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난·탄두리치킨…인도 요리 이해하기 ■ 짜이 물과 우유를 섞어 그 속에 생강이나 다른 열매를 넣고 끓인 후 설탕을 넣어 만든 음료. 인도에 가면 길거리 어디에서든 ‘짜이’를 외치는 장사꾼들을 만날 수 있다.
■ 탈리 쟁반’을 뜻하는 인도어로 큰 접시에 커리, 달(렌틸콩)그리고 로티가 곁들어 나온다. 인도 식당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인도식 백반’쯤으로 보면 된다. 현지 가격은 30~40루피(750~1000원) 정도.
■ 커리 우리가 예전에 많이 먹었던 ‘카레’는 인도 커리와는 다르다. 노란색 카레 가루는 사실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서양인 입에 맞게 변형된 것이다. 인도 커리는 여러 가지 향신료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한 음식당 15~16종류의 향신료가 쓰인다. 향신료의 조합, 메인 재료에 따라 수십 가지의 커리가 있다.
■ 짜빠티 거친 밀가루에 물과 소금으로 반죽하여 오목한 판위에 구워내는 것. 인도에서 로티(빵)를 시키면 대부분 이것이 나온다.
■ 난 밀가루를 반죽하여 인도 전통 화덕 탄두리에 구운 빵. 로티의 하나로 짜빠티와 비슷하지만 이스트를 넣어 발효를 시킨다는 것이 다르다. 짜빠티보다 고급스럽다.
■ 탄두리치킨 종교적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에는 닭고기, 양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만든 양념에 토막 낸 닭을 5~6시간 재워 탄두리라고 하는 화덕에 구워 낸다.
■ 라씨 마시는 요구르트의 일종. 달콤 새콤한 맛이 난다 인도요리 전문점 '강가' 이탈리아 문턱 한번 안 넘어 본 사람도 피자와 파스타는 안다. 인도에 가본 적은 없어도 ‘밥’만 먹고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사모사와 커리가 못내 당기는 날이 있다. 일부 ‘선택받은 소수’가 해외여행 길에나 맛보던 먼 나라 음식들이 우리 생활반경 안으로 들어 온지 오래다. 굳이 비싼 비행기 값을 치르고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문제는 우리가 ‘현지식’ ‘정통’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레스토랑이 과연 우리의 순진한 믿음에 정직하게 부응 해 주느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대답은 ‘아니올씨다’이다.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음식으로나마 달래고자 찾아간 레스토랑은 ‘실망’의 수준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게 한다. 현지에서 먹던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첫 번째 이유이다.
“인도음식은 비쌀 이유가 없어요. 재료 단가가 높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리과정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거든요. 물론 현지에서 먹던 가격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거품이 많은 것은 확실해요.” 세계 음식 연구가 백지원씨의 이야기다.
하지만 배신감의 첫번째 원인은 ‘현지화’라는 명목으로 ‘국적불명’의 음식으로 ‘변심’한 맛에 있다. 익숙치 않다는 이유로 인도음식 특유의 향신료 맛과 향은 죽이고, 그럴싸한 모양새로만 ‘인도 정통요리’를 내세우는 레스토랑이 태반이다.
사람들이 인도 음식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간접적으로나마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기를 원해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맛 양보’도 정도껏이다.
강가
■ 분위기 & 서비스 염색천이 드리워진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제는 이 ‘이국적’이라는 표현이 ‘인도스럽다’가 아니라 ‘국적불명’의 의미로 연결되는데 있다. 어두컴컴한 조명, 엔틱한 나무테이블, 화려한 벽장식 등 분명 고급스럽긴 한데 인도 레스토랑이라는 분위기는 들지 않는다.
조용히 흘러나오는 인도 음악만 없다면 오히려 동남아식당에 온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대부분의 매장이 여의도, 을지로, 강남 등지의 오피스 타운에 자리하고 있기에 손님들 대부분이 화이트칼라 이상의 직장인들이다.
꽤 비싼 가격 때문에 한 끼 별미 식사로 찾는 손님보다는 점심 미팅 혹은 접대 장소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양복을 입은 웨이터들의 서비스는 살갑고 매끄럽다. 하지만 음식을 서빙하는 웨이터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인도 음식에 대한 상식’은 낙제수준이다.
■ 맛
- 난 : 7가지 종류의 난 중 갈릭 난, 버터 난, 로티를 주문했다. 난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곳의 난은 대체적으로 두꺼워 피자 도우를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버터 난은 손으로 찢을 때 마다 기름이 흘러 나올 만큼 심하게 기름지다. 로티는 난과의 차이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 커리: 야채, 치킨, 양, 소고기, 해산물 등 메인이 되는 식재료에 따라 30여 가지의 커리가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1만원 중반 대에서 2만원 초반 대. 파니르버터 마살라와 치킨타카 마살라를 주문했다.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얼마나 인도 음식다운가를 두고 평가했다.
평가단의 일관된 평은 지나치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려다보니 인도 커리 특유의 향신료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너무 달다. 인도 여행길에서 맛본 매콤하고 화끈한 마살라 향이 그리워 찾는 손님이라면 실망스러울 정도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인도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이것이 인도 음식이다”라고 소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 탄두리치킨 : 큼지막한 닭다리 네 조각이 나왔다. 맛은 무난한 정도지만 퍽퍽한 허벅지살 대신 연한 날갯살 부분이 섞여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음료 : 다양한 와인리스트와 인도의 대표 음료인 라씨, 차이 등이 있다. 플레인 라씨와 차이를 주문했다. 인도에서 20루피(500원)면 맛볼 수 있는 라씨를 6000원이나 주고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속 쓰리는 일이긴 하지만, 맛은 현지에서 먹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차이 역시 무난하지만 다 마셨을 때 컵 속에 찌꺼기가 많이 남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인테리어에 있어 최대한 ‘인도스러움’을 유지하면서 고급화를 지향했다면 공감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인도 요리를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한국화'된 맛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하다. 음식가격은 가게의 입지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감안해도 비싸다. 성공한 레스토랑이기는 하지만, 잘 만든 ‘인도 레스토랑’은 아니다.
인도요리 전문점 '뿌짜'
뿌자
■ 분위기& 서비스
다국적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동대문 근처에 있다. 평가단이 찾은 곳은 2호선 동대문 운동장역 근처의 뿌자 2호점. 도무지 식당부지라고 할 수 없는 오피스 상가 4층에 위치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하지만 커다란 간판 덕에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올라간 가게 인테리어는 ‘심플’을 넘어 ‘단촐’하다.
인도풍의 패브릭 장식이 천장을 덮고 있고, 한쪽 벽에 걸린 LCD TV에선 생소한 인도영화와 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조촐한’ 인테리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와는 달리 평가단은 ‘오히려 인도 식당답다’는 반응이다.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인근 회사원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주문량은 밀리고, 홀 서빙 인원은 고작 2명이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 까지 인내심이 요구된다. 직원은 모두 네팔 사람이지만 한국어가 능통해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
■ 맛
- 난 : 빵에 가까운 쿨짜를 포함해 6가지 종류의 난이 준비되어 있다. 로티는 제공하지 않는다. 맛은 ‘강가’에 비해 확실히 나은 편. 하지만 서빙속도가 느려 간혹 난이 식은 채로 나온다.
- 커리 : 25종의 커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7000원 부터, 가장 비싼 메뉴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강점은 가격대 별로 구성된 세트메뉴와 저렴한 점심특선이다. 커리와 난, 밥, 샐러드를 한 접시에 모아 내는 4종류의 점심특선을 5000원, 세 가지 종류의 커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탈리(인도식 정식)는 1만원 내외이다. 이 정도면 한식 먹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다.
향신료 양을 줄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은 마찬가지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 똑같이 파니르버터 마살라와 치킨타카 마살라를 주문했는데 단맛보다는 마살라의 화끈한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색이 더 진하다.
- 탄두리치킨 : 부위별로 8조각의 치킨이 고수를 갈아서 만든 소스와 함께 나온다. 작은 닭을 사용해 양으로만 보면 4조각의 ‘강가’ 탄두리와 비슷하다. 치킨 살에 칼집이 나있어 소스와 향이 안쪽까지 골고루 베었다. 날갯살, 다리살, 가슴살 등이 골고루 있고 살이 연해서 먹기 좋다.
- 음료 : 일반 소프트드링크 외에 인도, 네팔 양주를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라씨와 짜이를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플레인 라씨는 ‘강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과일 라씨는 실제 과일이 아닌 과일 향 시럽을 사용해 설탕물처럼 단맛만 강하게 느껴진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반면에 짜이는 강가 가격의 절반이지만 찌꺼기가 남지도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인도요리 맛대맛~!!!
물과 우유를 섞어 그 속에 생강이나 다른 열매를 넣고 끓인 후 설탕을 넣어 만든 음료. 인도에 가면 길거리 어디에서든 ‘짜이’를 외치는 장사꾼들을 만날 수 있다.
■ 탈리
쟁반’을 뜻하는 인도어로 큰 접시에 커리, 달(렌틸콩)그리고 로티가 곁들어 나온다. 인도 식당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인도식 백반’쯤으로 보면 된다. 현지 가격은 30~40루피(750~1000원) 정도.
■ 커리
우리가 예전에 많이 먹었던 ‘카레’는 인도 커리와는 다르다. 노란색 카레 가루는 사실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서양인 입에 맞게 변형된 것이다. 인도 커리는 여러 가지 향신료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한 음식당 15~16종류의 향신료가 쓰인다. 향신료의 조합, 메인 재료에 따라 수십 가지의 커리가 있다.
■ 짜빠티
거친 밀가루에 물과 소금으로 반죽하여 오목한 판위에 구워내는 것. 인도에서 로티(빵)를 시키면 대부분 이것이 나온다.
■ 난
밀가루를 반죽하여 인도 전통 화덕 탄두리에 구운 빵. 로티의 하나로 짜빠티와 비슷하지만 이스트를 넣어 발효를 시킨다는 것이 다르다. 짜빠티보다 고급스럽다.
■ 탄두리치킨
종교적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에는 닭고기, 양고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만든 양념에 토막 낸 닭을 5~6시간 재워 탄두리라고 하는 화덕에 구워 낸다.
■ 라씨
마시는 요구르트의 일종. 달콤 새콤한 맛이 난다
인도요리 전문점 '강가'
이탈리아 문턱 한번 안 넘어 본 사람도 피자와 파스타는 안다. 인도에 가본 적은 없어도 ‘밥’만 먹고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사모사와 커리가 못내 당기는 날이 있다. 일부 ‘선택받은 소수’가 해외여행 길에나 맛보던 먼 나라 음식들이 우리 생활반경 안으로 들어 온지 오래다. 굳이 비싼 비행기 값을 치르고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다.
문제는 우리가 ‘현지식’ ‘정통’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레스토랑이 과연 우리의 순진한 믿음에 정직하게 부응 해 주느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대답은 ‘아니올씨다’이다.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음식으로나마 달래고자 찾아간 레스토랑은 ‘실망’의 수준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게 한다. 현지에서 먹던 가격의 수십 배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첫 번째 이유이다.
“인도음식은 비쌀 이유가 없어요. 재료 단가가 높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리과정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거든요. 물론 현지에서 먹던 가격과 똑같을 수는 없지만 거품이 많은 것은 확실해요.” 세계 음식 연구가 백지원씨의 이야기다.
하지만 배신감의 첫번째 원인은 ‘현지화’라는 명목으로 ‘국적불명’의 음식으로 ‘변심’한 맛에 있다. 익숙치 않다는 이유로 인도음식 특유의 향신료 맛과 향은 죽이고, 그럴싸한 모양새로만 ‘인도 정통요리’를 내세우는 레스토랑이 태반이다.
사람들이 인도 음식을 먹는 이유 중의 하나가 간접적으로나마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기를 원해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맛 양보’도 정도껏이다.
강가
■ 분위기 & 서비스
염색천이 드리워진 입구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제는 이 ‘이국적’이라는 표현이 ‘인도스럽다’가 아니라 ‘국적불명’의 의미로 연결되는데 있다. 어두컴컴한 조명, 엔틱한 나무테이블, 화려한 벽장식 등 분명 고급스럽긴 한데 인도 레스토랑이라는 분위기는 들지 않는다.
조용히 흘러나오는 인도 음악만 없다면 오히려 동남아식당에 온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대부분의 매장이 여의도, 을지로, 강남 등지의 오피스 타운에 자리하고 있기에 손님들 대부분이 화이트칼라 이상의 직장인들이다.
꽤 비싼 가격 때문에 한 끼 별미 식사로 찾는 손님보다는 점심 미팅 혹은 접대 장소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양복을 입은 웨이터들의 서비스는 살갑고 매끄럽다. 하지만 음식을 서빙하는 웨이터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인도 음식에 대한 상식’은 낙제수준이다.
■ 맛
- 난 : 7가지 종류의 난 중 갈릭 난, 버터 난, 로티를 주문했다. 난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곳의 난은 대체적으로 두꺼워 피자 도우를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버터 난은 손으로 찢을 때 마다 기름이 흘러 나올 만큼 심하게 기름지다. 로티는 난과의 차이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 커리: 야채, 치킨, 양, 소고기, 해산물 등 메인이 되는 식재료에 따라 30여 가지의 커리가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가격은 1만원 중반 대에서 2만원 초반 대. 파니르버터 마살라와 치킨타카 마살라를 주문했다.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얼마나 인도 음식다운가를 두고 평가했다.
평가단의 일관된 평은 지나치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려다보니 인도 커리 특유의 향신료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너무 달다. 인도 여행길에서 맛본 매콤하고 화끈한 마살라 향이 그리워 찾는 손님이라면 실망스러울 정도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인도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이것이 인도 음식이다”라고 소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 탄두리치킨 : 큼지막한 닭다리 네 조각이 나왔다. 맛은 무난한 정도지만 퍽퍽한 허벅지살 대신 연한 날갯살 부분이 섞여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도요리 전문점 '뿌짜'- 음료 : 다양한 와인리스트와 인도의 대표 음료인 라씨, 차이 등이 있다. 플레인 라씨와 차이를 주문했다. 인도에서 20루피(500원)면 맛볼 수 있는 라씨를 6000원이나 주고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속 쓰리는 일이긴 하지만, 맛은 현지에서 먹던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차이 역시 무난하지만 다 마셨을 때 컵 속에 찌꺼기가 많이 남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 가격 3인 기준 8만3600원 (10%부가세 포함)
갈릭난(2500원)+버터난(2500원)+로티(2000원)+파니르버터 마살라(1만5000원)+치킨타카 마살라(1만6000원)+탄두리치킨(2만원)+라씨2잔(1만2000원)+짜이 1잔(6000원)
영업시간:11:30~15:00, 17:30~22:00 / 02-3444-3610 (신사 본점)/ www.ganga.co.kr
■ 총평
인테리어에 있어 최대한 ‘인도스러움’을 유지하면서 고급화를 지향했다면 공감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 인도 요리를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한국화'된 맛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하다. 음식가격은 가게의 입지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감안해도 비싸다. 성공한 레스토랑이기는 하지만, 잘 만든 ‘인도 레스토랑’은 아니다.
뿌자
■ 분위기& 서비스
다국적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동대문 근처에 있다. 평가단이 찾은 곳은 2호선 동대문 운동장역 근처의 뿌자 2호점. 도무지 식당부지라고 할 수 없는 오피스 상가 4층에 위치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하지만 커다란 간판 덕에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올라간 가게 인테리어는 ‘심플’을 넘어 ‘단촐’하다.
인도풍의 패브릭 장식이 천장을 덮고 있고, 한쪽 벽에 걸린 LCD TV에선 생소한 인도영화와 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조촐한’ 인테리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와는 달리 평가단은 ‘오히려 인도 식당답다’는 반응이다.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인근 회사원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주문량은 밀리고, 홀 서빙 인원은 고작 2명이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 까지 인내심이 요구된다. 직원은 모두 네팔 사람이지만 한국어가 능통해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
■ 맛
- 난 : 빵에 가까운 쿨짜를 포함해 6가지 종류의 난이 준비되어 있다. 로티는 제공하지 않는다. 맛은 ‘강가’에 비해 확실히 나은 편. 하지만 서빙속도가 느려 간혹 난이 식은 채로 나온다.
- 커리 : 25종의 커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7000원 부터, 가장 비싼 메뉴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강점은 가격대 별로 구성된 세트메뉴와 저렴한 점심특선이다. 커리와 난, 밥, 샐러드를 한 접시에 모아 내는 4종류의 점심특선을 5000원, 세 가지 종류의 커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탈리(인도식 정식)는 1만원 내외이다. 이 정도면 한식 먹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다.
향신료 양을 줄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은 마찬가지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 똑같이 파니르버터 마살라와 치킨타카 마살라를 주문했는데 단맛보다는 마살라의 화끈한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색이 더 진하다.
- 탄두리치킨 : 부위별로 8조각의 치킨이 고수를 갈아서 만든 소스와 함께 나온다. 작은 닭을 사용해 양으로만 보면 4조각의 ‘강가’ 탄두리와 비슷하다. 치킨 살에 칼집이 나있어 소스와 향이 안쪽까지 골고루 베었다. 날갯살, 다리살, 가슴살 등이 골고루 있고 살이 연해서 먹기 좋다.
- 음료 : 일반 소프트드링크 외에 인도, 네팔 양주를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라씨와 짜이를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플레인 라씨는 ‘강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과일 라씨는 실제 과일이 아닌 과일 향 시럽을 사용해 설탕물처럼 단맛만 강하게 느껴진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반면에 짜이는 강가 가격의 절반이지만 찌꺼기가 남지도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 가격 3인 기준 5만2800원(10% 부가세 포함)
버터난(2500원)+갈릭난2개(5000원)+파니르버터 마살라(9000원)+치킨타카 마살라(9000원)+탄두리치킨(1만 4000원)+라씨2잔(6000원)+짜이 1잔(2500원)
■ 영업시간: 11:00~23:00/ 02-2274-2922
■ 총평
가끔 들러 인도여행의 향수를 달래며 대리만족 할 수 있을 정도의 맛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트메뉴 및 런치특선이 있어 가격은 상대적으로는 저렴하다. 하지만 단품의 가격만 따지고 보면 가게의 위치, 시설 등에 비하면 결코 강가에 비해 싸다고는 할 수 없다.
김현명 기자 [book88@joongang.co.kr]
출처_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