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호]떠난다는 것~~~

안선녀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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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 것~~

 

구부정하게 선 채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 흔들어 배웅하는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모습이

못내 가슴 찡하다.

홀로 사는 딸

가슴 아픈 어머니,

사위도 자식이니...

가슴에  묻으셨겠지.

돌아오는 길에 들은

남동생  친구의 부음,

땅에 묻고 돌아 갈 이길

젊은 망부의 아픔이

내 아픔 되어

울컥 슬픔이 치밀어 오른다.

머잖아 흐르는 세월 앞에

잊혀져 가겠지만

그리고 남은 자

여전히 먹고 마시며

살아가겠지만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순간 순간들을 어떻게 이겨내지......

토닥토닥 등 두드리며

건네는 몇마디 위로의 말

그게 다야...........

떠나온 고향마을

점으로 보일 때까지

동생과 나

말없음 표를 찍는다...................2008년 1월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