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이수정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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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퍼온글]

꼭 읽어봐야할 글이다..

 

 

2002년 12월 20일

열린 우리당의 노무현 후보가 엄청난 '노사모'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당선 되었을때, 지지했던 사람들 조차도 진짜 당선될 줄 몰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득표차였으며 각 해외언론들은 해외에서 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정치인 노무현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386세대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노사모'를

지지기반으로 대학생과 젊은 층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로는 그의 정치적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비극의 씨앗이 될수밖에 없었다.

 

이미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충실한 자기 세력기반을 닦아 놓았던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위 학연 지연 뿐 아니라 빽도 없는 가진것 없는 힘 없는 정치인이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 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상고 출신으로

독학으로 변호사의 길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저서인 "여보, 나좀 도와줘'를 보면 그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나서도 상고 출신이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웠다는 얘기와 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연애시절 일화가 따뜻한 필체로 쓰여 있다.

 

노무현은 사법고시 패스 이후 판사에서 조세변호사로 또 인권변호사에서 청문회 스타로 파란만장한 행로를 계속하다 결국 당시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부산지역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한다.

 

하지만 그는 김영삼의 3당 합당에 의의를 제가하며 김영삼과 정치적 행보를 달리하다 4번이나 선거에 낙방한다.

그러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참여정부를 신현하고자 하는 그의 신념을 지지하는 '노사모'와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결국 노무현 정부는 탄생하게 된다.

 

축배를 들 틈도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자 마자 국회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당시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공격과 대다수 언론에서 시작된 노무현에 대한 끊임 없는 자질제기와 헐뜯기에 끊임없는 신경전까지 그 비극의 1막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에서 소위 학연 지연의 발판없이 당선된 노 대통령의

외로운 싸움은 정말 거대한 고래와 싸우는 한마리 힘 없는 새우의 몸부림이었다.

언론에서는 부인 권양숙 여사의 학벌과 좌파경력이 있던 그의 집안을 내세우며 영부인 자질을 헐뜯었고 솔직하고 날카로운 언어능력으로 청문회 스타가 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변에 대해서는 배운것 없고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라며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계속됬다.

 

대통령 최초로 탄핵소추안이 제기 되었으며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보도되는 언론에 대해서는 기자실이 통폐합 되었다.

그는 정말로 외로운 싸움꾼이었다.

정치적 세력기반이 너무 약했기때문에 홀로 거대한 공룡과 싸우기에는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몰랐을리 없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고향으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정에서 어린아이 같은 너무나 환한 웃음을

봤을 때, 신념 강한 노무현 조차도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힘들었으리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개혁이 불가능한 독재가 필요한

꼭두각시 국민들의 나라인가?

예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아도 지지기반이 없는 왕은 결국 죽음을

당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현재에도 권력이라는 것은 그 본질적인 개념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홀로 싸우다 너무 많은 상처로 얼룩진 그의 가슴속을

그 누가 알아줄것인지..

우발적인 자살이 아니라 많은 생각 끝에 유서를 남기고 계획적인 자살로 생을 마감한 노.무.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평생을 살고 싶다며 청와대에서 환송 받으며 고향을 향하던 그의 활짝 웃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하다.

 

털면 먼지 안날 사람 없고 권력을 가진자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사람들 틈에서 그래도 도덕성을 지키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왜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이렇게 끝까지 갈기갈기 찢어버리는가?

 

평생 써도 못 쓸 비자금을 마련하고 권력을 휘 둘러 댔던 전 대통령들도 감방갔다 와서 잘 사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런 식으로 보복을 해야하는지 너무나 씁쓸하다.

 

역사에서도 보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꼭 죽음이라는 비극을

불러온다. 권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정치판을 개판보다 못한다 하나보다.

 

평범한 서민으로 태어나서 거대한 권력층과 외로이 싸우다

생을 마감하신 타고난 승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 날을 결코 잊지 말고 그의 외로웠던 투쟁을 꼭 기억하자.

 

아빠같이 너무나 친근했던 그의 모습과 행동들을

왜곡하는 언론과 현 정권

그의 유서에서와 같이 그의 떳떳한 정치적 행보는

역사가 평가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