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과의 전쟁: 정규수업의 개혁과 방과후 수업의 교육의 질에 달려있다.

배상현200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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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명박정부는 공교육정상화를 모토로 사교육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60%이상의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설득력있다라는 이야기다. 나 역시 공교육정상화를 지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위해서 밤10시 이후 심야수업을 금지한 것은 잘한일이다. 어느 특정지역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조건을 준다는 점에도 긍정적이라고 하겠다.

 

 방과후 수업을 강화하여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많은 가정이 사교육비로 과다한 지출을 해 가족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는 돈을 아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엿보인다. 정책의 실수라기 보다 정책을 입안하는 근본적인 마인드에서 문제가 보인다는 것이다. 우선 교육정책에는 학부모의 심리가 아주 중요하다. 다음이 학생의 심리이다. 이 두가지에 대한 적절한 이해는 실패없는 공교육정상화에 무척이나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학부모의 사교육에 대한 심리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를 위한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요즘은 학부모들이 물불의 안가리는 학부모도 많고, 이것을 위해서 교육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무리해서라도 이사하는 이유다. 강남과 목동, 중계동 지역의 아파트는 실거주자들이 상당수 들은바로는 50%이상이 자녀교육을 위해 자신의 집은 다른 지역에 있으면서 해당지역에 전세를 살고 있다. 이러한 사실만을 보더라도 자녀교육문제는 학부모에게 사는 지역을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험한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학부모이다. 대부분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은 돈보다 아이의 성적을 잘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교육을 위해서 돈을 얼마든지 투자하겠다는 학부모들이 많은 편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학부모들 중에는 자녀의 교육에 다소 많은 정보를 소유하지 못한 부모들도 있다. 공부는 잘하길 바라는데 어떻게 잘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정보를 모르고 있고, 단지 거주지 주변에 있는 학원비 저렴한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에 무척이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한유형의 학부모는 자녀의 교육을 학교교육에만 의존한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상당수는 저소득층으로 자녀의 사교육비를 내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생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가정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통해서 통계를 내면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수가 많게는 1/3 에서 1/4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학생의 심리는 초중시절에는 학원결정이 부모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가 학원을 돌아다니면서 주변소문도 참조하면서 자신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시켜줄 것 같은 학원에 보낸다. 반면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면 학생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진다. 학생들이 결정하는 것은 강사의 강의능력, 교우관계(친한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에 등록하는 것), 아이들의 기본적인 심리는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 공부를 못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없다. 단지 여러환경적 요소에 의해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학원을 비롯한 사교육을 정면대결해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은 공교육의 정상화가 아니라, 사교육 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적 능력이 되는 학보모는 돈을 얼마든지 주고라고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기를 바란다. 이러한 이유에서 외국에 조기유학을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에게는 공교육정상화라는 명분으로 사교육을 억제하려는 정책은 불만을 갖게한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논리에 맞게 그러한 부모들의 자녀들이 사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더 많은 지지를 얻고 국정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방과후 수업의 목표대상 학생들은 우선적으로 사교육비가 부담이 되는 학부모들의 자녀를 상대해야한다는 것이다. 건물임대료가 들지 않아 교육비가 저렴하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무기이다. 하지만 교육의 질이 학원보다 떨어진다면 교육비가 부담이 되더라고 학원을 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방과 후 수업이 학생의 성적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과후 수업이 성공적이 되려면, 유능한 강사를 영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학생이나 단순이 교원자격증가진 사람들로 제한을 한다면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고, 단지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일 뿐이다. 지금 선전포고한 대로 진정으로 사교육과의 전쟁에서 싸워이길려면 교육의 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관건은 유능한 강사에 달렸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방과후 수업이 교육비면에서 일반 사교육보다 유리하다. 강사채용에 제한을 두지말고 일반학원에서 강의하는 경험있는 강사를 채용한다면 사교육억제책으로 발생하는 강사실업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사교육 대체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인 공교육정상화는 기존의 정상수업을 개혁하는 것이 목표이어야 한다. 단순히 학생들을 저렴한 방과후 수업으로 사교육을 대체해서는 공교육정상화는 말뿐이 메아리가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커리큘럼자체를 개혁해야 한다. 학원에서 수업하는 방식을 다소 전교조교사들이 반대를 할지라도 도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수업이 진도만 나가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체득화 될 수 있도록 교육진도에 맞는 문제풀이로 학생들을 수업에 끌어들여야 사교육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사교육을 통해서 기존의 프랜차이즈에서 강사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초청하여 사교육의 교육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지금 고교교육에서 대학에 들어가질 못할 학생들은 학교의 관심밖이다. 이것은 모든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고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이 우리의 사회에서 적절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이런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전문적인 선생님들을 방과후 학교에 채용하는 것도 공교육정상화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다.

 

 전쟁은 승리자만 남는다. 사교육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패배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기존의 정규수업을 개혁하면서, 방과후 수업으로 지원사격을 한다면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하는 효과가 날 것이다. 사교육이 필요없는 교육환경이 될 것이다.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여 한다. 승리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을 교육개혁을 이룬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게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