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랑을 하라

이민주2009.05.16
조회109
이런 사랑을 하라

정말 쓸데없는걸로 걱정하는 나를,
너무 잘알아서-
늘 잘될꺼라고 말해주고 늘 잘할꺼라고 말해주고,
수시로 내 기분을 걱정하는 사람-

아주 소소한 자존심을 내세우는 나를 생각해서,
자신이 먼저 문자메시지 보낼줄 알고,
자신이 먼저 전화 한통이라도 더할줄아는,
진정한 자존심을 아는 사람-

늘 조금씩 늦는 버릇이 있는 나를 알고서,
조금은 기다릴 준비를 하고 미리 나오거나,
약속시간을 약간씩 땡겨서 알려주는 사람-

잘 흘리고 잘 넘어지고 늘 덤벙대는 나를,
어느 자리든 일어나기전에 빠진건 없나 먼저 챙겨주고,
미끄럽다 싶으면 먼저 잡아주고,
먼저 걱정해줄줄 아는 사람-

뭐든 나에게는 솔직하게 숨김없이 이야기 하고,
시시콜콜한 내 이야기 마저,
즐겁게 내내 끄덕이며 들어줄 수 있는 사람-

나의 어떤 것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있어서,
내 가방, 내 옷, 내 지갑, 심지어 머리 스타일까지..
변화를 알아 주는 그런 사람-

눈물이 많은 나를 잘 알아서,
늘 슬픈 영화를 보러 들어갈때면,
몇번씩 손을 다잡고 손수건을 두장씩 준비하는 사람-

평소에는 맑고 큰눈을 가졌지만,
웃을 때만큼은 귀엽게 감기고-
누구보다 맑고 환한 웃음을 가진 사람.

내가 아닌 사람에게는-
조금은 무뚝뚝하고 조금은 쌀쌀맞고 조금은 냉정하며,
미소도 많이 보여줄줄 모르는-
싫고 좋음이 분명한 사람-

담배는 안피면 좋겠지만,
내앞에서 만큼은 자제하고-
향까지 들키지 않고 절제하며 필줄 아는 사람.

요즘 내 관심사가 뭔지, 뭘 좋아하고 있는지,
속속들이 다 알지는 못해도,
한번쯤은 같이 해보자고 말하는 사람-

피곤한 감이 있더라도-
말을 덜하면 덜했지,
절대 짜증이나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 사람-

잠이 안오는 날이면,
잠이 올때까지 꾸벅이며 졸면서 까지-
전화로 대화를 나눠주는 성의라도 보이는 사람.

모임에서는,
적당한 농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줄 알고,
은근한 말에도 진담이 있으며,
분위기를 함께 맞춰줄 수 있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내 기침소리나 내 뒷모습만 봐도
나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는 사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이면,
제일 먼저 문자보내서 우산은 있는지, 춥지는 않은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꼭 확인해 주는 사람-

힘들다고 말하면,
무턱대고 수많은 말과 말도 안되는 위로보다는,
한번 편안하고 따뜻히 안아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언제든지,
어리광이 심하고 유난히 어려서 달려갈 나를 생각해서-
두팔 벌려줄 넓은 가슴이 있는 사람-

가끔은 뜬금없이 집앞에 와있기도 하고,
학교에 와있기도 하고,
급작스럽게 크지는 않지만 이벤트로 사람을 놀래키는 사람-

음식점이나 커피숍에 가면,
서슴없이 물어보지 않고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는 사람-

굳이 오늘은 뭐할까, 내일은 뭐할까,
고민하지 않고 미리미리 계획을 짜와서-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하자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를 생각해서,
겨울에는 겉과 속 다 두껍게 입고,
바들 바들 떨 나를 생각해서 겉옷은,
과감하게 벗어줄 수 있는 사람-

선물을 하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다음날은 꼭-
입거나 쓰거나 해서 선물한 사람은 더 기쁘게 하는 사람-

운동 하는걸 좋아해서,
가끔은 함께 하는 운동이 있고-
휴일날은 운동하는 자리에 나를 초대해서,
땀에 흠뻑 젖은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사람-

가끔 내가 피곤한 날은,
내 운동화에 끈까지 대신 매줄수 있고-
내 핸드백까지 대신 들어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누구보다도,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아껴줄 사람-



너무 큰걸 바라는 거겠지만-
그래도 있을꺼라고 믿어..


진심으로 날 위하고 아껴줄...
그런 사람이 있을거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