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당신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당신의 죽음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믿을 수 없어서, 믿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괴롭게 했습니까. 가족들의 뇌물수수? 친인척들의 부정? 그래요 청렴은 당신의 존재의 의미이자 자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우리를 등진 당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대는 어쩌면 대한민국 사람의 일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존경받는 사람이었으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흔히 느낄 수 없는 가슴 저밈을 느꼈습니다. 슬픈노래를 들어서라든지 연인과 헤어져서라든지 술을 마셔서라든지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대는 살아서... 살아서 담담하게 이 고된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비록 당신이 혐의가 있었더라도, 돈이 당신을 괴롭히거나 구속하여도 그대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게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당신의 올곧은 사고와 고집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초심으로 지금의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길 바랐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이 있었더라면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며 남은 생애를 의미있게 보냈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낍니다. 담담하게 굳어진 얼굴과는 다르게 속은 울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누군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편안히 가시라며... 보잘것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로써 난 당신의 꿈을 지지했으며 지금도 지지합니다. 내 꿈은 말입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 더 바른 세상을 위한 당신의 신념을 존경했습니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있다는 당신의 말은 틀렸습니다. 전 대통령으로써 당신의 사회적 지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벼렸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잃음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잃을지 모릅니다. 제발. 저 세상에서는 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잃고서도 미래를 살아내야하는 우리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아프게 추억하며 그대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당신의 일생을 안타깝게 여기며... 편안하십시오.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올바른 생각이 존중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신념이 흐린 물로 혼탁해지지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잘가세요. 그대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당신을 잃은 것을 내가 살아가는 동안 잊을 수 없을 거에요. [노무현 전 대통령께 보내는 독백] 화진 23.05.200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우리는 당신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당신의 죽음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쩌면 믿을 수 없어서, 믿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괴롭게 했습니까.
가족들의 뇌물수수? 친인척들의 부정?
그래요 청렴은 당신의 존재의 의미이자 자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우리를 등진 당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대는 어쩌면 대한민국 사람의 일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존경받는 사람이었으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흔히 느낄 수 없는 가슴 저밈을 느꼈습니다.
슬픈노래를 들어서라든지 연인과 헤어져서라든지 술을 마셔서라든지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대는 살아서... 살아서 담담하게 이 고된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비록 당신이 혐의가 있었더라도,
돈이 당신을 괴롭히거나 구속하여도
그대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게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당신의 올곧은 사고와 고집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초심으로
지금의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길 바랐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이 있었더라면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며 남은 생애를 의미있게 보냈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낍니다.
담담하게 굳어진 얼굴과는 다르게 속은 울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누군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편안히 가시라며...
보잘것 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로써
난 당신의 꿈을 지지했으며 지금도 지지합니다.
내 꿈은 말입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는 것입니다.
더 바른 세상을 위한 당신의 신념을 존경했습니다.
삶과 죽음은 맞닿아있다는 당신의 말은 틀렸습니다.
전 대통령으로써 당신의 사회적 지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벼렸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잃음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잃을지 모릅니다.
제발. 저 세상에서는 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잃고서도 미래를 살아내야하는 우리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아프게 추억하며 그대를 그리워 할 것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당신의 일생을 안타깝게 여기며...
편안하십시오.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올바른 생각이 존중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신념이 흐린 물로 혼탁해지지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잘가세요. 그대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년 5월 23일. 당신을 잃은 것을 내가 살아가는 동안 잊을 수 없을 거에요.
[노무현 전 대통령께 보내는 독백]
화진
23.05.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