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북상황 진단.

이성호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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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이 날로 담대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미사일을 날리지 않나, 대놓고 핵실험을 하지 않나.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는 PSI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남한과 북한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서로 한보씩 내딛은 듯 보입니다.

모두들 잘되었다, 잘못되었다 말이 많지만

사실 북한과 사이가 가장 좋았다고 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도

서해교전 및 갖가지 도발이 판을 쳤죠.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일종의

'공물'로 메꿨구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봐도 그건

속국이 본국에 바치는 공물입니다. 말은 참 좋게 '햇볕정책'이라고 갖다 붙였지만

그만한 양을 퍼다주면서 오히려 서해교전 당시 뒤통수를 맞아놓고도

다시 원조가 들어간건 정말 속국이나 하는 짓일게 뻔하니까요.

그럼 우리나라는 왜 이런 모욕적인 공물을 감행하였나.

그건 생각의 차이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지레 짐작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잘살고 북한은 매우 못산다.

북한은 못살고 있으므로 지금 전쟁을 일으켜도 잃을 것이 없다.

계속 압박하다간 저들은 이리 망하나 저리 망하나 같다며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북한은 못살고.

남한은 잘산다.

이런 단순한 명제에서 결국 북한이 전쟁을 일으켜도 잃을 것이 없다는 전제가

무의식중에 사람들 머리속에 새겨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못사는 건 주민들이지 김정일이 아니란 것이죠.

아직도 고위층들은 평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잘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옛 역사를 볼때도 국민들이 배곯아 죽어갈때도

부잣집은 고기가 그득히 쌓여 오히려 썩는 냄새가 난다는 기록도 있을 뿐더러

전쟁을 일으키려 할때 가장 극심히 반대하는 세력은 기득권 층 입니다.

자신이 다져놓은 권력이 혹시나 날아갈까 노심초사 하니까요.

그런데 과연 북한 기득권층이 더군다나 이길 가능성도 없는 전쟁을

하려 할 것인가. 단지 국가를 위해서 ? 말도 안되는 소리죠.

자.. 이제 좀더 생각해봅시다.

지금 현재.

북한은 언제나 굳건할 것 같던 김정일이 건강상에 이상을 보인 것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군내부의 갈등. 으로 인해 기득권층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명박정부마저 더이상 자신들에 대놓고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태에서 기득권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자극제가 필요했을 겁니다.

아니 더 간략히 말하자면 '붕괴해가는' 북한을 바로잡기 위한 자극제죠.

남한 도발에 무려 북한 총참모부가 나선 것도

달리 해석해보면 북한의 붕괴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과

우리에게 '공물'을 요구하는 강수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쟁을 일으키려는 마음일수도 있겠습니다만 ,

코너에 몰아넣으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 '북한'이라는 쥐는 빠져나갈 구멍이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군사적인 압박을 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북한이 핵실험 철회와

대화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굳이 이렇게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될리도 없죠.

달아날 구멍이 없는 쥐는 고양이를 물지만

구멍이 있는 곳으로 내몬 쥐는 결국 그 구멍으로 도망갈 수 밖엔 없습니다.

머리가 비지 않고선 말이죠. 지금 이명박 정부는 PSI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쥐를 '구석'이 아닌 또하나의 '구멍'으로 내밀었습니다.

 

협상테이블.

 

아직 쥐는 갈 곳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구멍을 막아놓은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문제는 지금 코앞에 있는 치즈의 유혹일 겁니다.

 

매우 혼란스러운

정말 누가봐도 혼란스러운

남한의 현 상황이 그들에겐

달콤한 치즈 한조각입니다.

 

서로 단결해도 모자랄 이시기에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을 날린게

정부에서 꾸민 오보라는 헛소리를 하고

이 모든 헛소리가 이명박 대통령 탓이라고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날린게 뭐가 대수냐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덮기위한 수작이라고

조그마한 치즈조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번 글에도 말했고

수없이 리플도 달았습니다만

여전히 듣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래도 외치고 싶어요.

 

정말 제 조그만 말들이 점점 커져가서

우리가 단결하여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해주실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