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연가

진상훈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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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연가

아직도

몸 하나 가릴 수 없는

땡볕 훅훅 쏟아져

부끄럼 가득한 얼굴은

사과꽃

 

겨우내 얼굴 가릴

손바닥만한 그늘로

타오르는 불꽃 가리기엔

어림없어 잰걸음으로 떠나는

여름강

 

석양의 그림자에 감싸인 강물

저음의 호소력 있는 색소폰 연주로

속내에서 말갛게 부르튼 감성

연약한 입술에 물집 매달고

넘실대는 물결 어루만지며

고즈넉히 불러보는

슬픈 연가

 

슬픔은 찬란한 빛

가슴에 꽃으며

스릎므은 흔들리는 강물에

마음의 닻 드리우고

슬픔은 두 손 들어 시작을 알리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구김이 없는 슬픔의 행진

두려워 할 까닭 없음은

지축을 흔드는 기쁨의 메신저

내가 지니고 있기에

 

늘 애틋한 색소폰처럼 흐느끼고 있지

황홀한 슬픔 배어드는 날 까지

 

 

~~황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