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story [백지영-총맞은 것처럼]

이보라2009.04.25
조회166

총맞은것처럼 - 백지영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사랑을 했다.

 가난한 사랑이라도 행복했어...

 그런데..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거야..

 " 헤어지자.."


허탈하게 웃으며 하나만 묻자 했어
우리 왜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그래서 난 일부러 상처받지 않은척 눈물 참으며 그에게 물었어.

" 우리가 왜 헤어져애하는데?"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 난 눈물을 꾸욱 참으면

 내 질문에 답할준비를 하는 그의 입을 보며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을 되돌아 보았어..

그런데.. 그 추억을 잊이 않을려고..

뻥 뚤려버린 곳을 막을려고 했는데 자꾸 새는거 있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 것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 그의 입에서 내가 참았던 눈물을 흘리게 만든 말이 나왔어.

 난 너무 그를 원망했어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 너무나도 많이..

 심장이 너무 아퍼.. 너무 아파..

 난 내 심장을 꽉 쥐었어.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 갔어
도망치듯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쳤어

 

/ 너의 말을 듣고 우는 날 혼자 버려두고

저 멀리 가는 너를 보고 난 너를 따라가서 말했어.

"이 나쁜 놈아!!! 야!!! 흐흑...."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 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그에게 욕을 하면서도..

난 그와 함께한 추억을 간직할려고 구멍난 곳을 막았는데..

나를 무시하고 계속 나에게 등을 보이며 앞으로 가는 그의 마음때문일까?

자꾸 그와 함께한 추억이 자꾸 새는것같아..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 것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 다시 돌아와줘...

돌아와줘... 나 심장이 너무 아퍼..

돌아와서 아픈 내 심장좀 치료해줘..

치료해서 다시 너를 사랑할수 있도록 해줘..

돌아와!!!!


총 맞은 것처럼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살 수가 있다는 게 이상해
어떻게 너를 잊어 내가
그런 건 나는 몰라 몰라
가슴이 뻥뚫려 채울 수 없어서
죽을 만큼 아프기만 해

 

// 그는 내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면서

나를 떠나는 그의 뒷모습..

 

저는 이미 타버려서 재가 되버린 심장을 바람에 흘려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