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낱 마른 풀 잎으로 미동조차 서투르기만 한 부석부석한 영혼에 한줄기 빛을 주신이여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구김살 없는 호사함으로 그늘진 구석구석을 반듯하게 빗질해 주시고 살갑게 보듬어 주신 그대 나, 죽어도 잊지 목 합니다. 한때, 너무 눈부셔 어눌한 육신 주체 못하고 눈 감은 적 있지만 하루하루 푸르게 짙어 가는 그리움에 나, 죽죽 울기도 했습니다. 그대 가는 계절 따라 내 빛깔 또한 퇴색되는 것은 혹여, 찬 바람에 그 영롱한 빛 하얗게 사위거든 나, 검불 되어 그대 위한 혼불을 놓으려 함 입니다. 그리하여 한 줌 재로 세상 어딘가에 뿌려졌다가 또 길지 않은 생 다시 태어난다 할지라도 나, 기꺼이 그대 햇살 아래 한잎 풀이되려 함 입니다. ~~박금숙~~
그대를 사랑합니다.
한 낱 마른 풀 잎으로
미동조차 서투르기만 한
부석부석한 영혼에
한줄기 빛을 주신이여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구김살 없는 호사함으로
그늘진 구석구석을
반듯하게 빗질해 주시고
살갑게 보듬어 주신 그대
나, 죽어도 잊지 목 합니다.
한때, 너무 눈부셔
어눌한 육신 주체 못하고
눈 감은 적 있지만 하루하루
푸르게 짙어 가는 그리움에
나, 죽죽 울기도 했습니다.
그대 가는 계절 따라
내 빛깔 또한 퇴색되는 것은
혹여, 찬 바람에
그 영롱한 빛 하얗게 사위거든
나, 검불 되어 그대 위한
혼불을 놓으려 함 입니다.
그리하여 한 줌 재로
세상 어딘가에 뿌려졌다가
또 길지 않은 생
다시 태어난다 할지라도
나, 기꺼이 그대 햇살 아래
한잎 풀이되려 함 입니다.
~~박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