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핥기] 광고로 푸는 올림푸스 2/2

윤승용200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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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광고로 풀어보기 season 3 ‘something mju’

사실 올림푸스의 광고를 쭉 보다 보면 중간중간 그 인기의 맥을 쭉 잇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My digital story의 대박 성공 후, 지금 소개할 시즌 3는 그다지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진 않았다. 하긴 수 년 동안 광고캠페인을 해도 사람들 기억 속에 하나라도 인상 깊게 남긴 회사들이 몇이나 되겠느냐 만은, 전지현의 my digital story가 너무 큰 인기를 얻은 탓에, 상대적으로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밑에 나올 이 광고들이 빅스타가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밑에 첫 광고 제외) 기가 막힌 창의력으로 제품 기능을 잘 풀어나갔다는 것에 큰 인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밑에 광고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가 하나 있다. 여자가 남자친구의 친구 유혹 하는거.. 캬~ 이런 크리에이티브란.. 날 자극하게 만든다..윽윽~~(흥분하는 소리..ㅋㅋ)

 

 

mju 800 / mju 600, 2005-12-01

 

 

SP-350 / SP-310, 2005-12-01

 

 

SP-700, 2005-12-01

 

 

mju 700/710/810, 2006-02-01

 

 

mju 720SW, 2006-06-09

 

올림푸스, 광고로 풀어보기 season 4 ‘Digital Photogenic’

시즌3의 특징이 무명 모델에 아이디어와 제품의 속성을 녹여 재미있게 풀어내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 4부터 조금 달라진다. 대형 스타인 보아가 올림푸스의 모델로 나선다. 그리고 조세현, 권영호, 조선희의 프로 사진 작가가 함께 모델로써 활동하게 된다. ‘OOO의 거짓말’ 이라는 시리즈로 실제 올림푸스로 보아를 모델로 찍어 작업하는 장면을 광고로 담아낸다. 각각의 광고에는 스모키, 보헤미안, 뮤즈 등 세 편으로 컨셉을 나누어 촬영되었다. 프로 사진작가들이 올림푸스 뮤를 사용함으로써, 당시 easy user들에게 인기가 많았던(그래서 이미지가 그 쪽으로 기울였던..) 브랜드 이미지를 좀 더 프로패셔널하게 전환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절묘하게 올림푸스의 기능과 감성을 잘 블렌딩한 광고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

 

 

 

조선희, 권영호, 조세현의 거짓말 같은 사진, 2007-01-27

 

올림푸스, 광고로 풀어보기 season 5 ‘사진은 말을 한다’

2007년 하반기, CYON의 SHINE폰의 모델로 활약하던 김태희는 휴대폰에 이어 디카의 영역에 발을 들여 놓는다. 춤을 추며 샤인폰을 스타로 만든 김태희는 올림푸스의 디지털 카메라를 춤추게 만든다. 광고의 컨셉과 모델 김태희는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졌다. 기발한 창의력에 my digital story에 이은 감성적 기법으로 ‘나 같은’ 소비자들의 혼을 뒤 흔들었다. 김태희의 표정 연기와 산뜻한 배경음악, 그리고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쭉 ‘인물사진’에 강한 카메라로써의 강점 등을 잘 조합시켰다. 그 결과 폭발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이 있었고, 원래 인물사진에 강한 올림푸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말을 한다 - 인물에 강하다 : 뮤, 2008-03-10

사진은 말을 한다 - 인물에 강하다 : 뮤, 2008-03-29

못잊어2008-04-25

사랑에 빠졌어, 2008-04-25

 

Epilogue

올림푸스는 한국 시장 진출 초기 2%남짓한 미미한 점유율로 시작하였다. 메모리카드보다 필름이 훠~~~ㄹ씬 많이 팔리던 시절 공격적인 마케팅과, 창의적인 광고캠페인, 무엇보다 제품개발에 아낌없이 정성을 들여 ‘올림푸스?’하던 한국인들은 ‘그래, 올림푸스!’를 외치게 되었다. 나는 자칭 디지털 기기분야의 오피니언 리더인데, 주위 디카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초보 유저에겐 주저 없이 올림푸스를 권하곤 했었다. 그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대표적으로 많이 찍게 되는 인물사진이 무난하게 잘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다르다.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있는 DLSR의 남다른 기능들과, 디카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들이 많이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많은 기능들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구미에 잘 맞출 수 있다고 할 수 있고 개성 있는 사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올림푸스의 한국에서의 근1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그 중심에는 물론 한국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있었겠지만, 나는 올림푸스의 광고를 이용한 브랜드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 백 개, 1년에도 수 천 개 이상의 광고에 노출되지만, 이렇게 올림푸스의 광고만큼 내 기억에 얌전히 남아있는 광고도 별로 없을 것 이다.

지금까지 올림푸스의 기능적 광고에서 감성적 광고의 교차 진행은 그 들만의 특별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된다. 요즘 트렌드는 DSLR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과연 앞으로 10년 동안 DSLR에서도  어떠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지 나는 광고홍보학도로써 관심 있게 올림푸스를 지켜보고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