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름 기대를 잔뜩한 채(평소에는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은 채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영화관을 찾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제목에도 끌리고, 원작 소설이 냈다는 성과에도 혹하고...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에 지쳐가는 중에, 오랜만의 보고 싶은 일본 영화라는 면도 있고...
하지만, 영화는 너무 친절하다. 제목, 영화의 전반부부터 등장하는 여러가지 복선.. 이런 것들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예상할 수 있는 시간은 영화의 1/3이 채 지나가기 전이다. 뭐 이건 내가 추리 소설을 많이 읽은 덕분도, 내 머리가 특별히 좋은 덕분도 아니다. 왠만한 관객이면 누구나 예상가능한 수준의 친절함을 감독은 굳이 배풀어주려하신다. 젠장... 이 영화에서 엄청난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고뇌를 껴안을거라는 기대를 할 사람은 없을텐데... 사건의 전개를 초장에 다 노출시켜버리면 영화는 무슨 재미를 관객에게 줄려고 하는걸까?
어차피 원작을 많이 읽어서 사건의 전개를 아는 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감독의 고육책이었다고 관대하게 봐줄 수도 있겠지만... 사건이 전개되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빼고나면 그닥 볼게 있는 영화도 아닌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얼마전에 본 '그림자 살인'이 생각난다. 그림자 살인의 유일한 반전이 쌍둥이의 존재일텐데.. 그 반전이 관객에게 주는 Impact는 너무나 미미하다. 그래서 그냥 그런 범작에 그쳐버린.. '천하장사 마돈나'의 히어로인 류덕환의 연기에 대한 실망감만 안은채 나왔던 그 영화와 겹쳐진다.
용의자X의 헌신 vs. 그림자 살인
오랜만에 나름 기대를 잔뜩한 채(평소에는 그리 큰 기대를 갖지 않은 채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영화관을 찾았다.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제목에도 끌리고, 원작 소설이 냈다는 성과에도 혹하고...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에 지쳐가는 중에, 오랜만의 보고 싶은 일본 영화라는 면도 있고...
하지만, 영화는 너무 친절하다. 제목, 영화의 전반부부터 등장하는 여러가지 복선.. 이런 것들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예상할 수 있는 시간은 영화의 1/3이 채 지나가기 전이다. 뭐 이건 내가 추리 소설을 많이 읽은 덕분도, 내 머리가 특별히 좋은 덕분도 아니다. 왠만한 관객이면 누구나 예상가능한 수준의 친절함을 감독은 굳이 배풀어주려하신다. 젠장... 이 영화에서 엄청난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고뇌를 껴안을거라는 기대를 할 사람은 없을텐데... 사건의 전개를 초장에 다 노출시켜버리면 영화는 무슨 재미를 관객에게 줄려고 하는걸까?
어차피 원작을 많이 읽어서 사건의 전개를 아는 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감독의 고육책이었다고 관대하게 봐줄 수도 있겠지만... 사건이 전개되는 스토리의 긴장감을 빼고나면 그닥 볼게 있는 영화도 아닌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얼마전에 본 '그림자 살인'이 생각난다. 그림자 살인의 유일한 반전이 쌍둥이의 존재일텐데.. 그 반전이 관객에게 주는 Impact는 너무나 미미하다. 그래서 그냥 그런 범작에 그쳐버린.. '천하장사 마돈나'의 히어로인 류덕환의 연기에 대한 실망감만 안은채 나왔던 그 영화와 겹쳐진다.
그렇고 그런 추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