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나처럼 젊고 예뻤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 사실 당신이 젊고 예뻤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아요.
내가 지금껏 당신을 보아온 모습은 늘 변함없이 눈가엔 잔주름이 있으며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은 아픈 사람처럼 생기없는 칙칙한 모습이었으니깐요.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에도 속은척 믿어주고 거기에 어리석게 속였다는 안도감으로 내멋대로 행동했죠.
내가 잘못된 길로 자꾸만 빠질때마다 내 가슴을 후벼파는 말로
나를 몰아부치는 당신에게 난 당신보다 더 잔인한 말들로 당신의
가슴을 갈기 갈기 찢어내는 말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늘 따뜻한 밥을 아무말없이 제게 차려주었죠.
넉넉치 않은 형편으로 늘 돈돈돈…. 지겨웠습니다.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난 사고 싶었던 것도 많았고, 갖고 싶었던것도 많았습니다. 내 또래처럼 입고 싶은 옷 갖고 싶은 것들은 꼭 가져야 직성이 풀렸던 내게 늘 못 이긴척 모든걸 들어주었죠. 그러는 정작 본인은 매번 모임이 있는 날이면 입을 옷이 없다며 이옷저옷 유행이 훨씬 지나간 낡은 옷을 입었다 벗었다, 궁상맞게 굴지말고 옷한벌 사라고 할때면 그럴 돈이 어딨냐며 다시 거울앞에서 한참 실랑이를 하는 당신.
속상한 일이 있을때마다 '친구' 하나없는 당신은 우리가 잠든 늦은 밤
주방 한켠에서 먹다 남은 소주한병에 안주라곤 김치 하나 놓고
홀로 술잔을 채우죠.
세월속에 숨어 달래던 외로움과 숨어 달래던 슬픔들이 가슴을 태우고 태워 재로 남은 텅빈 가슴을 소주 한잔으로 채우며 숨죽인 눈물로 지새우던 밤들을 ….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하시고, 내 편을 들어주시는 당신. 나 먹고 사는것이 바빠 당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는 그때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나를 생각하시고 나를 걱정하시는 당신. 세상 아래 그 어떤 사랑이 그렇게 일방적일수 있는지 감히 그 위대하고 순고한 마음을 단지 세상에 널리고 흔한 ' 사랑 ' 이란 단어로 밖에는 표현할수 없는것이 죄스럽고 마음 아픕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약해지는 어머니를 볼때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뜨거운 것이 쏟구쳐 오르지만, 제가 할수 있는 거라곤 고작해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는 드릴게 없습니다.
아직 제가 가진것이 없어 한스럽고, 드릴수 있는게 많이 없어서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자식의 발뒤꿈치에 박힌 굳은살을 보며 발붙잡고 우시던 어머니. 더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더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당신의 눈물 이제 닦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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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처럼 젊고 예뻤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 사실 당신이 젊고 예뻤던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아요.
내가 지금껏 당신을 보아온 모습은 늘 변함없이 눈가엔
잔주름이 있으며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은 아픈 사람처럼
생기없는 칙칙한 모습이었으니깐요.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에도 속은척 믿어주고
거기에 어리석게 속였다는 안도감으로 내멋대로 행동했죠.
내가 잘못된 길로 자꾸만 빠질때마다 내 가슴을 후벼파는 말로
나를 몰아부치는 당신에게 난 당신보다 더 잔인한 말들로 당신의
가슴을 갈기 갈기 찢어내는 말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늘 따뜻한 밥을 아무말없이 제게 차려주었죠.
넉넉치 않은 형편으로 늘 돈돈돈…. 지겨웠습니다.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난 사고 싶었던 것도 많았고, 갖고 싶었던것도 많았습니다.
내 또래처럼 입고 싶은 옷 갖고 싶은 것들은 꼭 가져야 직성이 풀렸던 내게
늘 못 이긴척 모든걸 들어주었죠.
그러는 정작 본인은 매번 모임이 있는 날이면 입을 옷이 없다며
이옷저옷 유행이 훨씬 지나간 낡은 옷을 입었다 벗었다,
궁상맞게 굴지말고 옷한벌 사라고 할때면 그럴 돈이 어딨냐며
다시 거울앞에서 한참 실랑이를 하는 당신.
속상한 일이 있을때마다 '친구' 하나없는 당신은 우리가 잠든 늦은 밤
주방 한켠에서 먹다 남은 소주한병에 안주라곤 김치 하나 놓고
홀로 술잔을 채우죠.
세월속에 숨어 달래던 외로움과 숨어 달래던 슬픔들이 가슴을 태우고 태워 재로 남은 텅빈 가슴을 소주 한잔으로 채우며 숨죽인 눈물로 지새우던 밤들을 ….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하시고, 내 편을 들어주시는 당신.
나 먹고 사는것이 바빠 당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는 그때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나를 생각하시고 나를 걱정하시는 당신.
세상 아래 그 어떤 사랑이 그렇게 일방적일수 있는지 감히 그 위대하고
순고한 마음을 단지 세상에 널리고 흔한 ' 사랑 ' 이란 단어로 밖에는
표현할수 없는것이 죄스럽고 마음 아픕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약해지는 어머니를 볼때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뜨거운 것이 쏟구쳐 오르지만, 제가 할수 있는 거라곤 고작해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는 드릴게 없습니다.
아직 제가 가진것이 없어 한스럽고, 드릴수 있는게 많이 없어서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자식의 발뒤꿈치에 박힌 굳은살을 보며 발붙잡고 우시던 어머니.
더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더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당신의 눈물 이제 닦아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어깨에 짊어든 무거운 짐을 제가 덜어드릴께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어머니.
늙지마세요. 지금처럼만 지금처럼 그대로만
제곁에 있어주세요. 약해지지 마세요.
부르면 부를수록 목이 메어지는 당신….
내 어머니. 우리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