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시도민대책위 발족 "문광부와 추진단이 도청 문제 파행의 주범"
범국민대책위 제안 및 16일 범국민촛불문화제 준비 오종렬·정광훈 진보연대상임고문 등 개별인사 망라 기자회견에 이어 공개질의서 접수하며 추진단 압박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해 지역내 시민사회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가 발족돼 5월광주의 핵으로 떠올랐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제철거 철회하라!"
그 동안 5월단체만이 외로운 투쟁을 벌이다 지난 3월말 진보단체인 광주전남진보연대가 도청 원형보존 입장을 밝히며 나선 뒤 각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지역원로 등의 기자회견이 4월 한달 동안 이어졌다. 그 결과 도청 강제철거에는 반대하지만 도청 원형보존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논의가 지지부진한 시민단체의 행보를 돌파해 시도민대책위 발족을 기자회견을 열어 알렸다.
시도민대책위는 8일 오후 2시 금남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대책위'를 제안하는 한편 16일 범국민촛불문화제 개최를 알렸다. 또한 기자회견에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광주사무소를 방문하고 공개질의서를 접수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도청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도청을 바라보며 광주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도청 철거 주장은 5월광주의 혼과 넋, 정신과 심장을 다 빼고 5·18을 껍데기만 남기자는 것"이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평화와 인권, 민주를 바라는 전세계인과 함께 도청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5·18광주민중항쟁의 중심지인 도청과 분수대, 상무관 등 현장을 살리면서 아시아문화전당을 조성해야 한다"며 "조성위원장은 모 대학 교수였고, 추진단장은 도청의 공무원이었는데 어떻게 시도민의 의견수렴도 없이 추진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사적지 원형보존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회견문은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가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시도민대책위는 지역여론이 분열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끄럽거나 반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축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성과 5·18정신계승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대한 진지한 논의과정"이라며 생산적 논의라고 전제했다. 또한 "문광부와 추진단이 공사 전부터 도청 관련 여러 사실들을 감추고 왜곡된 정보로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눈을 가려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범"이라며 "구 도청을 강제철거하려는 문광부의 반민주성 반역사성을 규탄한다"며 비판했다.
시도민대책위는 이어 "문광부와 추진단은 현재 밟고 있는 법적 절차를 취하 또는 폐기함이 마땅하다"며 "5월단체에 대하여 밟고 있는 손배와 가압류 등의 절차를 폐기해야" 하며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첫걸음으로 전국적인 여론형성을 위하여 [범국민대책위]를 제안하는 동시에 16일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시도민대책위는 "구 도청 원형보존 문제와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문화전당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본질을 흐리고 5·18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 선포했다.
도심 번화가에서의 기자회견은 색다른 맛을 던져주었다. 마치 중계방송이나 뉴스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수많은 시민들의 왕래가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주의깊게 기자회견을 듣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편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도청에서 농성하고 있던 5월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인도를 꽉 메웠다. 그 바람에 인도 전체를 차지해버려 통행에 지장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구경하거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역시 광주라는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추진단 광주사무소에서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뒤 관련 공무원이 접수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도민대책위는 공개질의서를 추진단에 전달하기 위해 금남로 건너편에 위치한 전일빌딩으로 건너갔다. 전일빌딩에는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과 이병훈 추진단장실이 있었지만 비어 있었다. 추진단 광주사무소에서 실무책임자를 요구하며 공개질의서를 접수하려 했지만 실무책임자 한 명 없이 개발과 공무원 1명만이 나서 공식접수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접수를 기피하다가 떠밀려 접수 시늉만 했다. 이후 실무책임자간의 연락을 통해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을 전하기로 했다.
시도민대책위가 추진단에 전달한 공개질의서에는 ▶도청 일부 철거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문제 해결 ▶모든 법적 조치 철회 ▶대화와 면담 요청 등 4가지의 내용을 담았다.
추진단 사무소에서 사실상의 엄포를 놓은 시도민대책위 참가단체와 인사들은 공식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지척에 있는 도청 농성장을 외면하지 않았다. 곧바로 도청에 있는 5월단체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5·18유족회와 5·18부상자회 대표들과 즉석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도민대책위 인사들과 5월단체 대표들이 도청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8일 시도민대책위의 발족으로 문광부와 추진단이 점점 발뻗을 공간이 좁아지고 있으며, 강제철거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질의서에 대한 반응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전남지역에 비해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의 논의가 지지부진함에서 벗어나 강제철거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과 도청 원형보존에 대한 입장을 어떤 형태로든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원섭 시도민대책위 도청상황실장은 "9일로 예정된 2차 시민결의대회는 고 박종태 열사와 대한통운 해고노동자 투쟁으로 인해 대전으로 총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대신 시도민대책위 발족 기자회견과 공개질의서를 추진단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밝혔으며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기에 구체적인 조직체계는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시도민대책위에는 8일 광주전남진보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민주노총 전남본부,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참여자치21 등 현재 50개 단체가 참여입장을 밝혔다. 또한 강신석 목사, 오종렬·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비롯해 66명의 인사들이 참여하였다. 이후 참가단체와 인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도민대책위의 기자회견문 전문과 공개질의서 내용이다.
5․18사적지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문
5․18광주민중항쟁 제29주년 기념행사가 이미 시작되었고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지금 광주는 구 전남도청 원형보존 문제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단체 내부가 뜨겁게 끓고 있다. 우리는 이런 논의과정이 일각의 주장처럼 부끄럽거나 반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사회의 건강성과 5․18정신계승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대한 진지한 논의과정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5․18광주민중항쟁 최후의 사적지이자 한국민주주의 역사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구 도청 원형보존에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문광부와 추진단이 공사 전부터 도청 관련 여러 사실들을 감추고 왜곡된 정보로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눈을 가려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범임을 분명히 하며, 구 도청을 강제철거하려는 문광부과 추진단의 반민주성 반역사성을 규탄한다.
문광부와 추진단은 현재 밟고 있는 법적 절차를 취하 또는 폐기함이 마땅하다. 또한 5월단체에 대하여 밟고 있는 손배와 가압류 등의 절차를 폐기해야 하며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문광부와 추진단은 지역의 그 어떤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도 강제철거에 동의한 바 없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라.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문광부와 추진단이 도청 강제철거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전국적인 여론형성을 위하여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제안하는 동시에 16일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다.
5.18사적지 구 도청 원형보존 문제와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본질을 흐리고 5․18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
5월광주 "도청사수" 위해 문광부에 전면전 선포
"문광부와 추진단이 도청 문제 파행의 주범"
범국민대책위 제안 및 16일 범국민촛불문화제 준비
오종렬·정광훈 진보연대상임고문 등 개별인사 망라
기자회견에 이어 공개질의서 접수하며 추진단 압박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해 지역내 시민사회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가 발족돼 5월광주의 핵으로 떠올랐다.
기자회견을 마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제철거 철회하라!"
그 동안 5월단체만이 외로운 투쟁을 벌이다 지난 3월말 진보단체인 광주전남진보연대가 도청 원형보존 입장을 밝히며 나선 뒤 각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지역원로 등의 기자회견이 4월 한달 동안 이어졌다. 그 결과 도청 강제철거에는 반대하지만 도청 원형보존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논의가 지지부진한 시민단체의 행보를 돌파해 시도민대책위 발족을 기자회견을 열어 알렸다.
시도민대책위는 8일 오후 2시 금남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대책위'를 제안하는 한편 16일 범국민촛불문화제 개최를 알렸다. 또한 기자회견에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광주사무소를 방문하고 공개질의서를 접수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도청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도청을 바라보며 광주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은 "도청 철거 주장은 5월광주의 혼과 넋, 정신과 심장을 다 빼고 5·18을 껍데기만 남기자는 것"이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평화와 인권, 민주를 바라는 전세계인과 함께 도청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5·18광주민중항쟁의 중심지인 도청과 분수대, 상무관 등 현장을 살리면서 아시아문화전당을 조성해야 한다"며 "조성위원장은 모 대학 교수였고, 추진단장은 도청의 공무원이었는데 어떻게 시도민의 의견수렴도 없이 추진할 수 있느냐"며 비판했다.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사적지 원형보존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자회견문은 장헌권 서정교회 목사가 낭독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시도민대책위는 지역여론이 분열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부끄럽거나 반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축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성과 5·18정신계승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대한 진지한 논의과정"이라며 생산적 논의라고 전제했다. 또한 "문광부와 추진단이 공사 전부터 도청 관련 여러 사실들을 감추고 왜곡된 정보로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눈을 가려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범"이라며 "구 도청을 강제철거하려는 문광부의 반민주성 반역사성을 규탄한다"며 비판했다.
시도민대책위는 이어 "문광부와 추진단은 현재 밟고 있는 법적 절차를 취하 또는 폐기함이 마땅하다"며 "5월단체에 대하여 밟고 있는 손배와 가압류 등의 절차를 폐기해야" 하며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첫걸음으로 전국적인 여론형성을 위하여 [범국민대책위]를 제안하는 동시에 16일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끝으로 시도민대책위는 "구 도청 원형보존 문제와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문화전당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본질을 흐리고 5·18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 선포했다.
도심 번화가에서의 기자회견은 색다른 맛을 던져주었다. 마치 중계방송이나 뉴스를 위해 녹화를 하고 있는 듯한 풍경을 연출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내내 수많은 시민들의 왕래가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주의깊게 기자회견을 듣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편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도청에서 농성하고 있던 5월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인도를 꽉 메웠다. 그 바람에 인도 전체를 차지해버려 통행에 지장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구경하거나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 역시 광주라는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추진단 광주사무소에서 공개질의서를 전달한 뒤 관련 공무원이 접수에 대한 변명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도민대책위는 공개질의서를 추진단에 전달하기 위해 금남로 건너편에 위치한 전일빌딩으로 건너갔다. 전일빌딩에는 최협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과 이병훈 추진단장실이 있었지만 비어 있었다. 추진단 광주사무소에서 실무책임자를 요구하며 공개질의서를 접수하려 했지만 실무책임자 한 명 없이 개발과 공무원 1명만이 나서 공식접수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접수를 기피하다가 떠밀려 접수 시늉만 했다. 이후 실무책임자간의 연락을 통해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을 전하기로 했다.
시도민대책위가 추진단에 전달한 공개질의서에는 ▶도청 일부 철거 결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문제 해결 ▶모든 법적 조치 철회 ▶대화와 면담 요청 등 4가지의 내용을 담았다.
추진단 사무소에서 사실상의 엄포를 놓은 시도민대책위 참가단체와 인사들은 공식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지척에 있는 도청 농성장을 외면하지 않았다. 곧바로 도청에 있는 5월단체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5·18유족회와 5·18부상자회 대표들과 즉석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도민대책위 인사들과 5월단체 대표들이 도청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8일 시도민대책위의 발족으로 문광부와 추진단이 점점 발뻗을 공간이 좁아지고 있으며, 강제철거에 대한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질의서에 대한 반응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전남지역에 비해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의 논의가 지지부진함에서 벗어나 강제철거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것과 도청 원형보존에 대한 입장을 어떤 형태로든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원섭 시도민대책위 도청상황실장은 "9일로 예정된 2차 시민결의대회는 고 박종태 열사와 대한통운 해고노동자 투쟁으로 인해 대전으로 총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대신 시도민대책위 발족 기자회견과 공개질의서를 추진단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밝혔으며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기에 구체적인 조직체계는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 말했다.
시도민대책위에는 8일 광주전남진보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민주노총 전남본부,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전남도당, 참여자치21 등 현재 50개 단체가 참여입장을 밝혔다. 또한 강신석 목사, 오종렬·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을 비롯해 66명의 인사들이 참여하였다. 이후 참가단체와 인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도민대책위의 기자회견문 전문과 공개질의서 내용이다.
5․18사적지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문
5․18광주민중항쟁 제29주년 기념행사가 이미 시작되었고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지금 광주는 구 전남도청 원형보존 문제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단체 내부가 뜨겁게 끓고 있다. 우리는 이런 논의과정이 일각의 주장처럼 부끄럽거나 반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사회의 건강성과 5․18정신계승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대한 진지한 논의과정이라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5․18광주민중항쟁 최후의 사적지이자 한국민주주의 역사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긴 구 도청 원형보존에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문광부와 추진단이 공사 전부터 도청 관련 여러 사실들을 감추고 왜곡된 정보로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눈을 가려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주범임을 분명히 하며, 구 도청을 강제철거하려는 문광부과 추진단의 반민주성 반역사성을 규탄한다.
문광부와 추진단은 현재 밟고 있는 법적 절차를 취하 또는 폐기함이 마땅하다. 또한 5월단체에 대하여 밟고 있는 손배와 가압류 등의 절차를 폐기해야 하며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문광부와 추진단은 지역의 그 어떤 지역민과 시민사회단체도 강제철거에 동의한 바 없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라.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문광부와 추진단이 도청 강제철거 기도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전국적인 여론형성을 위하여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제안하는 동시에 16일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것이다.
5.18사적지 구 도청 원형보존 문제와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는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본질을 흐리고 5․18의 가치와 역사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
2009. 5. 8.
5․18사적지 구 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
참가단체
광주전남진보연대/민주노총광주본부/민주노총전남본부/전국농민회총연맹광주전남연맹/광주전남청년단체협의회/겨레사랑청년회/푸른청년회/해남사랑청년회/순천청년회/ 화순민주청년회/여수사랑청년회/광주서부청년회/햇살(광양청년회)/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노동실업광주센타/민주노동자전국회의광주전남지부/6.15시대길동무‘새날’/민주노동당광주시당/민주노동당전남도당/민족민주열사추모단체광주전남연대회의/광주노동자문예운동연합/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광주전남지부/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광주전남지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남연합/광주노점상연합회/남북공동선언광주전남실천연대/전국공무원노조전남본부/전국민주공무원노조전남본부/전국민주공무원노조광주본부/순천진보연대/목포신안민중연대/광양진보연대/여수진보연대/화순진보연대/나주진보연대/강진진보연대/무안민중연대/광주인권운동센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광주여성노동자회/광주참여자치21/문화유산연대광주지부/광주기독교연합(NCC)/(사)푸른모임/전남장애인부모연대(순천,광양,여수,목포,나주)/참여와통일로가는목포시민연대/ 목포KYC/극단 갯돌/목포생협/목포참교육학부모회
개별인사
강신석 목사, 오종열 한국진보연대상임고문, 정광훈 한국진보연대상임고문, 이명한 광주민예총고문, 이귀님, 박광웅 전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 대표, 배종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윤종순, 노희관 전 전남대교수, 손희성, 이광우 전 전남대교수, 지선스님, 진관스님, 법선스님, 나간채교수, 정영철 교수, 김상집, 임추섭, 정해직, 정현애, 장휘국 교육위원, 윤봉근 교육위원, 김선호 효광중학교 교장, 박행삼, 송선종, 장헌권 목사, 배종술 목사, 성장근, 박상임, 조해면, 이명석, 조도형, 백현종, 고명호, 박형일, 위용호, 이흥만, 박주홍, 정현용, 오석회, 김영득, 송동광, 김용성, 김 현, 정종득, 박완주, 조점하, 허소영, 이광호, 김만철, 임 혁, 박홍열, 홍두원, 임덕수, 김영욱, 윤상현, 선국운, 백명기, 정옹기, 송주석, 김경수, 신창임, 박심배, 서창호, 허정민 목포시의원, 정석봉 목포시의원
공개 질의서
수신 :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발신 :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 대책위
시행 : 2009. 5. 8
5월 8일 발족한 [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원회]는 5.18 사적지의 원형보존과 더불어 문화전당 공사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아래와 같이 공개적으로 질의하는 바입니다.
1. 모든 정보를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오늘날 까지도 논란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이유가 별관 개념자체가 모호한 상태에서 시민적, 사회적 동의와 합의과정이 무시되었거나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또한 5.18관련 단체들조차 여전히 동의하지 못하고 있고, 그 간 의 과정에 대한 각종의 의혹제기와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그간의 추진과정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협의과정이 되지 못했으며, 행정적 편의와 졸속적인 추진과정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따라서 협의와 추진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의혹을 해소할 의향은 없는가?
특히, 2005년 국제건축설계경기 공모 직전 도청 ‘별관’의 보존에서 철거로 결정된 ‘국제건축설계경기’ 운영T/F팀의 회의내용과 과정전반에 대해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2. 적극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통한 문제해결의 의향은 없는가?
5.18사적지 원형보존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외면한 채 일방적인 강행추진을 되풀이하는 한 지역사회의 불신과 갈등해결은 물론 문화전당 공사마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보는데,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하고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비용과 돈에 쫓겨 불신과 갈등을 을 해소하지 못한 채 또 다른 갈등과 충돌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갈등해소와 합의도출을 위한 적극적인 토론과 제반절차를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사적지 보존 여부에 대한 시민적 의견수렴, 부분 설계변경을 통한 보존 방안 등 시민적 동의를 모아내고 해결할 다양 방안의 검토와 이를 위한 각종 토론과 절차를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3. 강제철거 수단으로 진행하고 있는 모든 법적 조치의 철회 의향은 없는가?
진지한 토론과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을 하고 지역사회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문광부와 추진단은 현재 법원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방해물수거 및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고 모든 강제적 조치를 철회할 할 용의는 없는가?
추진단이 강제철거의 입장을 철회하고,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입장이 천명된다면 지혜로운 답을 찾기 위한 총체적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진행될 것으로 믿으며, 이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는 것에 대한 추진단의 입장은 무엇인가?
4. 대화와 협의를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의 의향은 없는가?
지역사회의 합의도출과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한 모든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그간의 강행추진입장을 떠나 지역사회와 대화하고 협의할 용의는 없는가?
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협의하기 위한 추진단과 면담을 요청하는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면담일정을 통보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5․18 제29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문광부와 추진단이 지역사회와 책임 있는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