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밍 제품 바르면 살빠져요? 슬리밍 제품에 관한진실!

김정임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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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참 잘 지었다. 보디 슬리밍. 바르기만 해도 살이 쫙쫙 빠질 것만 같은 꿈의 크림 같은 환상을 심어주니까. 하지만 주위에서 광고만큼 효과를 봤다는 사람을 찾기 힘든 이유는 뭘까?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건지,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지피지기.

Q1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노폐물을 배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지나치게 많이 마신 물은 다른 노폐물과 섞여 셀룰라이트를 더 부풀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A셀룰라이트가 생성되면 위쪽으로는 진피를 압박해 뚫고 나가고, 아래쪽으로는 혈관과 림프관을 압박하므로 순환이 나빠져 노폐물이 정체돼 부종이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심각한 셀룰라이트 부위의 적외선 사진을 찍어보면 순환 저하에 의해 피부 온도까지 낮아지는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셀룰라이트 주변에 노폐물과 부종이 점점 심각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증가시킬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고혈압과 전신적인 부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A마시는 물의 양보다 체내 순환 등에 문제가 있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게 셀룰라이트를 더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하루 1.5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 거랍니다. (디올 교육부 곽은하 부장)

A물도 제대로 똑똑하게 마셔야 합니다.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내려가고 이때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신진대사의 순환이 느려져 제품 효과를 저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물의 온도는 15℃가 알맞습니다. (로레알 파리 교육팀)

슬리밍 제품 바르면 살빠져요? 슬리밍 제품에 관한진실!


Q2 셀룰라이트는 진피 아래 생기잖아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 중 주름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들을 보면 진피에까지 효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진피보다 깊숙한 곳에 있는 셀룰라이트에 어떤 효과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란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요.A피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 즉 격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주사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유효 성분을 진피나 그 아래 피하지방에까지 전달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화장품 회사에서는 유효 성분을 좀 더 깊숙이 전달하려고 성분 표면의 피부 친화력을 높이거나, 성분 크기를 피부 조직보다 작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리밍 제품의 대부분이 유효 성분으로 함유한 카페인은 오래전부터 연구해오던 성분으로 이미 해외 각종 학술지를 통해 피하지방층까지 도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Q3 저를 비롯한 제 주위 남자들에게는 셀룰라이트가 잘 보이질 않아요. 크게 걱정하는 사람도 없고요. 복부 비만을 제외하고 말이죠. 셀룰라이트가 여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한 호르몬 차이 때문인가요?A남성과 여성의 피부 결합조직은 구조적으로 크게 달라요. 남성이 구조학적으로 탄력 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피부 결합조직을 가지고 있다면, 여성은 임신 기간에 피부가 늘어날 수 있는 매우 유연하고 유동적인 피부 결합조직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여성의 지방세포는 엉덩이, 허벅지 등 부위의 피부 상층으로 나타나기 쉬운 거고요. 또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엉덩이와 허벅지, 배 부위 지방을 증가시킵니다. 에스트로겐 증가는 지방을 감싼 얇은 막을 약화시켜 지방 침전물이 피부 표면으로 밀고 나오는데, 그 결과 보기 싫은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것입니다. 전문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10명의 여성 중 7명이 고민한다는 이 셀룰라이트는 대체로 유전적 요인과 혈액순환 저하,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로레알 파리 교육팀)

A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몸매에서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오도록, 즉 필요한 부위에만 지방이 축적되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때문에 허벅지, 복부, 팔뚝, 종아리 등에 상대적으로 셀룰라이트가 잘 생기는 거고요. 또한 남성과 여성은 지방조직을 싼 막의 구조가 달라 지방조직이 증가하는 등의 요인에 의해 힘을 받으면 남성의 피부는 이 힘을 분산할 수 있는 구조지만, 여성의 피부는 튀어오릅니다. 마지막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피부가 얇고 약해 셀룰라이트가 발생했을 때 이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Q4 슬리밍 제품이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줄여주는 촉진 효과가 있다면 자주 바를수록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특별한 부작용만 없다면 말이죠. 하루를 기준으로 왜 하루 1번 사용하라고 하고 적극적 관리를 위해서는 두 번을 사용하라고 하나요?A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계속 먹을 수 없고, 배고프다고 해서 무작정 많이 먹을 수 없잖아요. 우리의 피부세포도 개인차가 있지만 흡수와 배출하는 양은 일정 범위에서 움직입니다. 몸의 건강을 위해 소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듯 피부를 위한 제품도 한번에 많이 바르거나 무작정 자주 바르는 것보다 신체 리듬에 맞춰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죠. (비오템 트레이닝 팀 최하나 대리)

A최근 바빠진 현대인의 생활로 인해 제품 사용도 간편성을 추구하면서 보디 제품 역시 사용 횟수와 양을 줄이도록 개발되었습니다.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품 출시 전 임상 실험을 통해 하루 한두 번 사용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죠. 너무 자주 쓰더라도 피부가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더라도 두세 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Q5 몸의 부기를 제거하기 위해 짜는 식단에서는 몸을 차게 하는 음식(생야채나 커피 같은)을 피하라던데요. 부기를 제거해주는 슬리밍 제품은 쿨링 효과를 주도록 피부 온도를 낮춰주잖아요. 아이러니해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려고 따뜻한 물에 들어가라면서 정작 제품을 바르면 차가워지니까요.A슬리밍이 부기 제거 역할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둘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부분 비만으로 셀룰라이트가 생성되면 순환이 저하되어 부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모든 슬리밍 제품이 부기 제거를 해결하고자 하지는 않죠. 우선 부기는 전체적으로 체액이 증가하거나 부분적으로 순환이 정체되어 있을 때 생기고, 비만은 지방의 과도한 증가에 의한 것이므로 둘을 동일한 논리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슬리밍 제품에서 부기 완화까지 얘기하는 경우는 우선 지방을 분해해 셀룰라이트를 개선해주면 자연히 막힌 곳이 뚫려 순환이 좋아지면서 부기도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성분을 사용하고 마사지법을 도입해 슬리밍과 부기 제거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고요. 쿨링 성분이 들어간 슬리밍 제품의 원리는 피부 온도를 낮춰주면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조직에서 지방을 연소하므로 지방 분해를 촉진하게 하는 것이고, 순환을 둔화시킬 정도로 차갑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쿨링감의 슬리밍 제품이 순환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A갑자기 찬 음식을 먹으면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 것처럼 체내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순환이 급작스럽게 빨라집니다. 그래서 되도록 온도 차가 큰 음식을 섭취하지 말라는 것도 같은 이유고요. 슬리밍 제품은 체내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제품의 쿨링 기능이 일시적인 피부 긴장 효과를 주어 탄력을 주고 미세 순환을 자극해 성분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거예요. (비오템 트레이닝 팀 최하나 대리)


Q6 슬리밍·리프팅 제품을 바를 때 함께 쓰면 안 될 제품이 있을까요? 다른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게 있나요?A제형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슬리밍 제품은 시원하고 수분감이 느껴지는 제품이 많아요. 따라서 몸의 피지나 노폐물, 각질 등이 그나마 적은 샤워 직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당연한 이치지만 지나치게 보디 오일처럼 유분감이 많거나 얇은 막을 형성하는 제품을 바른 다음 슬리밍 제품을 사용하면 성분의 흡수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사용 순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또한 슬리밍 제품 중 멘솔 등 시원함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경우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나 붉어짐이 나타날 수 있으니 피부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하는 센스도 필요해요. 그리고 지방조직에 의해 볼륨과 모양이 결정되는 가슴 부위와 지방층이 얇고 약한 목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 게 좋아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Q7 그렇다면 제품을 구매할 때는 어떤 기준을 갖고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다음에 나올 제품 리스트만 봐도 알겠지만 이미 화장품 시장엔 너무 많은 브랜드의 제품이 출시돼 있잖아요. 흔히 피부 상태를 얘기하는 건성과 지성 같은 구분이 있는 게 아니라 더 애매한 거 같아요.A제품에 따라 제형과 성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품 특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샘플 테스트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일반적으로 슬리밍 제품은 부기 제거나 셀룰라이트 개선, 피붓결 개선, 화이트닝, 탄력 개선, 주름 또는 부위를 특화한 슬리밍 같은 부가적인 효능을 내세우는데, 그것들이 각 제품의 차별화 요소가 되고 여기에 맞게 사용감도 설계됩니다. 그러니 고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죠. 다만 피부가 악건성이라면 슬리밍 제품과 별도로 보디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고, 지성이나 복합성일 때는 제품 선택 시 에멀션 타입보다 젤 타입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A

셀룰라이트는 눈에 띌 만큼 뚜렷해지기 전에 이미 수많은 신호를 보냅니다. 갑자기 말랑말랑해진 복부나, 울퉁불퉁해진 허벅지, 밤새도록 빠지지 않는 종아리의 부기가 그 예죠. 그러므로 무조건적인 슬리밍 제품을 신뢰하기보단 자신의 '어느' 부분에 슬리밍이 필요한지, 단순한 부종은 아닌지 먼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오템 트레이닝 팀 최하나 대리)

보디 슬리밍은 이름만큼 확실한 효과를 주는 신비의 명약이 아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길 바라면서 쓰고 또 쓰는, 가는 손을 멈출 수 없는 화장품이다.

출처:나일론
EDITOR HWANG MI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