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나쁜 잠버릇 `수면 트러블`에 대하여

스타화이트치과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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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쁜 잠버릇 `수면 트러블`에 대하여

그의 나쁜 잠버릇 '수면 트러블'에 대하여
캐나다에서 배우자의 코골이가 이혼 사유로 인정됐다는 소식, 더 이상 해외 토픽감이 아닐지도 모른다. 남친의 품에 안겨 새근새근 평화롭게 잠드는 로망을 실현시켜 보기는커녕 한 방에서 자는 게 공포스러운 일이 돼버린 당신. 그의 나쁜 잠버릇 때문에 결혼마저 재고해보려는 당신에게 코스모가 긴급 처방을 제시한다.


얼마 전, 만난 지 1주년 기념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4박 5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조연주(31세, 마케터)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남자친구와의 여행이 행복하긴커녕 괴로운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여행을 가서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한 침대를 쓰게 되었는데, 그건 거의 고문과 다름 없었어요. TV를 켜놓고 자야 한다고 우기는 건 약과였고, 겨우겨우 잠이 들고 나니 이번엔 그가 엄청난 소리로 코를 골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나흘 밤을 그렇게 거의 뜬눈으로 지샜고, 즐거워야 할 여행은 악몽이 되어버렸죠.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는 남자친구였는데, 같이 잠자는 게 이렇게 괴로운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그를 사랑하지만 그의 코 고는 소리까지 사랑할 수는 없어요.”


연애를 할 때 우리는 흔히 ‘진도’라는 개념을 쓴다. 그리고 섹스는 종종 그 진도가 가장 멀리 나간 상태를 가리키곤 한다.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을 정도로 친밀하다는 뜻인데, 정말 그럴까? 하지만 조연주 씨의 사례만 봐도 ‘섹스 = 진도의 끝’이라는 등식은 성립하기 힘들 것 같다. 섹스만 하고 잠깐 누워 있다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단계까지는 괜찮았던 사이도, 밤새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건 왜일까? 섹스할 때야 그냥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지만, 함께 ‘잠’을 자게 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무방비적이고 무의식적인 상태를 서로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섹스 트러블은 대화를 통해서 노력하면 나아질 소지라도 있다지만 잠자리, 즉 수면에 관한 트러블은 단순히 대화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적절한 방법을 찾지 않으면, 기껏 잘 쌓아왔던 관계가 위협당할 수도 있음을 기억할 것.

 

당신은 침대 위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인가? 잠을 잘 자고 싶다면 잠들기 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민할 거리가 있다면 낮이나 저녁 시간에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훌훌 털어 버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자는 자세만 봐도 친밀도를 알 수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침대에 누워서 잘 때, 어떤 자세로 자는가에 따라 그 안에 미묘한 커플 방정식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당신은 미처 의식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어떤 포즈로 잠을 자는가에 따라 두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드러난다. 미국의 루크먼 박사가 를 통해 지적한 다음 내용을 참조하시라.

 

서로 마주 보고 잔다면
새근대는 숨소리를 들으며 마주 보고 자는 것이 가능할 정도니 서로에 대해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상대방이 있어야 안심을 하고, 상대방도 내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 큰 경우에도 이런 자세로 잠든다. 두 사람의 친밀도는 나무랄 데 없는 상태이지만 좀 더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추가 팁 한 가지, 제아무리 구준표라도 피할 수 없는 아침의 입 냄새는 이런 자세에서 쥐약이라는 거!

 

팔다리가 뒤엉킨 채 서로 껴안은 자세로 잔다면
그 어떤 사람도 누군가와 뒤엉켜 자는 것이 혼자서 자는 것보다 ‘물리적으로 편안한’ 자세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런 자세를 택하는 것은 본인이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편안함보다 상대방과의 친밀함, 스킨십에 좀 더 의미를 둔다는 뜻이다. 상대방과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는 증거로 보면 되는 것.

 

서로 등을 돌리고 잔다면
여기에는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렇게 자기 시작한 게 최근의 일이라면, 요즘 그와 당신이 서로 감정적으로 소원해지고 있다는 증거. 서로 등을 돌리고 자면 마치 혼자 자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와 당신이 오래전부터 이렇게 잤다면, 그것은 두 사람이 굉장히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상대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상대방의 손을 잡거나 발이 닿은 상태로 잔다면
동시에 상대의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손을 잡는 식인가? 그렇다면 손을 잡는 쪽이 상대방에게 일종의 애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중일 수 있다. 혹은 소원해진 관계를 어떻게든 돌려놓고자 애쓰는 중일지도.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tip  그가 자는 모습을 보면 그의 성격이 보인다?

 

영국 수면 연구소(SAAS)의 크리스 교수가 1천 명의 수면 행태를 조사해 자는 자세와 성격의 상관관계를 발표한 내용이다. 당신에게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은 그의 모습이 잠자는 자세를 통해 드러날지 모르니 잘 살펴볼 것.

태아 자세 옆으로 웅크리고 자는 자세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잠잘 때 취하는 자세이다. 외적으로는 터프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감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선 수줍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쉽게 편안해지는 것이 특징.
병사 자세 양손을 몸의 양옆에 붙이고 천장을 향해 누운 자세. 조용하고 차분하며 말수가 적고, 때로 수줍음을 탄다. 혼란스러운 상태를 싫어하며, 높은 도덕적 규범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많다.
불가사리 자세 큰대(大) 자로 양팔과 양다리를 뻗은 자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관심의 중심에 서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흔쾌히 도움 주는 일이 잦기 때문에 친구를 잘 사귄다는 특징이 있다.
자유 낙하 자세 양팔을 머리 쪽으로 올리고 엎드린 자세. 겉으로 보기에는 사교적이고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을 듣거나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면 쉽게 흥분하는 경향도 있다.
통나무 자세 양팔을 몸에 붙인 채 옆으로 곧게 누운 자세다. 낯선 사람의 말을 쉽게 믿고 잘 속는 경향이 있다. 사교적이고 느긋한 성격.
갈망형 자세 양팔을 멀리 뻗고 옆으로 곧게 누운 자세.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정하면 끝까지 추진하는 성격이다. 개방적인 성향의 소유자이면서도 다소 냉소적인 성격도 있다.

 

기획 곽정은 |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