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이경빈2009.05.27
조회178
형형색색

형형색색形形色色

계절은 봄인데 얼어붙은 우리네 소비심리는 쉽게 녹아 내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 와중에 눈에 쏙 들어오는 색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으며 컬러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소비자의 지갑을 열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디자인전략은 이채롭다.

글/이경빈 kblee@designjournal.co.kr

 

스트레스 처방(Color Therapy)에도 활용되는 원색은 폭 넓은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대두되며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상반기 보고서에서 불황기 핵심전략 중 하나로 차별화된 색상계획을 제안했다. 이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상쾌한 색상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관련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침체기 소비자의 색상기호는 무채색보다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팬톤컬러연구소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소장은 “소비자는 변화를 원하는 자신을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불황이 지속되며 선명한 컬러로 마음의 위로를 받거나 효율적으로 자기를 표현하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전하며 “선명한 컬러는 소비자의 남녀노소 관계없이, 여러 산업군에서 확대적용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제품색상의 ‘다양화’를 내다봤다. 이처럼 마음까지 가라앉을지 모를 요즈음 디자인 과정에서 다양한 색상 적용은 기업과 소비자에게 ‘비타민’이 되는 전략이 아닐 수 없다. 기업에서 전개중인 색상적용의 현재를 ‘신상’을 통해 조명했다.

 

모토로라, MOTOROLA V10

강렬한 정열과 힘이 넘치는 붉은색은 요즘 같은 시기에 선호되는 색상인데 최근에 출시된 V10은 그것을 가장 멋스럽게 채용한 모델이다.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이중으로 진공·증착 처리된 전면부의 블랙 앤 레드 그라데이션인데 세련된 블랙에서 강렬한 레드로 물드는 색상변화는 차가운 디지털 제품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모토로라코리아㈜의 황성걸 상무는 “레드는 눈길을 끌기에 가장 좋은 컬러로, 휴대폰 같은 소품을 돋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직선과 각을 살린 제품의 형태는 디자인을 통해 절제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이는 모토로라가 그라데이션으로 재해석한 레드와 블랙 컬러에 자연스레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동시에 발산한다. 최근 시장에 터치폰이 강세를 띄는 가운데 모토로라 V10은 자유로운 색상을 통해 개성을 표출하려는 젊은 층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컨버스, 컬러 캡슐 컬렉션 COLOR CAPSULE CONVERSE

‘컬러풀Colorful’한 컨버스 슈즈와 티셔츠로 구성된 특별 한정판 컬렉션이다. 슈즈는 화려한 원색과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감이 가미된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색상은 옐로우, 민트, 퍼플, 레드, 바이올렛, 그레이 등 총 여섯 가지로 다채롭다. 디자인의 디테일은 컨버스의 정체성이 확연한 ‘척테일러’ 라인과 독특한 패턴의 ‘더블텅’ 라인으로 전개되는데, 2009년 한정판으로 소장가치가 높아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한편 컨버스는 젊은 층의 고객을 대상으로 컬러캡슐 컬렉션과 어울리는 의상연출법을 제공하는데 컨버스코리아 마케팅의 이우진 담당자는 “이러한 컨버스의 행보가 기존 고객과는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됐으며, 새로운 고객의 유입을