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키아 (Basquiat, 1996)

류영주20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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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키아 (Basquiat, 1996)

 

 

  미국 / 드라마 / 105분 / 감독: 줄리앙 슈나벨

  (★★★★★)

 

  27세에 요절한 미국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전기 영화로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 미술의 대가이자 '바스키아'의 생전 동료이기도 했던 '쥴리앙 슈나벨'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으로, 상당히 호화배역을 자랑한다. '1996년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됐고, 주인공의 친구 '베니' 역을 맡은 '베네치오 텔토로'가 '1997년 INDI SPRIT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의 주인공 '바스키아'는 '1960년 뉴욕 브룩클린에서 아버지 '제라르 바스키아'와 어머니 '마틸드 안드라데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어머니로부터 예술적 감성을 물려받은 '바스키아'는 아티스트의 꿈을 품고 가출해, 뉴욕의 거리를 전전하며 벽에 그림을 그리는 낙서 화가로 예술가의 길에 들어선다. 16세부터 낙서그룹 SAMO를 조직해 스프레이 낙서를 시작한 이후, 뉴욕 현대미술관 앞에 앉아 엽서와 티셔츠 위에 그린 그림을 노상 판매하면서 자신의 회화세계를 구축한 천재 화가. 그는 80년 뉴욕 타임즈 스퀘어에서 열린 그룹전 '타임스 스퀘어 쇼'를 통해 공식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1981년에는 P.S. 1에서 열린 '뉴욕 뉴 웨이브'전에 초대받아 20여점의 드로잉과 회화작품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 그 후 드디어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사상 최연소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 비엔날레와 독일 하노버 미술관의 초청을 받는가 하면 뉴욕 타임즈 매거진의 표지모델이 되는 등 세계적 작가로 성장했으나, 고독감을 이기지 못한 채 2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영화는 '바스키아'가 뉴욕의 거리화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현대미술의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역경과 고난의 과정, 그리고 2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기까지의 외로움과 절망의 시간 등을 감성적인 화면으로 연출했으나, 스토리 전개나 인물 묘사 등의 표현에 있어서는 다소 서툰 티가 난다.

  감독을 맡은 미술가 '쥴리앙 슈나벨'은 장면 사이사이에 푸른 색채를 가미하여 영상미를 돋보이게 하였고, 배경이 되는 그림을 통해 녹색의 강렬한 회화적 이미지를 부각했으며, 이 영화에서 바스키아를 기리기 위해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바스키아의 작품 모두를 감독 자신이 직접 그림으로써 바스키아에 대한 개인적 우정을 영상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