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4> 노무현 다시 살리기

우재혁20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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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의하면

 

노 前대통령은

 

두개골절, 두부 좌상, 늑골골절, 혈흉(골절로 폐 주변부 흉강에 피가 나는 것), 발목골절, 골반골절

 

로 사망했다 한다.


사실 우리 병원 응급실 같이 큰 응급센터에는 2~3일에 한번씩 이와 비슷한 환자가 온다..

물론 살아서 나가는 사람도 꽤 있다.


오늘 방송에서 얼핏 듣기로는 김해 소재 "세영병원?"에는 내과 과장이 당직을 서고 있었던것 같다.

 

사실 내과 의사가 다발성 외상환자를 집중해서 잘 본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내과를 전공하고 있는 후배 레지던트들이 가끔 응급실로 전화해서

"형! 제 환자가 침대에서 낙상해서 다리가 아프다는데 다리 엑스레이 찍었는데 잘모르겠어요. 좀 봐주세요"

라고 한다.

 

실제로 내과 의사는 외상 환자를 볼 기회가 별로 없다.

노 前대통령같은 중증의 외상 환자를 볼 기회는 더더구나 없다.

 

 

일단 투신과 같은 방법에 의해 수상한 환자의 경우

 

심한 두부 손상을 입은 경우
목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기도 삽관을 해야 하며...(이건 대부분의 의사가 간과하는 내용이다.)

혈흉의 경우 흉관 삽관 등의 처치가 필요한고

골반 골절의 경우 다량의 출혈이 동반되기 때문에 급속도의 수혈을 적극적으로 해야하는데

 

실제로 이런 것에 대처 할 수 있는 의사는

응급의학과 의사 또는 소수의 타과 전공 의사 뿐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방 응급실의 경우 응급의학과 의사가 있는 곳은 별로 없다.

예전에 한 통계에 의하면 응급의학과 의사가 한명도 없는 시군구가 108개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실정에서
노 前대통령같은 다발성 외상 환자가 응급실에 온다면

위험에 처해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또 치료에 있어 한가지 의문점이 있다.

 

방송에 의하면

세영병원에서 마산의 큰병원으로 가려다가
비서?수행원?에 의해 앰블런스의 방향을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바꿨다고 한다.

 

 

내 생각에는 마산 삼성병원이 더 가까웠으리라 생각이 드는데....양산까지는 55km다..아무리 달려도 1시간은 족히 걸렸을 듯...


다발성 외상 환자의 경우 trauma center(외상을 집중적으로 볼수 있는 응급센터)에

도착하는 시간에 길어짐에 따라 mortality(사망률)가 높아진다.


첫 병원에서 다발성 외상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가 진료를 하고

 

가장 가까운 trauma center로 이송이 되었다면

 

노 前대통령도

 

초기에 더 처치를 잘 받고

 

소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前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에 한 자 적는다

 

 

< 그림은 네이버 화면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