈길 잊기야 했으랴
뿌리로 스며든 물기따라
속살거리는 밀어들
그래, 흔들거려라도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