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꿈풀이](17) 노회찬 의원 ‘죽는 꿈’ 듣고 국회 입성

김민석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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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꿈풀이](17) 노회찬 의원 ‘죽는 꿈’ 듣고 국회 입성일러스트| 강역민기자
마지막 한 발의 권총 탄환을 이마에 맞고 죽는 꿈을 꾸고, 주택복권에 당첨된 오래전의 꿈사례를 살펴본다.



낯선 사나이가 군중 속에서 권총을 높이 쳐들고 “여기 단 한 발의 총알이 있는데 누구를 쏠까? 하면서 총을 마구 휘둘러 댄다”. 모두들 무서워 뿔뿔이 흩어졌고, 나도 총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간신히 땅바닥에 머리를 대고 피했다. 잠시 후 조용하여 주위를 살펴보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이마 한가운데에 총알이 박혔다. 그 순간 놀라 잠을 깼다.

이 꿈은 복권에 당첨되기 전, 복권 5장을 사놓고 며칠 후 꾼 꿈이다. 자신이 죽는 꿈이 최대의 길몽임을 이 꿈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죽는 꿈이 반드시 복권당첨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막대한 재물이나 이권을 얻게 된다든지,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등 처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탄생 부활의 길로 실현된다. 죽는 꿈을 꾸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두 사례를 살펴본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팬클럽인 행노들(행복을 배달하는 노회찬과 친구들) 모임에 참석했다. 국회 의원동산에서 열린 행사가 끝난 뒤 한강둔치에서 간단한 뒤풀이 자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노의원의 국회의원 당선 꿈이 화제가 됐다.

한 회원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연세대 강연에서 내 사주가 괜찮더라는 말을 했다”며 “노의원도 당선 전에 길몽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노의원은 “내가 꾼 꿈은 아닌데, 다른 사람이 그 비슷한 꿈을 꿨다더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이호웅 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인 박인혜씨다.

박씨는 노의원의 부인 김지선씨와 여성의 전화에서 같이 활동하는 동지이자 언니·동생 하는 사이다. 노의원은 “총선 전에 이의원 부인이 아내에게 ‘당신 남편 죽는 꿈을 꿨다’며 꿈은 반대라고 하니, 길몽일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동석했던 노의원 부인 김지선씨가 “그것 말고도 사실 꿈이 하나 더 있었다”고 말을 받았다. 총선 전에 꿈을 꿨는데 집안에 구더기 같은 벌레가 가득 나오더라는 것이다. 김씨는 “꿈속에서는 손님이 오실 텐데 벌레가 나와서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꿈에서 깨보니 느낌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 길몽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꿈 이야기를 남편에게도 하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노의원은 “그거 나도 처음 듣는 소리”라고 혼잣말을 했다.

정신능력의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꿈꾸는 예지능력이 탁월하여, 다른 사람에게 일어날 일을 대신 꿈꿔줄 수가 있다. 노회찬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될 것을 죽는 꿈으로 언급하고 있는 바, 꿈은 반대가 아닌 상징의 이해에 있다. 죽는 꿈의 상징의미는 새로운 탄생으로 새로운 인생길이 열리게 됨을 예지해주고 있다. 또 다른 꿈이야기인 ‘손님이 오실 텐데 집안에 구더기 같은 벌레가 가득 나오는 꿈’ 역시 좋은 꿈이다.

무엇보다 손님이 온다는 것이 손님으로 상징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으며, 구더기 같은 벌레가 가득 나오는 꿈 역시 유명세로 인하여 구더기로 상징된 많은 사람들이 들끓게 될 것임을 예지해주고 있다. 새로 개업을 앞두고, 아무리 식당 바닥을 쓸어도 구더기 같은 벌레가 솟아 나오는 꿈을 꾼 식당주인의 유사한 꿈사례가 있다. 개업 후에 많은 손님들이 넘쳐나는 일로 실현되었다.



주택복권 당첨 꿈사례다. 배관기술자인 송씨는 20년째 꾸준히 복권을 사오고 있었다. 매번 복권을 다섯장 정도 구입하였다.

그러다가 추첨 당일 새벽꿈을 꾸었다. “누군가 함께 길을 가는데, 일행 한 명이 총을 맞았는데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어요. 깜짝 놀라 잠이 깼어요.”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은 했지만, 미처 복권과는 관련짓지는 못하였다. 추첨 다음날 신문에서 복권번호를 맞춰보다가 당첨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죽음은 새로운 탄생, 부활의 의미를 지닌다. 필자도 10여년 전에 첫 번째 책인 ‘破字(파자) 이야기(학민사,1995)’ 책을 출간하기 한 달 전에, ‘총을 맞고 죽는 꿈’을 꾸었다.

그후 필자도 낡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인생 길을 걸어가고 있다. 꿈을 꾼 이후로 최근에 출간한 ‘꿈으로 본 역사(중앙북스, 2007)’를 포함하여 그동안 9권의 저서를 내놓았다. 꾸준히 학문에 정진하여 박사학위(단국대, 한문학과)를 받았으며, 평범한 고교국어교사에서 나아가 방송 출연활동 및 대학 등에 강의를 하게 되었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에 ‘홍순래 박사 꿈해몽’ 사이트를 개설하여 꿈에 대한 연구와 정리를 해나가는 새로운 인생 길을 걸어 나가고 있다. 10여년 전 필자의 꿈은 다음과 같다.

1995년 ‘破字(파자이야기)’ 책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밤 꿈에 친구와 함께 있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총으로 먼저 친구를 쏘는데, 총소리의 ‘빵’ 소리가 얼마나 큰지 놀랄 정도였다. 이어 나 자신에게도 총을 겨누더니 너도 죽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안 죽어도 된다고 했더니, ‘픽’ 하는 앞의 ‘빵’ 소리에 비해 훨씬 소리가 적은 총을 맞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