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미친 책장사 대교소빅스

김태영2009.05.09
조회1,102

저는 대교소빅스에서 1년남짓 일했었던 교사입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사는 형편에

보육교사 월급으로는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길을 바꾸려 여러가지를 접하게 되었고,

대교소빅스에서 교사를 구한다는 이야기에

들어갔더랬습니다.

 

처음 저를 만나던날 국장이라는 사람이,

 

1. 출근은 매일같이 할 필요없다.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방문해서 선생님들과

  자료도 주고 받고, 이야기도 나눠라.

 

2. 선생님의 수업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학습지 교사가 아니니까

   선생님한테 맡기겠다.

 

3. 우리 책을 사야지만 수업을 할수 있다.
   책을 산 부분에서 그 책으로 수업을 나가는거니까
   책을 사면 그 책수업은 다 할 수 있다.

 

저도 참 바보같이...

그말만 믿고 책을 2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사기로 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갔지만,

수업이 늘어나기는 커녕,

매달 15일에 주기로 했던 월급은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3주후에 주고 2주후에 주더군요,

첫달은 원래 미리 받아야 하는 수업료를

저를 못믿겠다면서 한달이 끝난후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그냥 믿었습니다.

처음이니까 그런거겠지~

한두달 지나면 분명 괜찮아지겠지.

하며 계속 시간이 갔지만 도저히 수업은 수업대로,

월급은 월급대로 늘어날 조짐이 보이질 않는겁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저를 불러내서는

너 왜 매일 출근안하느냐

왜 그렇게 니 멋대로냐

안오는날은 왜 전화안하는거냐

나이가 어려서 철이 없는거냐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꼭 처음부터 그렇게 약속한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돈을 제때 줄 수가 없다면서...

 

꾹 참고 그다음날 부터는 매일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 그날 수업이 오후 3시에 있건 4시에 있건,

어디 나가지를 못하게 하더군요.

수업시간 딱 맞춰서 나갈 수 있게 해주더니,

그것도 얼마나 눈치를 주던지.

 

그래 뭐 오너입장에서 그럴수 있다 쳤습니다.

체험학습 준비에, 다른선생님들 수업자료까지 쳐 주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도 월급은 2주씩 3주씩 미뤄가며,

한번도 제때 준적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집안어른이 돌아가셔 어쩔 수 없이 못나갔더랬는데

하루정도 못나가고

그다음 밤새도록 상집에 있다가 출근하고 하다보니

편도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안나오는 목소리에 물도 못마시고

열이 펄펄나서 파카를 입어도 덜덜 떨고,

수액맞으면서 겨우겨우 진정하는 정도였는데도

아침일찍 출근해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있어야 할듯하니

몇일은 쉬겠습니다, 어머님들께는 제가 직접전화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길하고,

이틀을 쉬었습니다.

그후에 출근을 했더니 한심하다는 듯이 저에게

왜그렇게 무책임하느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 수업도 맘에 안들고,

태도도 맘에 안들고,

선생님이 우리 소빅스에와서 한일이 뭐가 있느냐니

 

그러더니

나중엔

너 소녀가장이라며? 우리한테서 200은 가져가야 할거아냐!

똑바로 좀 하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내 돈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매번 눈치봐야하고,
자기 기분 맞춰주며 기분 나쁜날은 짜증에 시비에,
좋은날에도 귀찮다는듯이
사람이 어쩜.........

개인지도 받는 아이들과 엄마랑 너무나 정이들어
그분들께는 제가 따로 그만두겠다는 말을 해야 할것같아서
이야기 했더니
그것도 이야기 했다고 자기한테 엄청난 피해를 줬다면서
오밤중에 전화해 한시간가량 소리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럼 도대체 책은 왜 사라고 한거냐고 이야기했더니

매달 빠져나가기로 한 돈인데도

저한테 소리지르며 그 돈 나한테 다 줬냐고 오히려 따지더군요....

 

알고보니,

제 돈으로 카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어머님들 신용카드로도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집에 쌓여있는 책들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내가 바보같아 미치겠고
그인간 목따고 싶어 환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지점에서는 그런일이 없을수도 있구,
더더군다나, 좋은 오너들 밑에서 열심히 생활하면
잘 될 수 있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보장할수는 없기에,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