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사법고시 준비 기간 동안 자신을 기다려주고 결혼한 권양숙여사를 위해 판사 자리도 내던진 사람이다. 사법고시에 붙고 판사 생활을 7개월 정도 했던 그는 권양숙 여사의 집안 내력때문에 부모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 권양숙 여사의 돌아가신 아버지 즉, 자신은 얼굴도 모르는 장인어른이 좌익 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평생 기득권 권력과의 단절,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판사 자리를 내던지고 권양숙 여사와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변호사활동을 시작했고 승률90%가 넘는 최고의 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그 후 용공조작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가 된 그는,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약자를 위해, 자신이 추구하는 옳은 것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것이다.
그 후 그는 삼당합당과정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는 TW, YS, JP 세 명의 부패한 지도자에 의해 삼당합당이 이루어지려 하자 삼당합당 무효를 외치며 홀로 반대투쟁을 한다. 삼당합당은 전두환과 노태우 두 권력자의 임기 후 안저을 보장받기 위해 민주화세력이라고 일컬어지는 세력(YS)에게 다음 정권을 약속하는 과정이었다. 즉, 권력간의 부정한 담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권력에 미운털이 박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YS가 삼당합당을 선언하는 선언식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있냐고 선언하듯 물었을 때 '나는 그래도 반대합니다' 라고 홀로 외쳤던 사람도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런 사람에게 이번 검찰 수사는 도덕적 파산을 선고한 것과 다름없었다. 아니 오히려 사형선고라고 해야 적합하겠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여겨온 바를 끝까지 지켜왔으며 그것을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생각해왔을 것이다. 아마추어 정부니 잃어버린 10년이니 하는 소리를 기득권 언론으로부터, 그리고 그런 언론에 세뇌된 국민으로부터 들어도 그는 변함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만드는 올바르고 깨끗한, 그리고 정정당당한 정치가 최소한 미래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의 모든 것은 세상 사람들에 의해 부정당했다. 모두들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에게 어떤 죄가 있는가? 그의 사재를 모두 털어 가족들 생활이 곤궁해 질 정도임에도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바친 것이 죄인가? 그 때문에 가족생활이 힘들었고, 그런상황에서 그의 큰 뜻을 따르기엔 평범한 지어미에 불과했던 권양숙 여사가 돈을 받은것이 죄라면 죄라고 하겠다. 하지만 그 때문에 그의 모든 것이 부정당할 수 있는가? 그것이 그의 죄였는가?
그런 그를 향해 그들, 어리석은 대중은 이번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돌을 던지고 침을 뱉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지금껏 추구했던 국가를 향하고 국민을 향했던 모든 정치적 순수함, 열정이 거짓으로 부정당했고, 결국 그도 어쩔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한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과연 그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인간 노무현이 살아온 과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가 그런 부정을 위해 권력을 추구했으리라 볼 수 있는가? 그를 향해 그런 욕을 내뱉을 수 있었을까? 그의 삶 끝자락이라도 좇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중 하나라도 있을까? 아니 최소한 감히 그를 따라갈 마음을 품은 사람이라도 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이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실천한 그를, 우리가 어찌 욕할 수 있겠는가.
그는 나에게 '정치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준 사람이었고, 내가 정치를 전공으로 삼게 해 준 사람이었다. 그는, 나의 영웅이었다. 그를 믿어준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해도, 그를 믿었다. 아니 인간 노무현을 알고 그의 신념을 알고, 그의 뜻을 알기에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 역시 군대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아무리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십자가에 매달고 침을 뱉고 욕을 하더라도 그를 믿었고, 이 풍파가 지나가고 광야의 초인처럼 다시 나타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나의 님은 갔다.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따르려 한 나의 님은 가버리셨다. 닿을 수 없는 피안의 언덕 너머 어딘가로.. 마지막 자유를 찾아..가셨다.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가셨다.
힘드셨을 것이다. 절망감과 비통함속에서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득권 언론은 검찰수사가 무서워 죽음을 선택한 것처럼 묘사하고, 혹자들은 마지막 정치적 술수였던 것처럼 협잡하고 있다. 비분강개. 이 말만이 나의 가슴에 가득 차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 비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한 외신 기자가 말한 것처럼 노무현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다시 나기 힘든 아니 세계 어디서도 다시 나기 힘든 우리의 떳떳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문득, 항소이유서의 마지막 구절, 네크라소프의 말이 떠오른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나의 영웅, 노무현
나의 영웅, 노무현
노무현 대통령은 사법고시 준비 기간 동안 자신을 기다려주고 결혼한 권양숙여사를 위해 판사 자리도 내던진 사람이다. 사법고시에 붙고 판사 생활을 7개월 정도 했던 그는 권양숙 여사의 집안 내력때문에 부모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 권양숙 여사의 돌아가신 아버지 즉, 자신은 얼굴도 모르는 장인어른이 좌익 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평생 기득권 권력과의 단절,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판사 자리를 내던지고 권양숙 여사와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변호사활동을 시작했고 승률90%가 넘는 최고의 변호사가 된다. 하지만 그 후 용공조작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가 된 그는,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 약자를 위해, 자신이 추구하는 옳은 것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것이다.
그 후 그는 삼당합당과정에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는 TW, YS, JP 세 명의 부패한 지도자에 의해 삼당합당이 이루어지려 하자 삼당합당 무효를 외치며 홀로 반대투쟁을 한다. 삼당합당은 전두환과 노태우 두 권력자의 임기 후 안저을 보장받기 위해 민주화세력이라고 일컬어지는 세력(YS)에게 다음 정권을 약속하는 과정이었다. 즉, 권력간의 부정한 담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권력에 미운털이 박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YS가 삼당합당을 선언하는 선언식에서 반대하는 사람이 있냐고 선언하듯 물었을 때 '나는 그래도 반대합니다' 라고 홀로 외쳤던 사람도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런 사람에게 이번 검찰 수사는 도덕적 파산을 선고한 것과 다름없었다. 아니 오히려 사형선고라고 해야 적합하겠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여겨온 바를 끝까지 지켜왔으며 그것을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생각해왔을 것이다. 아마추어 정부니 잃어버린 10년이니 하는 소리를 기득권 언론으로부터, 그리고 그런 언론에 세뇌된 국민으로부터 들어도 그는 변함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만드는 올바르고 깨끗한, 그리고 정정당당한 정치가 최소한 미래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의 모든 것은 세상 사람들에 의해 부정당했다. 모두들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그에게 어떤 죄가 있는가? 그의 사재를 모두 털어 가족들 생활이 곤궁해 질 정도임에도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바친 것이 죄인가? 그 때문에 가족생활이 힘들었고, 그런상황에서 그의 큰 뜻을 따르기엔 평범한 지어미에 불과했던 권양숙 여사가 돈을 받은것이 죄라면 죄라고 하겠다. 하지만 그 때문에 그의 모든 것이 부정당할 수 있는가? 그것이 그의 죄였는가?
그런 그를 향해 그들, 어리석은 대중은 이번 검찰 수사과정을 지켜보며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돌을 던지고 침을 뱉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지금껏 추구했던 국가를 향하고 국민을 향했던 모든 정치적 순수함, 열정이 거짓으로 부정당했고, 결국 그도 어쩔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한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과연 그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인간 노무현이 살아온 과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가 그런 부정을 위해 권력을 추구했으리라 볼 수 있는가? 그를 향해 그런 욕을 내뱉을 수 있었을까? 그의 삶 끝자락이라도 좇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중 하나라도 있을까? 아니 최소한 감히 그를 따라갈 마음을 품은 사람이라도 있을까?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신이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실천한 그를, 우리가 어찌 욕할 수 있겠는가.
그는 나에게 '정치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해준 사람이었고, 내가 정치를 전공으로 삼게 해 준 사람이었다. 그는, 나의 영웅이었다. 그를 믿어준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해도, 그를 믿었다. 아니 인간 노무현을 알고 그의 신념을 알고, 그의 뜻을 알기에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 역시 군대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아무리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십자가에 매달고 침을 뱉고 욕을 하더라도 그를 믿었고, 이 풍파가 지나가고 광야의 초인처럼 다시 나타날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나의 님은 갔다.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 따르려 한 나의 님은 가버리셨다. 닿을 수 없는 피안의 언덕 너머 어딘가로.. 마지막 자유를 찾아..가셨다.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가셨다.
힘드셨을 것이다. 절망감과 비통함속에서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득권 언론은 검찰수사가 무서워 죽음을 선택한 것처럼 묘사하고, 혹자들은 마지막 정치적 술수였던 것처럼 협잡하고 있다. 비분강개. 이 말만이 나의 가슴에 가득 차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런 비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한 외신 기자가 말한 것처럼 노무현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다시 나기 힘든 아니 세계 어디서도 다시 나기 힘든 우리의 떳떳한 지도자였다는 것을.
문득, 항소이유서의 마지막 구절, 네크라소프의 말이 떠오른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