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리더

김선몽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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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리더

우리는 미래와 소통하기 위해 현재 그리고, 과거와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리더십은 분명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그 연결고리를 ‘문화’라는 콘텐츠 안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문화라는 큰 범주에서 줄거리를 갖고 있는 극의 성격을 띤 장르, 즉 주인공들을 통해 대조시켜보도록 하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문화 예술의 분류인 동시에 가장 대중들과 친밀도가 높은 조건을 갖춘 분야를 크게 소설, 영화·드라마, 만화로 나눠 보았다. 이 안에서 우리의 리더를 미리 조명할 수 있다는 명제 자체가 흥미로울 수도, 혹은 터무니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라.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이 이 사회와 동떨어진 무의미한 개체가 아니다. 우리가 바보상자라고 부르는 TV 속에서도 분명 21세기를 주도할 리더십이 존재한다. 그것이 대중 문화가 갖는 저력이며 그렇기에 이런 명제가 가능한 것이다.

창조적 상상력에 리더십 해답 있다
전세계적으로 문화 강국을 만들기 위한 투자는 거대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엔터테인먼트산업이라고 부를 만큼 문화 존재 가치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할리우드 영화 산업은 군수 산업과 IT 산업 다음으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고, 영국 역시 문화에 관련된 산업을 두고 ‘창조 산업’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라고 부를 만큼 문화의 콘텐츠는 미래 전략 산업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문화를 산업의 일환으로 본 경우이고, 리더십 이론과 접목시킨다면 또 다른 리더십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문화 콘텐츠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삶은 각양각색이다. 읽고, 보고, 듣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공감각적 심상을 불러일으킨다. 솔직하고 호소력 있는 캐릭터일수록 그 영역대는 더욱 넓어지게 된다. 인간을 어느 한 가지 모습으로 정의할 수 없다. 자신이 경험한 인간의 모습 그 이상으로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다양한 균열과 대립 등 본질적인 차이에 관한 고민을 떨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캐릭터의 삶에 집중하기도 하고, 몰입해가며 개인의 바람을 캐릭터 안에 투영시키고자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는 시대를 초월해 사회가 필요한 리더십이 요구될 때 과거의 캐릭터가 나오기도, 또 현재의 캐릭터가 한없이 나쁜 리더로 전락할 수 있는 융통성이 특징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은 캐릭터도 있는가 하면, 오늘날의 현실과 이제서야 맞아떨어져 뒤늦은 인기를 얻게 되는 늦둥이 캐릭터들도 있다는 것이다.

먼저 미래형 리더십의 4가지 분류부터 살펴보자.

첫 번째 리더십 유형은 사회변혁형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이 필요하다. 그것을 주도하는 인물은 시대를 막론하고 공존한다. 우리는 마음 속 깊숙이 영웅을 원하고 있고, 또 실제로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이끄는 영웅이 필요하다. 이들은 계몽적인 성향, 히어로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 어떤 가치를 대변하고 자신들만의 열정을 좇아 사회가 변화하도록 힘을 싣는다. 변화를 위해 두려움은 방해 요소가 될 뿐이다. 당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그들은 알고 있고, 용기를 내어 문제에 정면 돌파한다. 이렇게 변화를 꾀하는 리더들은 결코 자기 중심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리더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바로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는 것이다. 상대방 역시 낙천주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영감이 담긴 이야기를 한다. 두려움은 변화를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고수하는 리더십 유형이다.

두 번째 리더십 유형은 소울매니저형이다.
감성을 터치하고, 전인격적인 부분을 매니지먼트해주는 역할을 하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과는 조금 그 개념을 달리한다. 서번트 리더십은 봉사와 섬김이라는 대표적인 성격을 내포하는데 구성원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함께 이뤄질 때 조직원들의 성과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봉사와 섬김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조직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 때 찬밥 신세가 되기도 했었지만 서번트 리더십은 아예 필수 기초 덕목이 될 만큼 중요해졌다. 그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 소울매니저형이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리더로 훌쩍 성장할 수 있다. 남을 리더로 만들어주는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유형이 바로 소울매니저형이다. 훌륭한 인품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하 수직적 개념과는 정반대로 정신적인 친구이자, 가이드가 돼주는 리더십 유형이다.

세 번째 리더십 유형은 셀프리더형이다.
‘자기절제’의 또 다른 말은 셀프리더십이다. 주어진 인생의 큰 틀을 개인이 주도 면밀하게 이끌고 책임지는데 탁월하다.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상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만 진정한 도움이 주어진다’고 했다. 사실상 리더에게서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 자신일 수 있다. 자신이 쳐놓은 자기 의심 때문에 뒷걸음질친다. 옳은 일이 어려운 일인 경우로 이어지는 때가 많다 보니 할 수 없다고 지레 겁을 먹고 두려워하면서 결국 타협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셀프리더십은 과거에도 존재해왔지만 미래에도 단연 빠질 수 없는 미래형 리더십이 되기에 충분하다. 무자비한 자기 검열을 하는 리더만이 자신 앞에 놓인 장애물을 폐기처분 시킬 수 있다. 고립되지 않고, 중독되지 않으면서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비결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세우기 위한 엄격한 기준을 세워놓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네 번째 리더십 유형은 카리스마형이다.
카리스마형 리더십이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여길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 이것을 맨 마지막 유형에 분류한 이유도 여기 있다. 리더십 유형에 복고 스타일이 있다는 설명이 조금 어폐가 있지만 결국 ‘나를 따르라’ 식의 공격적인 카리스마형 리더십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리더십 유형이 되는 데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현명한 리더에게 용기가 없다면 그 리더십은 무용지물이다. 과감한 결단으로 자신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카리스마가 더욱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옳지 않은 것을 무조건 따르라는 고집불통 리더십이 아니라 가치의 선을 타협하지 않고, 넘어서는 용기를 발휘하는 것을 진정한 카리스마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군사적 천재로 손꼽히는 알렉산드로스는 전형적인 카리스마형 리더이다. 그는 언제나 전투에서 진두지휘를 했다. 항상 맨 앞에서 적진을 향해 돌격했다. “전체적인 힘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용기를 믿어라”라는 부친의 가르침대로 전투를 수행했다. 용감한 사람에게는 결코 불가능이 없고 비겁한 자에게는 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이 그의 신조였다. 누군가 대신 뭔가 해주길 기대하고 있지 않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격적이지만 현명하다. 용감하면서 훌륭한 싸움을 즐기는 자들이 바로 카리스마형 리더이다.

문화, 과거를 되짚어 미래와 소통
미래형 리더소설이나 영화·드라마, 만화를 보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 볼 때 특히 대중과 친숙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는 삶과 사유의 방식, 그리고 삶의 질적인 문제로까지 확장시켜 보여준다. 문화는 사회 변동과 미래 트렌드를 읽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문화는 자유를 실현하는 장이기도 하며, 결과이자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과정이다. 문화는 창작이고 창조 행위이고, 그래서 자유롭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인간의 영역에서 100% 창조 행위의 결과물은 바로 문화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문화의 속성이다. 문화적 가치와 인류 발전이 함께 이뤄진 것은 이미 학계 이론을 통해 밝혀져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내용과 형식이 서로 맞아떨어지되, 그 내용물이 바뀌면 그것을 담는 그릇도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나 문화는 그에 걸맞은 문화가 담겨야 하는 것이다. 자유롭게 소통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새로운 이론들이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것을 트렌드라고 생각하지만 트렌드는 현재 유행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기 변동을 초월해 지속적으로 장기적인 경향을 뜻한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것인데 변화는 기술로부터 시작해 문화 변동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므로 기술 변동을 추적하다 보면 문화가 보이고, 그래서 기술과 문화는 분리될 수 없다.
문학의 스토리를 갖고 주로 이야기 했지만 영화나 만화 역시 소설과 같은 문학적 텍스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단지 그것을 표현해내는 도구로서의 기능이 다를 뿐이다.
만화의 경우 소설이나 영화보다 저급하게 취급 받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 만화의 역사만 봐도 그 안에 시대적 흐름과 당시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표상이 있었다는 것을 금세 발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일그러지고 비틀어져버린 열정과 애환이 투영돼 소설이나 영화라는 장르보다 더 친밀하게 대중들과 섞일 수 있었다.
1912년 김용환의 만화 《코주부 삼국지》는 소설 삼국지가 모티브가 돼 역사 속 리더십을 재창출해냈다. 글이 사건 전개의 중심이 아니라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 말투가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적으로 캐릭터 안에 정확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도록 차별화를 두었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탄생한 김성환의《고바우 영감》은 부패한 자유당 정권의 실상을 촌철살인의 붓으로 헤집어 놓았다. 신랄한 사회풍자 만화로 유명세를 떨쳤고, 사전 검열까지 당하기도 할 만큼 사회적인 힘을 가진 도구였다.
1960년대를 이끈 임창의 《땡이》시리즈는 당시 세대들에게 매우 각별한 존재다. 착하고 심지 곧은 소년 땡이가 인기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회에 대한 희망의 빛을 갈망하는 대중들의 바람 때문이었다.
1970년대 배회하는 군상을 대표하는 강철수의 《발바리》시리즈, 분단의 아픔을 담은 허영만의 《오! 한강》, 1980년대 ‘하면 된다’는 시대 슬로건을 아주 잘 반영한 이진주의 《달려라 하니》 등에는 사회가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무엇에 목말라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인공 하니는 셀프리더형 리더십을 보이고 있으며, 하니의 담임 홍두깨 선생님은 소울매니저형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은 만화가 대중 매체를 움직이고 선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보여준 성공 사례다. 제대로 된 그림과 탄탄한 스토리가 바로 원소스 멀티유즈(OSMU; One Souce Multi Use)로서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미래형 리더스토리텔링은 또 다른 산업화 전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몇 해 전부터 기업에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경영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강력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스토리를 택한 것이다. 스토리텔링이란 이런 것이다.

도미노피자가 가진 시간에 대한 철두철미함의 가치를 스토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고객과의 약속과 책임감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타 업계와 실질적인 비교는 하지 않았지만 브랜드 가치를 분명하게 가르쳐주는 데 사용됐다. 강한 신념과 메시지가 표현됐으며,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립해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이 우리를 인간이라는 존재로 규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폴 오스터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설명하는 데 스토리를 통해 형상을 드러내면 추상적 개념을 구체화 할 수 있다.
스토리의 기본 구성 요소로는 목표, 적대 세력, 주인공, 조력자, 후원자, 수혜자 등의 등장 요소가 나온다. 여기서 고전적인 영웅의 모습을 활용하기도 하고, 또 나약한 사회적 약자를 등장시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며, 정서적으로 위로를 해줄 수 있도록 하는 소울매니저형이나 개인 스스로의 삶을 명쾌하게 경영하는 셀프리더형 인물 등이 등장한다.
이것은 기존의 텍스트 문학에서 갖고 있는 보편 타당한 법칙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것들을 끌어다 쓴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기존의 기업 가치를 정할 때 실제적인 콘텐츠보다 몇 개의 단어들로 이뤄진 것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그러나 기업의 진정한 의미를 부각시키기는커녕 희미하게 만드는 데 그칠 뿐이었다. 오늘날에는 여기에 스토리를 그리고, 동기부여가 되도록 관계 공감을 제공해 이성과 감성에 호소할 수 있도록 한다. 그것이 바로 핵심 스토리를 만드는 기본 골조가 된다.
스토리와 그 안에 있는 캐릭터는 삶을 살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데 보다 유용한 도구가 돼 준다. 또 안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쉬워진다. 강력하면서도 보편적인 메시지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같은 생각 아래 하나의 공통된 비전을 공유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내는 ‘명품인간’이 미래형 리더
우리는 여기서 왜 이 4가지 유형의 캐릭터가 미래형 리더십인지 조금 더 명확한 해답을 원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의 일화다. 이 회장은 밀레니엄 시대를 대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요구했던 사안이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의 새 시대를 이끌 프로젝트를 예상해 오라는 것. 임직원들은 IT나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운운하며 새시대에 맞설 대안들을 갖고 다시 이 회장 앞에 섰다. 하지만 거기에는 이 회장이 원하는 답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단 6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할 시대에 사는데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에 대비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천재경영론’의 유명한 일화다.
발상의 사고가 자유로운 사람이야말로 미래, 변화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에 미래형 리더십 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사회변혁형, 소울매니저형, 셀프리더형, 카리스마형 등 각각의 특성들을 종합해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이들은 자신만의 ‘지혜’로 상황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위기가 닥쳐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게 바로 사람이고, 리더십이다. 이런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미래형 리더십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다.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목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는 황량한 길가에서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이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을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와 사건들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고도’를 많은 사람들이 자유, 해방, 개혁 등 무수히 많은 추측을 했지만 정작 저자마저도 고도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았다. 그저 웃고 즐긴 후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을 뿐이다. 텍스트와 캐릭터를 해석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고, 이 해석은 수세기가 지난 어느날 아니, 지금 이 순간이라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이다.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 텍스트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다. 앞으로 나올 캐릭터, 즉 미래형 리더십에 속하는 인물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고도’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선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아내는, 장인의 정신이 깃든, 그야말로 ‘명품(名品) 인간’이다. 자신만이 소화할 수 있는 오늘을 살아낸 4가지 인물의 유형이 진정한 내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