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본능이기에,

이화선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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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본능이기에,

훗날 몇 번의 연애 사건을 더 치렀다. 
사랑이라고 불렀으나 돌아서니 아니었던 것도 있고,
사랑은 아닐 거라고 믿었으나 오래 기억에 남는 것도 있고,
사랑도 뭣도 아무것도 아니고 그러저러 청춘을 소모한 일도 있었다.

 

연애는 우리에게 사랑과 성을 가르친다.
그리고 시간과 정열을 빼았는다. 
사랑은 본능이기에, 사랑하고자 하고 사랑받고자 하며
늘 사랑의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실현하거나
확인하고자 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사랑이 이타적이어야 한다는 건 도사님들의 말씀이거나
속인들의 위선이기 쉽상이다.

 

사실 사랑은 이기적이다. 
지극히 이기적으로 상대를 소유하고 싶어하고,
낯설기 때문에 사랑했던 상대를 비로소 익숙한 대상으로
소유하게 되었을 때 식어버린다. 그것이 연애가 내게 가르쳐준
사실인 동시에 시간이 확인시켜준 진실이다.

 

 

김별아[톨스토이처럼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