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모순

민영관2009.04.28
조회68

"헤어지자....."

 

"우리..아무래도 더는 힘들겠지?"

 

"우리 그만 만날래?"

 

자꾸동의를 구하는 것은 사과를 해달라는 뜻일까?

 

"미안하다고 내게 말해준다면....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말해준다면... 다시 잘 해볼수 있을지도롤라"따위의 알아듣지 못하겠는 말의 생략이라고 생각해볼수 있는것일까?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식 대화법]이라고 새로이 용어를

칭해보는것도  괜찮겠다.

 

그만큼

일부 사랑앓이를 하는 사람들사이엔

이같은 생각과 대화법이 보편화되어있다.

 

마치 앨리스식 대화법2종세트처럼.

 

 

사실 헤어짐에 동의는 필요없으니까.

결국 헤어짐은 지극히 일방적인것 아닌가.

 

'서로의 잘못이 있어서 이래저래해서 헤어지는 것이니까 결국 네게도 내게도 잘못이 있어!!'라고해도 또다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적사고를 가지고 설명되지않는 설명을 하려하고 하여도 

그 역시 일방적인 당신의 머리속에서 나오는 생각이므로 

결국엔 그또한 일방적인것이아닌가.

 

 

기억해볼까?

 

당신이 사랑을 시작할때를 한번 기억해보자.

 

당신은 그 얼마나 상대의 동의와 동태를 살펴댔었나.

상대의 가슴을 갖기 위해서

마음을 얻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밤들을 새어가며 생각했었나.

 

가상으로나마 그사람의 머리가 되어서 생각해보려하고 마음으로 헤아려보고 추측해보고 이해하려하지 않았나?

그가 원하는게 이게 아니라면 결국엔 내가 뭘 맞춰나가야 할지 고민해보지 않았었나.

 

그것은 결국 배려였다.

 

하지만 정작 사랑을 시작하게된후에는

그 소용도리가 멈추고 난 뒤에는 

정작 하나가 되어야하는 순간에

당신이 자신의 머리를 되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나는 본적이있다.

 

각자다른곳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수많은 생략들을 해대고있다.

 

물속에 빠져 허우적될땐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이다.

그것이 자의든 무엇이든.......

 

모두들 알면서도 모르고 모르면서 모르며

머리로 알아내어도 결국엔 갖은 이유들을 불러모은다.

자신의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난 이러이러했기때문에 결코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결국엔 이렇게 되어버렸네...." 내지는 '이제난 지쳤고 ~어째서~' 따위의 알아듣지못하겠는 말들의 변명만이 줄줄 이어진다.

 

 

결국 배려가 필요한순간 배려를 멈추기로한것이다.

 

 

욕심많은 부자가되어버렸으니말이다..........

온종일 '갠 왜그럴까'하며 자신의 머리만을 가지고 홀로 씨름을 한다.

 

머리가 둘이 되어버린 한마리의 고양이처럼말이다.

 

자신의 모습이 바뀐것 을 모르고

"네가 에전같지 않아...."라며 울며 한탄한다.

상대가 아름다웠었었었었었었던 사람이라는것만을 강조하며 추억하며 흐느낀다.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는 까마득하게 잊고서.....

 

그리곤

침대에서 벌떡일어나 조금도 참아보지 못한채 이제 더는 안되겠다며 이젠 내 자신을 사랑해야겠다며 자신을 되찾기위에 자신의 외모를 거울에 비춰본다.

 

 

 

 

"이봐!앨리스!

그 알아들을수없는 말들은 당신의 토끼에게 가서나하라구."

 

 

 

당신이 당신 자신만을 사랑하기로한순간

당신의 그는 당신아닌 누군가를 더욱더 사랑하기로 했다는군.

 

이제그만...

 

잃어버린 당신을 찾아보는건 어때.

이제그만 그 인연의 끈따위 놓는게 어때.

 

대체! 언제까지! 계속 그 끈을 부여잡고

곧 놓아버릴꺼라며 협박할텐가!

대체 언제까지

보는 우리들을 지치게 할텐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