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Pearl Harbor

조성훈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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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전쟁의 발발의 원인이 된 진주만 공습. 그 역사의 현장을 보기 위해서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있었습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는 진주만 해군 기지 공습 당시 전사자들의 명패가 있었습니다. 물론 맨 가운데 원탁 위의 섬은 오하우섬의 모형일테죠.

 

진주만 기지내의 각종 시설 및 장비들. 소형 포킷전함, 정박시설, 레이더 장비, 그리고 잠수함 등이 있었습니다.

 

실내 박물관에는 진주만 공습이 발발하기 전후의 장병들의 생활상을 알수 있었던 각종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당시에도 하와이는 지금과 같이 휴양지의 개념이 강했나 봅니다.

 

영내 기념품 가게. 군시설내에서 위치해 있어서인지 물품 가격이 여타관광지들보다는 준수했습니다.

물품을 팔고 계신 늙은 남자분 역시 미해군 전역자라고 하셨고, 기념품의 판매수익은 미해군 발전, 진주만 시설 유지,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원 등등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45분여간의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서 줄을 서서기다리던 벽에는 이곳 Pearl Harbor Memorial Hall의 설립당시 후원했던 각종 군사 단체, 예비역, 전우회 단체들의 명패들이 붙어있었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자유와 방종으로 표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 위기의 시기에는 애국심으로 단결하는 미국인들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수상 한가운데 떠있는 USS Arizona Memorial Hall(애리조나호의 침몰을 애도하고 태평양 전쟁의 승전을 기념하고자 1961년 설립이 되었습니다.)에 가기 위해서 美해군에서 제공한 작은 유람선을 탔습니다. 한 흑인 수병이 관광객들을 안내를 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1700명 이상의 전사자를 낸 애리조나호 승무원의 넋을 기리기에는 충분히 잘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애리조나호가 침몰한지 68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애리조나호의 잔해 및 침몰당시 유출된 검은 기름덩어리들이 바다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이것을 '애리조나호의 검은 눈물(The Arizona's black tears)'이라고 부릅니다.

 

비록 진주만 공습으로 미해군의 전력중심이던 애리조나호를 비롯한 주요전함들을 잃었지만 미국은 빠른 시일내에 전열을 복구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부터 1945년 8월 종전까지 줄곧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태평양 전쟁을 압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여기에는 풍부한 자원, 광대한 영토, 엄청난 생산성을 지닌 미국의 잠재력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도 더욱 직접적이었던 것은 이곳에 남아있는 애리조나호의 닻이었고 이 닻은 미국인들의 불굴의 정신의 상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