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께 보낸 고양이가 제가 모르는 새에 버려졌습니다.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류세현2009.05.26
조회226

저는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서 뿌리꽃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제 메일 주소는

rmsghkgid@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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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길게 읽기 힘드신 분들은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아래 쪽 중요한 글들은 꼭 읽어주세요.)

 

지난 1월 초, 키우고 있던 아이 '꿈이'를 입양 보냈습니다.

 

결국에는 변명이 되겠지만..집에 있던 사랑이라는 아이가 사고로 크게 다쳤고,

재정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덕분에 전 여유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픈 사랑이는 수술 이후 두달 가량을 제가 계속 똥오줌을 받아내고 있었고

원래 예민한 아이였던 사랑이는 히스테리가 심해져서

다친 다리를 물어뜯어 수술한 핀을 뽑아내고 얼굴을 할퀴고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등 격리 생활에 나날이 예민해져 갔고

아픈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매달리는 동안에 저 역시 점점 지쳐갔습니다.

 

사랑이와 계속 같이 지냈던 꿈이는 이 시점부터 계속 이상행동을 보였고

계속해서 비닐이나 수세미부터 시작해서 집에 있는 온갖 것들을 물어뜯고 삼키기 시작하더니

그 때문에 습관적이 세균성 장염으로 고생을 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아픈 아이가 되어갔습니다.

몇일을 굶거나 혹은 몇일을 혈변과 설사 구토를 반복해서 응급상황에 처하기도 했고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이런 저런 방법 들을 시도한 끝에 결국에는 혼자 사랑받고 자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찾아주는 것이 아이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입양 보내는 분들 중 맘 편히 보내는 분이 어딨겠냐만은,

정말이지 가슴이 아팠고 너무 많이 미안했고 다시는 아이들 들이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너무 큰 상처였고, 너무 큰 이별이었습니다. 결코 쉬운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보내보신 분, 혹은 업둥이 입양을 보내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보내고 나면 데려가신 분께서 먼저 연락 주시지 않으시면..

먼저 연락하기 전에...혹 너무 참견한다고 얹짢아 하시면 어쩌나, 귀찮아 하시면 어쩌나..

한번 연락을 해보기 전에 수십번은 더 고민하고 또 고민한 후에야

작은 문자 하나 메일 하나 보낼 수 있습니다.

그저 애타는 마음으로 싸이나 블로그를 지켜보거나..

답변이 안 와도, 걱정이 되어도, 결국에는 몰래 블로그나 뒤지며 기다리게 됩니다.

 

꿈이를 보내고도 그랬습니다. 얼마나 많은 밤, 꿈 속에서 그 아이를 만났는지 모릅니다.

악몽을 꾼 날이면 문자 한통 입양자분께 보내고는 몇 일을 답신을 기다렸습니다.

전화 한 통 걸기는 더 어려웠는데, 어쩐지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었기에,

답신 없는 쪽지나 메일을 보내고 답신 없는 문자를 보내고..

 

얼마 전에는 혼자 검색을 하고 또 해서 사이를 찾았습니다.

싸이를 하지 않는 제게는 꽤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이틀을 꼬박 찾았으니까요.

그리고 싸이에서 저희 아이 이야기라고는 조금도 없는 걸 보고,

온통 자기가 키우는 한 아이 이야기인 것만 보고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떨렸는지 모릅니다.

괴수네와 고다 글을 다 찾아 읽었습니다. 결론은 꿈이는 그 사람한테 버려진지 오래다..였습니다.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게는 연락 한 통 없이 아이를 보냈었다고 합니다. 미안한다고 번호를 몰랐다고 합니다.

메일도 있었을테고, 아주 간단하게는 고다에서 제 닉네임만 찾아봤어도 충분했을텐데,

정 안 되면 저희 집 주소도 있었을텐데..그저 폰이 바뀌는 바람에 번호를 몰랐네요. 그래도 애는 잘 지내요. 한마디..

가슴이 찢어지고..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꿈이 생각에 눌러 눌러 참고 빌었습니다.

제발 부탁드린다고 아이 보낸 집..입양자 분 메일 주소 아니 블로그만이라도 알려주시라고..

절대 화도 안 내고 한 마디 군 소리도 안 할 거고 싫으시다면 연락도 안 드릴테니..

아이 건강하게 잘 있는 거 하나만 보고 싶다고..제발 부탁드린다고..

참고 참고 또 참으며 비는 메일을 세 통을 보내도록 자기 연락처 하나 안 열려주시고는,

아예 제 메일은 확인조차 안 하십니다. 항상 메일은 하루 서너번씩 확인하신다 하시며 늘 즉시 확인하시던 분께서..

 

또 혼자 싸이를 뒤져서 아이 입양글을 찾아냈습니다. 괴수네 입양글이었는데,

괴수네에서 활동하시더군요. '*자영'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걸 보고 겨우 알아냈습니다.

아직 신림에 살고 계시고 여전히 그 예쁘장한 페르시안 종의 아이는 살뜰히도 키우고 계셨습니다.

글은 잘 안 올리시는 것 같지만..성이 우리 나라에 제일 흔한 성이다 보니 그래도 겨우 찾았습니다.

 

제가 괴수네를 거의 가지를 않는 터라 몰랐습니다. 올린 날짜는 1월 말쯤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이를 데려간 지 고작해야 한달 만에, 제게 연락 한번 없이 아이는 잘 있다 하시고 보내시다니요..

제게 데려갔던 입양비에 돈을 더 높여 받고 보내신 것도 황당했지만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아이를 친구가 귀찮아서 버린 업둥이라고 거짓말 한 것입니다.

 

이 입양글을 잘 봐주세요. 보신 분이 있으시면, 혹 입양해 가신 분이 있으시면

꼭 제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소중한 아이입니다.

살아는 있는지..건강한지..그저 그것만 알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

제가 보낸 아이, 다 제 잘못 제 책임입니다. 사람 하나 제대로 볼 줄 모르고..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분 같고 아끼시는 분 같아서 의심 한번 못하고..

아이 데리고 있으신 분이라 믿었기에 미리 쓴 소리 한번 못하고 화 한번 못 내고..

늘 감사하다 죄송하다..꿈이 예뻐해달라..빌고 또 빌었는데..

 

다른 집에 입양 가서 잘 살고 있다면 정말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할 겁니다.

입양하신 분께서 연락 원치 않으시면 저 정말 그저 마음으로 빌고만 있겠습니다.

아이 보여달라, 아이 사랑해 달라 귀찮은 연락 싫으시면 안 하겠습니다.

정말 해달라 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혹 꿈이 데리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저 살아 있는지..건강한 지..그 것만 알려주세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저..정말..다만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마음만 한번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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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히는데 익숙하지않은건지 드폰이만 들이대면 움직여서 이쁘게나온게 정말 없네요 ㅠㅠ)

 

 

업둥이를 보호 입양하면서 발생하는 치료비,식비, 탁묘비등은 보호자 부담이며 책임입니다.

특히 파양시에도 보호자에게 책임이 귀속되므로 보호와 입양은 신중해주세요.

 

1) 업둥이를 분양함으로 인해 부당한 금전적인 이익을 보기 위함이 아님을 약속하십니까?

          --- 네

 

2) 업둥이를 구조 한다는 것은 분양되기전까지 아이의 안위를 책임져야한다는 뜻이며,  특히 가족이나 동거인들의 반대로

탁묘자가 없을 경우 다시 고양이를 길에 놓이게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책임감을 부탁드립니다.

생명이나 안전에 위급함이 없는 고양이 (부모가 있는 고양이 포함)를 무턱대고 업어와서 분양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만약 그런 상태의 고양이를 업어와서 분양하는 경우 아이의 분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구조자 본인이 책임지거나 분양시까지

보호를(탁묘포함) 약속하십니까?

          --- 네

 

3) 업둥이의 분양이나 탁묘가 이루어지지 않을경에 대한 계획이나 대비책을 말씀해주세요.

          --- 좋은분을 정 못찾게된다면 제 식구로 맞아야겠죠

 

4) 업둥이 구조로 인해 가족이나 동거인의 반대가 있습니까? 그러한 경우 분양시까지 아이는 어떻게 보호하시겠습니까?

          --- 동거인이 없으므로 반대도 없어요

 

 

 

1. 분양자 정보 (필수 입력 사항 4 가지)

*  아래 사항을 모두 적어 주세요

 

- 이름   김자*

- 나이   24

- 연락처 (분양자 선택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