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에세이

최지윤2009.05.09
조회86

사랑에 배신은 없다.

사랑이 거래가 아닌 이상, 둘 중 한 사람이 변하면 자연 그 관계는 깨어져야 옳다. 미안해할 일이 아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한 게 후회로 남으면 다음 사랑에선 조금 마음을 다잡아 볼 일이 있을 뿐, 죄의식은 버려라. 이미 설레지도 아리지도 않은 사람을 어찌 옆에 두겠느냐. (...중략...)

내 잘못이 아니었다. 어쩌면 우린 모두 오십보백보다. 더 사랑했다 한들 한 계절 두 계절이고, 일찍 변했다 한들 평새에 견주면 찰나일 뿐이다. 모두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다 괜찮다.

 

 

- '버려주어 고맙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