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재테크] 여윳돈 50% 주식ㆍ펀드에 과감히 투자

정오균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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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신혼부부들의 경우 투자에 적극적일 것을 주문한다.

굿모닝신한증권 명품PB센터 강남지점의 안범찬 팀장은 `100-나이` 공식을 꺼내들었다.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백분율만큼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재산 규모가 작고 아이도 없는 신혼 때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고수익을 노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 공식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량채권이나 예금 등 안전성 자산을 늘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자녀를 갖기 전에 종잣돈을 모으는 데 전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아이가 생기면 육아 비용 때문에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젊을수록 주식투자 비중 늘려라

[신혼 재테크] 여윳돈 50% 주식ㆍ펀드에 과감히 투자

= 증권 전문가들은 여윳돈의 50% 이상은 주식 펀드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팀의 박기연 선임컨설턴트는 "250만원 중 100만원은 저축하되 주식형 펀드 중 세후 수익률이 높은 상품 위주로 투자하라"며 "월 100만원 중 70%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30%는 3년 이상 저축은행 정기 적금을 해 종잣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종잣돈이 마련된 뒤에야 자녀 교육비 마련 목적의 펀드나 노후 대비 목적 연금에도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송준훈 골드센터영업부 PB는 주식형 펀드 70%, 고수익 회사채 20%, 수시입출금 상품 10%로 투자 폴트폴리오를 짤 것을 권했다. 송 PB는 여윳돈의 90%를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삼성증권 삼성타운의 한덕수 MPB도 공격적인 투자를 신혼부부에게 권했다. 그가 짠 전략은 주식 60%(직접투자 20%, 간접투자 40%), 채권 20%, 보험 5%, 유동성 자금 15%다. 직접투자는 포스코 등 우량주 중심의 분할투자를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정창숙 차장과 대신증권 청담지점의 박환기 부지점장은 각 가구의 소득 수준별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정 차장은 둘이 합쳐 연소득이 3000만~7000만원에 해당하는 신혼부부는 주식 50%, 보험 20%, 채권 10%, 장기주택마련 상품 10%, 유동성 자금 10%로 투자 전략을 짤 것을 권했다. 보험은 변액과 개인연금의 투자 비율을 각각 10%씩으로 책정했고 확정금리채권은 연 7% 이상의 상품이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정 차장은 설명했다.

박환기 부지점장은 소득이 많을수록 주식 비중 확대를 권장했다.

연소득 3000만원, 5000만원 이상인 신혼부부는 투자 자산 중 주식형 펀드에 각각 30%와 35%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연 7000만원 이상 가구는 주식형 펀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을 권했다. 반대로 적금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줄이라고 했다.

◆ 적립식펀드 장기투자로 목돈 마련

[신혼 재테크] 여윳돈 50% 주식ㆍ펀드에 과감히 투자

= 신혼 때 고위험 자산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게 되면 재테크에 자신감을 잃게 될 위험성도 크다.

그렇다면 주식에 투자할 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중 어떤 것이 바람직할까. 증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적립식 펀드를 1순위로 추천했다.

큰 목돈 없이 매달 봉급을 받는 신혼부부에게 장기적인 적립식 펀드만큼 매력적인 상품이 없다는 것이다. 장기로 넣어둘 수만 있다면 장이 안 좋을 때는 더 싼 값에 많은 주식을 사모을 수 있고 장이 좋을 때는 주가가 오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직접투자는 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신혼부부는 그 직장에서 한창 자리를 잡아야 할 중요한 시기인데 장이 열리는 시장이 대개 근무시간과 겹쳐 본연의 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승범 하나은행 삼성역골드클럽 센터장은 "주식 투자를 하려면, 시장을 추종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ETF(상장지수펀드) 투자 정도가 바람직하다"며 "소형 주식으로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투자 개념으로 ETF와 우량주를 꾸준히 사들이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 펀드 겹칠땐 수익 좋은 쪽으로 이동

= 결혼 전 각자 펀드 투자를 했던 신혼부부라면 펀드 숫자가 2배로 늘어날 경우 관리하기 힘들어지므로 펀드를 통합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비슷한 펀드 중에서 장기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뒤처지는 펀드를 덜어내고 수익이 강한 펀드에 자금을 몰아줘 적립식 펀드를 넣을 경우 월불입액을 다시 설정해야 할 것이다.

신혼부부로 새로운 가족을 꾸리게 되면 보험도 필요하다.

남성과 여성이 맞벌이라면 생명보험 쪽에서는 종신보험과 특약 형식으로 실손(실제 손실) 보장형 상품을 들면 상대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실손 보장형 상품은 보험 상한액이 따로 없고 실제 피해본 금액만큼 보상액이 나오는 상품이다.

이상철 삼성생명 FP센터 팀장은 "종신보험의 보상 한도가 1억원이고,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들면 신혼부부 기준에서 보통 가구당 80만원 정도 보험료에 할애한다"고 말했다.

◆ 소득공제되는 금융상품 놓치지 말아야

= 대다수 성인은 결혼할 때가 돼야 처음으로 `집`을 계약한다. 임대인 월세와 전세, 그리고 주택을 사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모두 절세 방법이 있다.

월세를 택한 경우라면 현금영수증을 교부받자. 임대인이 2주택 이상 보유자라면 임차인에게 월세에 대한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가 있다.

만약 집 주인이 세를 놓은 집 한 채만 갖고 있다면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신청하면 국세청이 대신 발부해준다.

현금영수증을 교부받으면 1년에 내는 월세 중 약 2%를 환급받을 수 있다.

전세는 이를 위해 빌린 자금 중 한 해 동안 갚은 돈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월세의 현금영수증, 전세 임차 자금의 원리금 상환액을 통해 환급받을 수 있는 공제 금액은 각각 최대 300만원이다.

김현덕 하나은행 세무사는 "주택청약저축, 부동산 임차 자금의 원리금 상환액, 주택 저당 차입금 이자 상환액 등 세 가지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공제 잘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 소득이 높은 쪽으로 지갑을 합쳐야 한다. 신용카드, 의료비 등 각종 소비 내역을 `소득이 높은` 쪽으로 몰면 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가 되는 금융상품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출처] 매일경제 20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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