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ms in Melbourne

이수진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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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 처음 갔을 때 참 신기하게 생각했던 트램.

우리나라의 전차가 계속 존재해왔다면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멋있기도 하고, 아기자기 하기도 한 트램들의 다양한 모습에 반해

트램들의 사진을 찍어 모아보겠노라고 다짐했었다.

 

그렇게 사진만 계속 찍어 놓고 묵혀두다가

이제야 정리해 본다.

 

맨 위 사진은 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했던 트램.

곧 트랜스포머의 로보트처럼 변신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ㅋ

일하러 가느라 가장 많이 탔던 86번 노선의 트램 중 하나.

 

 

 

 

Swanston St. 를 누비던 가지각색의 트램들.

아래 오른쪽에 있는 하얀 트램은

 올해 1월 1일에 있었던 White Sensation 파티를 홍보하는 트램이다. 

저 파티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온통 하얀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던 기억이 . . .

 

 

 

 

저 뒤쪽으로 얼룩말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 사진은 흐릿하게 나와 앞부분만.

하얀 와이셔츠 같은 느낌의 트램 이랄까. . .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트램들은

(다들 우리나라의 지하철이나 버스, 혹은 외국의 기발한 광고 사례들에서도 많이 봐서 아시겠지만)

 랩핑광고(Wrapping Advertising) 의 일종으로

교통수단을 광고매체로써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볼 때마다 광고학과의 '고 교수님'이 떠올랐던 이유는 바로 이 사실 때문ㅋ

 

 

 

 

 

↑내가 있었을 때 한참 공연중이였던 빌리엘리어트 뮤지컬광고 트램.

 

 

 

 

요건 가장 귀여웠던 96번 트램.

동글 동글한게 에어콘도 잘 나오고 깨끗하고 참 좋았다.

이 트램은 뭘 광고하는 건 아니였고 도시 미관상 그리고 트램홍보차 제작 된 것 같다.

 

 

 

 

위 아래 사진은 도로를 누비는 트램들의 모습.

 

 

 

 

트램들 때문에 멜번에서 운전을 하기란 참 까다롭다.

우리나라 버스 중앙차선처럼 멜번의 도로에는 트램들이 지나다니고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것은 고작 한 개 혹은 두 개의 차선이 전부라 

출퇴근 시간에는 택시나 자가용 보다는 트램이나 트레인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그만큼 멜번의 트램은 시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각 정류장에는 시간표와 트램이 오기까지 몇 분 정도 남았는지 보여주는

모니터가 있어 참 편리하다. 하지만 트램 도착 13분 전. 요런 걸 보면

아 난 또 늦었구나. 이런 생각이 -.-

 

 

 

 

이 트램은 City circle 트램으로 멜번 도심의 관광지를 무료로 돌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멜번 트램의 클래식 버젼정도 되는 이 트램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일종의 서비스를 해주는 셈.

덕분에 관광객이든 시민들이든 시티 안에서 돌아다니기는 참 편리하다.

이 트램을 타면 세계 각국의 언어를 들을 수 있었다ㅋ

 

 

 

 

 마지막으로 이 트램은 위의 시티서클 트램의 다른 버젼.

같은 트램이라도 이렇게 예쁘게 치장을 시켜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not in service 라고 써있는 걸 보니 운행이 끝났을 때

찍혔나 보다. 시티서클 트램의 단점은 운행이 일찍 끝난 다는 것.

주중에는 저녁 6시까지 주말에는 9시까지.

 

  

 

물론 우리나라 교통의 편리함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멜번에서 생활하면서 이 트램들의 시스템도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100년을 넘게 이 시스템을 이어왔다고 하니 많이 발전할 만도 하다.

 

얼마 전 서울박물관 건물 앞에 전시된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차를 보며,

나의 노트북 하드 한구석에 묵혀 두었던 이 사진들 생각이 났다.

 

나에게는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남겨두고 싶었던

멋진 트램의 모습들. 내 멜번 기억의 한 부분을 여기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