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을 보다가, 젊은 여성이 짧은 반바지차림으로 봉화마을에 노무현 전대통령님께 문상을 갔던 모양이다. 이에 익명의 한 네티즌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며 질책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은 그 질책과 다르다. 故노무현 전대통령께서는 평소 권위주의를 타파하기를 원했던 분이다.
헐렁한 힙합바지를 입거나 짧은 치마를 입고 그 분을 문상한다고, 그 분을 기리는 애틋한 애도(哀悼)의 마음이 가볍고 짧아질리 없다. 오히려 검은 정장을 착용한 정치인들의 허식과 가식의 조문(弔文)이 더 가증스럽게 생각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 분을 죽음으로 몰아가기 위한 온갖 정치적 보복의 칼날을 들이대었던, 그들이 정장을 입고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고, 진정한 조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내가 죽어 후손들이 찾아온다면, 나는 눈물만 흘리지 말고, 평소 내가 좋아했던 노래도 불러주고 춤이라도 추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일을 한 사람은 휴식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 고통 받았던 사람은 저 세상에서라도 즐거움이 가득해야 한다. 어느 아프리카 부족들은 망자(亡者)를 위해 음식을 먹고 즐거운 축제를 벌인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다.
조문의 형식과 절차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아직 아프리카 부족과 같은 축제 분위기의 조문 문화가 시기상조라 할 수 있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흔한 짧은 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고 조문을 왔다고, 혀를 차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애틋한 조문객에 대해 다시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다. 진정한 조문이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다. 가슴에 검은 리본 정도를 착용했다면, 그의 복장을 섣불리 탓하지 않도록 하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노무현, 짧은 치마입고 문상(問喪)도 괜찮다?
노무현, 짧은 치마입고 문상(問喪)도 괜찮다?
인터넷 게시판을 보다가, 젊은 여성이 짧은 반바지차림으로 봉화마을에 노무현 전대통령님께 문상을 갔던 모양이다. 이에 익명의 한 네티즌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라며 질책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은 그 질책과 다르다. 故노무현 전대통령께서는 평소 권위주의를 타파하기를 원했던 분이다.
헐렁한 힙합바지를 입거나 짧은 치마를 입고 그 분을 문상한다고, 그 분을 기리는 애틋한 애도(哀悼)의 마음이 가볍고 짧아질리 없다. 오히려 검은 정장을 착용한 정치인들의 허식과 가식의 조문(弔文)이 더 가증스럽게 생각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 분을 죽음으로 몰아가기 위한 온갖 정치적 보복의 칼날을 들이대었던, 그들이 정장을 입고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고, 진정한 조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내가 죽어 후손들이 찾아온다면, 나는 눈물만 흘리지 말고, 평소 내가 좋아했던 노래도 불러주고 춤이라도 추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일을 한 사람은 휴식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 고통 받았던 사람은 저 세상에서라도 즐거움이 가득해야 한다. 어느 아프리카 부족들은 망자(亡者)를 위해 음식을 먹고 즐거운 축제를 벌인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다.
조문의 형식과 절차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아직 아프리카 부족과 같은 축제 분위기의 조문 문화가 시기상조라 할 수 있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흔한 짧은 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고 조문을 왔다고, 혀를 차고 손가락질을 하는 것은 애틋한 조문객에 대해 다시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는 것이다. 진정한 조문이란 형식이 아니라 마음이다. 가슴에 검은 리본 정도를 착용했다면, 그의 복장을 섣불리 탓하지 않도록 하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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