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높은신 분들, 흔히 말하는 보수세력들은 그동안 지성과 품격을 강조해왔다. 자유민주주의가 세계화된 오늘날 좌파(좌익)라는 개념은 그 한계 내에서의 좌파를 의미하지만, 우리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상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좌파는 공산주의나 빨갱이의 혐의를 안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좌파의 의미는 이중적이다. 보수는 이런 점을 이용해서 반대세력에 좌파라는 이름을 붙이고, 은연중에 빨갱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수는 지성적이지도 않고 내세울 품격도 없다.
말이 자유민주주의 안에서의 좌파이지 내밀하게는 해방공간 내지는 한국전쟁과 냉전시대의 좌파를 연상시키는 언술로 반대세력을 몰아붙여서 어떻게 생산적인 사유가 가능하겠는가. 신자유주의의 쇠퇴로 세계는 좌파적 정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우리는 좌파라는 말에 경기를 일으키게 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세계적 흐름을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겠는가. 전대미문으로 어려운 난국을 맞아 국민적 통합이 필요한 시기에, 강시나 좀비를 불러내어 마치 그것이 살아 있는 실재인 양 호들갑을 떨고 반대세력을 그것과 일치시키려 해서는 난복 극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보수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고, 진보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그런데 모든 진보는 좌빨이라고 규정짓는 언어적 광란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 광란은 언어적 유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의식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광란이 몰고 온 필연적 결과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처한 딜레마다.
좌익, 좌파 수구꼴통, 빨갱이...
우리 사회의 높은신 분들, 흔히 말하는 보수세력들은 그동안 지성과 품격을 강조해왔다. 자유민주주의가 세계화된 오늘날 좌파(좌익)라는 개념은 그 한계 내에서의 좌파를 의미하지만, 우리의 특수한 역사적 경험상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좌파는 공산주의나 빨갱이의 혐의를 안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좌파의 의미는 이중적이다. 보수는 이런 점을 이용해서 반대세력에 좌파라는 이름을 붙이고, 은연중에 빨갱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수는 지성적이지도 않고 내세울 품격도 없다.
말이 자유민주주의 안에서의 좌파이지 내밀하게는 해방공간 내지는 한국전쟁과 냉전시대의 좌파를 연상시키는 언술로 반대세력을 몰아붙여서 어떻게 생산적인 사유가 가능하겠는가. 신자유주의의 쇠퇴로 세계는 좌파적 정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우리는 좌파라는 말에 경기를 일으키게 하고 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세계적 흐름을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사유할 수 있겠는가. 전대미문으로 어려운 난국을 맞아 국민적 통합이 필요한 시기에, 강시나 좀비를 불러내어 마치 그것이 살아 있는 실재인 양 호들갑을 떨고 반대세력을 그것과 일치시키려 해서는 난복 극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보수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고, 진보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그런데 모든 진보는 좌빨이라고 규정짓는 언어적 광란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이 광란은 언어적 유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의식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광란이 몰고 온 필연적 결과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처한 딜레마다.
2009. 4. 28. 경향신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