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부르는 연가

진상훈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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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부르는 연가

오늘도 세월을 밟고

저만치 가다 보면

적막으로 외로움 휘감아 놓고

잠 못 이룰 저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냘픈 숨 한 가닥 붙잡고

애처로이 애걸하는 연가 흥얼거리면

거들어 주는 것은

나뭇잎 흔들어주는 바람뿐이지만,

 

잠김 목소리로 부르는 연가는

돌아서지 않는 임의 귓전에서

모질게 팽게쳐지는

서러운 미움 될지라도,

 

물 한 모급으로 목축이고

애처로운 풀벌레 소리 반주 삼아

창가에 흐르는 달빛 속으로

띄우고 또 띄워 보내리라

 

내 사랑 다시할 때까지...

 

 

 

~~이 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